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라(레11:45) |
최광렬 목사(군산 개복교회) |
거룩한 명령을 실천합시다 성장보다 중요한 부흥의 본질, 잊지말고 행하자
한국 교회 성장이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한국교회가 ‘몰락’하고 있다는 극단적 표현을 서슴지 않습니다. 내외적으로 ‘한국교회 위기’를 말합니다. 세상으로부터 교회는 엄청난 비난과 욕을 먹고 있습니다. 내적으로는 갈등의 골이 깊어가고 진정한 성도의 교통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한국교회 위기론이 대두되면서 많은 처방전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으로 돌아가 귀 기울이니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강력히 말씀하시는 주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거룩에 대한 관심이 교회 안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교회 성장이나 성공 신드롬에 빠져 그 방법론에 모두 집중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성장하면 목회를 성공한 것이고 아니면 실패(?)한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점점 목회자들 사이의 강박관념이 되고 있습니다. 교회가 참된 교회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옥성호씨의 말처럼 심리학도 마케팅도 아닙니다. 더더구나 세상이 추구하는 엔터테인먼트도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첫째,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이 되시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십니다. 지금도 천지만물을 다스리고 계십니다. 그런 하나님께서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려고” 그렇게 말씀하십니다. 한마디로 나와 관계 맺기를 원하신다는 말입니다. 이처럼 큰 은혜가 있을까요? 그런데 하나님은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와 관계 맺기를 원하시는 주님은 관계를 표현하는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아바 아버지”(갈 4:6), “나는 너희 남편”(렘 3:14),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요 15:15),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시 23:1). 이것은 전적으로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이루어진 축복입니다. 우리가 노력으로나 수행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은혜입니다. 이 은혜를 감사하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긴밀히 하려는 어떤 도모가 있었습니까? 하나님과의 관계가 너무나 소원해진 것은 아닙니까? 일에 찌들려 하나님과의 관계는 아예 생각지도 못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둘째, 우리와의 관계를 위하여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구원하여 내셨습니다.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죄인인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노예나 죄인으로 영원히 망하게 버려두지 않으시고 구원해 내셨습니다. 무엇을 위해서 구원해 내셨습니까? 하나님과의 관계를 위해서입니다. 할렐루야. 그런데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통해서 무엇을 얻을 것인가, 혹은 내 욕망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에 더 관심을 기울입니다. 관계보다 자신이 추구하는 목적을 이루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성경은 “너희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께로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속함이 되셨으니”(고전 1:30)라고 했습니다. 구원 받아야 하는 우리의 관심과 구원자 하나님의 관심이 다르다면 이건 불행입니다. 부르짖으면 구원하시는 하나님에게 가장 중요한 관심은 우리와의 관계입니다. 셋째, 관계를 위해 거룩하라고 명하십니다. 사무엘은 “여호와와 같이 거룩한 이가 없다”(삼상 2:2)고 했습니다. 거룩한 하나님께서 인간과의 관계를 위해 바라시는 것은 우리가 거룩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관계를 위해 요구하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직 거룩하라는 것입니다. 우리와 관계, 영원한 관계를 맺으시려고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은 당신과의 관계를 위해 거룩하기를 명하셨습니다. 거룩은 사전적 의미를 아는 것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방법으로만 거룩하여 지는 것입니다. 결론: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 집니다. 거룩하라고 명하신 주님은 거룩하게 되는 방법도 디모데전서 4장 5절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 짐이라”고 알려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생하는 양식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말씀에 반응하는 성도의 간구입니다. 성경을 기록하게 하신 성령님은 말씀 붙잡고 기도하는 자에게 오셔서 함께 하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은 자꾸만 왕따 당하고 있습니다. 참고 서적이 더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전문가의 말이 하나님의 말씀 보다 더 권위 있는 세상이 되어가고 기록된 말씀 보다 잘 해석되어진 참고서들이 더 권위를 누립니다. 기도도 점점 그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소음공해라는 말에 밀려 이젠 산기도나 철야기도 등등이 기를 펴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분명히 주님은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 하셨지만 예수 믿는 사람들은 이 말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듯합니다. 그래서 교회에 기도하는 것보다 더 시급하고 중요한 일들이 있다는 생각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부흥하는 교회는 화려하고 힘 있어 보이지만, 거룩하라신 주님의 명령은 신청되고 있지 않은 듯합니다. 주여, 다시 말씀하옵소서.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지금 교회가 사는 길, 반드시 이루어야 하는 것은 다름 아닌 거룩하라는 주님의 명령을 아멘으로 받아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 지는 일을 하는 것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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