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드온의 명암(明暗) (삿 8:22~28) |
최광렬 목사(군산 개복교회) |
말씀으로 날마다 만납시다 버릴 수 없는 사명, 두려운 마음으로 순종해야
“한 입으로 찬송과 저주가 나는도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치 아니하니라.”(약 3:10). 그렇습니다만 인간은 이중적 존재입니다. 사사 기드온도 이중적 존재임을 사사기 6장에서 8장까지를 통해서 깨닫게 됩니다. 기드온에게 좋은 점이 있었지만 또한 나쁘고 어두운 점도 있었습니다. 이것이 인간입니다. 먼저, 기드온의 밝은 점을 봅시다. 기드온은 참으로 복되고 좋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도 어두운 점이 있는 사람입니다. 첫째, 세상 사람들을 따라 살았습니다.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기드온은 당시 왕들의 행위를 본받아 살았으니 곧 아내를 많이 두어 자식을 70명이나 두었고, 또한 첩을 얻어 아비멜렉이라는 자식까지 낳았습니다. 기드온 당시는 부족사회입니다. 그래서 각 부족의 왕들이 아내를 많이 두고 자식을 많이 낳아야 국방이 튼튼하게 되는 시대입니다. 어느 부족의 왕이든지 다 그렇게 했습니다. 기드온도 자연스럽게 보고 들은 대로 행하여 그렇게 한 것입니다. 이것이 얼마나 큰 화가 되는가를 성경은 가르쳐 줍니다. 첩의 아들인 아비멜렉이 세겜 사람들과 모의하여 기드온의 70아들을 한 반석 위에서 죽입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세겜 사람과 아비멜렉이 갈등하여 많은 사람이 죽게 됩니다. 둘째, 자기 기념비를 세웠습니다. 겸양지덕을 갖춘 사람이지만 당시 모든 왕들이 그런 것처럼 기드온도 자기의 공로를 인정받고 싶었나 봅니다. 왕이 되어 다스려 달라는 백성에게 대적에게서 탈취한 귀고리를 요청합니다. 백성들이 즐거운 맘으로 드립니다. 이것을 가져다가 금 에봇을 만들어 자기의 성읍 오브라에 둡니다. 자신의 치적을 남기고 싶었던 것입니다. 이것을 온 이스라엘이 음란하듯 섬겨 기드온과 그 집에 올무가 되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이름을 남기고 싶어 합니다. 명예욕이 있기 때문입니다. 구제를 해도, 봉사를 해도, 헌금을 해도 그것이 알려지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올무가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의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마 6:3)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토록 있느니라. 아멘.”(벧전 4:11)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 불신의 사람은 죽으면 이름을 남기지만 성도들은 죽으면 주님의 십자가가 남아야 합니다. 사람의 의는 더러운 옷 같습니다(사 64:6). 오직 주님의 의와 사랑만 나타내야 합니다. 셋째, 주신 사명을 버렸습니다. 기드온에게는 겸양지덕이 있었습니다. 좋은 것이지만 그는 가장 중요한 사명을 소홀히 했습니다. 한 번 사사로 부름 받으면 죽는 날까지 감당해야합니다. 우리가 주님께 받은 사명을 감당함에도 끝이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직분을 받을 때 열심을 내지만 이내 식어져서 사명을 유기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드온을 거울삼아야 합니다. 첫째, 기드온이 하나님의 선택을 받아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사람이듯 우리도 그렇습니다. 이것을 감사합시다.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범사에 하나님이 함께 계심을 믿고 순종해야 합니다. 어느 곳에 있든지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과 함께 있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둘째, 기드온이 하나님의 지시를 받아 전쟁에 승리한 것처럼 우리도 범사에 하나님의 지시를 받아야 합니다. 기드온이 안타까운 것은 전쟁을 수행할 때는 하나님의 지시를 받았으나 자신의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은 왜 하나님의 지시를 받지 않았는지 그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교회 생활만 아니라 삶의 전 영역에서 하나님의 지도를 받아야 합니다. 작은 일이나 큰 일, 그리고 교회일이나 사회, 가정의 일 등 모든 일에 하나님의 지시를 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 환경의 영향 아래 있습니다만 거기 발맞춰 살아서는 안 되고 하나님의 인도로 살아야 합니다. 셋째, 주님께 받은 사명은 끝까지 충성해야 합니다. 환경이 바뀌고 조건이 달라져도 주님께 받은 사명은 버릴 수 없습니다. 우리는 다 이중적 구조를 가진 인간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그러므로 범사에 하나님 지시를 받으면 거룩한 백성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범사에 하나님의 지시를 받기 위하여 말씀으로 다가오시는 주님을 날마다 만납시다. 말씀으로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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