설 교/ 각종 설교 모음

열흘간의 반전 드라마

미션(cmc) 2009. 1. 26. 22:52

열흘간의 반전 드라마 (행 27:13~44)

김성덕 목사(대구내일교회)

 

'확신의 비전’ 마음에 품읍시다


나로 말미암아 세상 구원하는 ‘N-크리스천’이 됩시다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은 단순하지만 평범한 삶을 비범한 삶으로 바꾸어 놓는 놀라운 위력이 있습니다.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는 바울의 비전은 결박과 광풍 앞에서도 체념과 한계의 벽을 허물고 가능성의 미래로 나아가도록 도전과 용기를 줍니다.
알렉산드리아 호를 타고 죄수의 몸으로 로마로 호송 되어 가던 바울이 탄 배가 유라굴로라는 광풍을 만나 구원의 여망이 다 없어졌습니다. 19,20절에 보면 광풍만나 “사흘째 되는 날에 배의 기구를 저희 손으로 다 버리고 여러 날 동안 해와 별이 보이지 아니하고 큰 풍랑이 그대로 있으매 구원의 여망이 다 없어졌더라”고 합니다.
그럴 때 바울이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22절에 “이제는 안심하라 너희 중 생명에는 아무 손상이 없겠고 오직 배 뿐이리라.” 바울이 이렇게 사람들을 안정시키는 말을 할 수 있었던 것은 23~25절에 “나의 속한 바 곧 나의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바울아 두려워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행선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하는 성령의 조명이 있었기 때문에 바울은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고합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유라굴로 광풍 속에서도 마음의 여유를 갖는 바울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상황이 조금 호전되어지니 사공들이 잔꾀를 부립니다. 지금이야말로 도망할 수 있는 기회다 하여 이물에서 닻을 주려는체하고 거루를 바다에 내려놓았습니다. 그러니 사공들이 자기만 살려고 지금 잔꾀를 부리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이 이 광경을 다 보고는 군인들에게 저 사람들이 도망가면 다 죽는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군인들이 거룻줄을 끊어 구명보트를 떠내려가게 만들어 버립니다. 살만하면 도망가려고 하는 것 이것이 타락한 인간의 본성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제 날이 새니 완전히 상황이 바뀌어 집니다. 바울은 먼저 그들에게 음식을 먹으라고 권했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그들에게 친히 떡을 가져다가 하나님께 축사하고 떡을 먹게 했습니다. 열나흘 동안 굶주리다가 먹는 떡, 어찌 감사가 나오지 않겠습니까?
사람은 형통하기만 하면 감사할 줄 모릅니다. 꼭 고생을 하고 헤어나야만 그때 비로소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그런데 지금 배에 타고 있는 사람들에게 열나흘 만에 먹는 떡보다 더 위로가 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바울의 위로의 말입니다. 34절에 “너희 중 머리카락 하나라도 잃을 자가 없느니라.”
공포에 사로잡힌 그들에게 바울의 위로는 그들의 마음에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환난 중에라도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해 줄 수 있는 담대한 믿음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함께 한 사람들의 생명을 책임지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응답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사회학에서 쓰는 용어 중에 N-Virus란 말이 있습니다. 설명하자면 어느 한 국가나 사회가 오랜 침체의 기간을 지속하다가 어떤 계기를 맞아 비약적으로 발전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그 공동체가 갑작스런 발전을 하게 되는 원인으로 N-Virus를 원인으로 들게 됩니다.
그렇다면 N-Virus란 어떤 바이러스를 말하는 것일까요? N이란 영어의 Need란 단어에서 따온 머리글자입니다. 우리 말로 표현한자면 ‘꼭 필요한 사람’이란 뜻입니다. 바로 역경을 순경으로 바꾸어 놓는 데는 N-바이러스가 있듯이 하나님의 구속사에도 꼭 필요한 N-크리스천이 있습니다.
알렉산드리아 호의 바울같이 꼭 필요한 역전드라마의 주인공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 듣는 우리 모두가 N-크리스천이 되었으면 합니다.
열나흘 간의 고투 속에서도 역전드라마를 연출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 배 안에 N-크리스천 바울이 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참된 그리스도인의 모습입니다. 바울이 어떻게 열나흘 간 구원의 여망이 없는 상황 속에 구원의 여명을 가져오는 사람이 될 수 있었겠습니까? 거기에는 두 가지 조건이 갖추어져야 합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비전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19:21)는 하나님의 비전을 가지고 나아가는 바울에게는 결박도, 감옥도, 유라굴로 태풍도 바울의 발걸음을 묶어 놓지 못합니다. 콜럼버스가 미대륙을 발견한 것은 그의 항해기술이 최고였거나 자금력이 풍부해서가 아니라 그에게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비전이 있었고 그리고 비전을 향해 다른 누구보다 먼저 앞으로 나아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특히 하나님이 주신 비전이야 말로 나의 삶을 최선의 드라마로 만들어 놓습니다.
K대 박물관장님이 “박물관에 있는 예술 작품들을 가만히 감상해 보니 거기서 얻은 결론이 무엇인가?”하면 예술혼은 창조자를 만날 때 가장 빛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주님 손에 붙들려진 크리스천은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붙들고 예술 같은 걸작품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두번째 그날 밤의 조명이 있는 신앙의 삶이 되어야 합니다. 바울의 로마행은 첩첩 산중 같은 고난의 연속입니다만 그래도 본문 23절에 그날 밤에 주께서 가라사대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와 같은 성령의 조명이 비춰주기 때문에 바울은 자신뿐만이 아니라 276명의 생명을 구원하는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것입니다. 어제 밤에 하나님의 사자가 바울에게 한 말씀이 무엇입니까? 로마의 비전을 품고 가는 하나님의 사람, 한 사람 바울 때문에 276명을 살려 주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인 것입니다. 그래서 44절에 “마침내 사람들이 다 상륙하여 구원을 얻으니라”고 합니다. 이것이 교회요 그리스도인의 참된 모습입니다. 나로 말미암아 광풍만난 세상을 구원하는 N-크리스천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설교노트   양극화의 대립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이 땅의 현실입니다. 그러나 인생반전 드라마를 연출하는 하나님의 사람은 인생이 풀리지 아니할 때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의 타이밍을 기다립니다. 바울에게 주의 음성이 들려오듯이 그날 밤의 성령의 조명이 우리에게 비쳐올 것을 확신하는 말씀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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