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철 목사(남서울교회)
승천하신 예수님 (엡 1:20-23)
지금도 살아 일하시는 예수님
우리 위해 피흘리신 구속 사역 완성위한 또다른 계획 준비하셔
지난 주일은 우리 모두에게 감격스러운 부활주일이었습니다.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신 주님의 부활은 우리 신앙의 핵심입니다. 그렇게 부활하신 주님은 그 후에 어떻게 되셨습니까? 성경은 주께서 다시 살아나시어 40일 동안 이 땅에 계시면서 확실하고 많은 증거로 친히 사심을 나타내셨고, 승천하셨다고 했습니다(행 1:3,9). 그 승천하신 주님은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계실까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예수님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낮아 지셨습니다. 얼마나 낮아 지셨습니까? 나실 때는 있을 곳이 없어 짐승들이 여물을 먹는 구유에서 나셨고, 사시는 동안에는 ‘여우도 굴이 있고 날으는 새도 거처가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도 없다’고 말씀하실 정도로 비천한 생활을 하셨으며, 돌아가실 때에는 세상에서 가장 낮고 비참한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낮아지신 것 입니까. 그러나 우리 주님이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다음에는 하나님이 높이셨습니다. 하나님 오른편, 가장 높고 영광스러운 위치로 높이셨습니다(빌 2:5-11).
만물을 다스리심
그런 가장 높고 영광스러운 위치에서 주님께서 하시는 첫 번째 일은 만물을 다스리는 일입니다.
주님께서 놀라운 권세를 가지시고 만물을 복종케 하고 계시므로 이 세상의 모든 일 가운데 예수님의 허락 없이 되어지는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의 돌아가는 일 때문에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모든 것이 그분의 다스리심과 조정하심 가운데 있기 때문입니다. 오직 우리가 할 일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그분이 우리에게 부탁하신 명령대로 사는 일에 힘쓰는 것입니다(마 28:19-20).
교회를 보호하시고 다스리심
주님은 이렇게 만물을 다스리실 뿐 아니라, 그 가운데 교회를 보호하시고 다스리십니다.
22절 말씀은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주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주님이 만물을 다스리시는 가운데 특별히 교회를 다스리신다는 말씀입니다. 또한 23절 말씀은 “교회는 그의 몸이라”고 했는데, 이것은 주님께서 자기 몸을 돌보듯이 주님의 몸 된 교회를 돌보고 지키신다는 말씀입니다. 주께서 지키시기에 교회가 이 험한 땅에서도 보존되고 유지되는 것입니다.
대제사장의 역할
히브리서 4:14-16을 보면,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있으니 승천하신 자 곧 하나님 아들 예수시라”고 했습니다.
옛날 구약시대 백성들이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서는 제사장을 힘입고 나갔습니다. 그런데 그 제사장은 늘 다른 사람으로 바뀌었고, 그 제사장 자신도 죄가 있으므로 자기를 위하여 속죄제를 드려야만 했습니다. 또한 제사장들은 백성들의 형편과 사정을 다 알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백성들의 일을 자기 일처럼 해 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부활하여 승천하신 우리 주님은 인간 제사장과 같지 않으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우편에 계시면서 영원한 제사장이 되어 주실 뿐만 아니라, 죄가 없으시며 우리 연약함을 언제나 체휼하시므로 우리의 완벽한 중보자가 되어 주십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하나님께 나아갈 때 걱정과 두려움이 없습니다. 하나님 우편에 우리의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셔서 우리를 위해 중보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중보 기도하심
주님께서 하나님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 하시는 가장 대표적인 중보의 사역은 우리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는 일입니다. 로마서 8:34말씀은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고 했습니다. 주님의 이런 중보기도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 땅에서 넘어지지 않고 끝까지 믿음을 지킬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연약해져서 믿음이 약해지고 시련이 올 때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보십시오. 그곳에는 졸지도 않으시고 주무시지도 않으시며 우리를 위하여 중보기도 하시는 우리 주님이 계십니다.
처소를 예비하심
또한 요한복음 14:2에 보면, 부활 승천하신 주님은 우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고 계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처소란 우리가 영원히 거하게 될 하늘나라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요한계시록 21장을 보면 신부가 신랑을 위하여 준비하듯이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조금도 부족함이 없이 하늘의 처소를 다 준비해 두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요한복음 14장에서 말씀하신 처소는 하나님이 거하실 우리 마음의 성전을 의미합니다(고전 6:19-20). 주님은 하나님 우편에서 끊임없이 우리가 하나님을 모실 좋은 성전이 되도록 일하십니다. 마치 이 땅에 계실 때 목수로서 집을 지으셨던 것처럼 우리를 하나님의 성전으로 준비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가지고 긴밀한 교제를 누리면서 살게 해 주십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그리고 승천하셔서 지금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며 이 땅에 계실 때나 조금도 다름없이 일하고 계십니다. 만물의 주재자로서, 교회의 머리로서, 우리의 대제사장으로서, 중보기도자로서, 성전 공사자로서 지금도 끊임없이 일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이 땅에 거하는 우리에게는 성령을 보내셔서 구속 사역을 완성해 가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우편에 계신 주님을 바라보며,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설교노트 부활절이 지난 주일이므로 부활 이후의 주님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됩니다. 성도들이 당연히 알 것이라고 생각하는 승천 이후의 주님의 사역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쉽게 접근하여 주님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사역을 끝내신 것이 아니라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를 위하여 일하고 계심을 인식시켜 주는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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