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증인들(요20:27~29) |
전동운 목사(영동중앙교회) |
여러분이 부활의 증언자입니다
인간에게 가장 큰 소망을 기쁨으로 알립시다
▲ 전동운 목사 |
기독교는 새벽의 종교요 부활의 종교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종교의 창시자들은 무덤이 있지만 예수님은 무덤이 없습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죽음과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하신 분은 예수님 밖에 없습니다. 부활이야말로 기독교의 정수인 것입니다. 죽음의 세력에 매여서 신음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부활보다 더 소망을 주는 것은 없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예수님 당시 직접 부활을 목격했던 사람들의 생생한 고백을 통해 부활의 역사성에 대해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로, 막달라 마리아의 고백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못 박혀 돌아가신 후 슬픔에 잠긴 막달라 마리아와 여러 여인들은 안식 후 첫날에 예수님의 시신에 향유를 바르기 위해서 향품을 준비해두었습니다(막 16:1). 여인들은 향품을 주님의 시신에 바르기위해서 해가 뜨기 전 이른 새벽에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 왔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무덤은 빈 무덤이었습니다.
주님의 빈 무덤을 제일 먼저 발견한 사람은 막달라 마리아입니다. 마리아는 동산지기가 예수님의 시신을 옮긴 줄로 알고 빈 무덤가에서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그런데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나타나 “마리아야”라고 다정하게 부르시면서 부활하신 예수님의 실체를 보여주셨습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것을 알고 너무나 기쁘고 감격했습니다. 주님은 막달라 마리아에게 말씀하시기를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고 말씀하시면서 마리아에게 부활의 신앙을 확실하게 주셨습니다. 그녀는 제자들에게 달려가서 “내가 다시 사신 주님을 보았습니다”라고 부활하신 주님을 증거했고 최초의 부활의 증인이 되셨습니다.
오늘날도 부활 신앙을 소유한 성도들에게 주님은 “내가 세상 끝날 까지 함께 하리라”라는 음성을 들려주심으로 모든 환난과 고난을 인내하게 하고 믿음으로 승리하게 해주시는 것입니다.
둘째는 부활하신 예수님의 증인으로서 도마입니다.
주님은 다락방에 모인 제자들과 도마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요한복음 20장 19절에 “이 날 곧 안식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에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 지어다”라고 했습니다. 이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고 유령인 줄 알고 처음에는 놀랐습니다.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못 박히신 손과 옆구리의 창 자국을 보여주셨습니다. 그 결과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자리에 없었던 도마는 다른 제자들의 입을 통해서 전해들은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도마는 매우 이성적이고 경험적인 사고의 소유자여서 말하기를 “내가 그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고 말했습니다. 얼마 후 예수님은 도마에게 나타나셨습니다. 도마는 부활하신 예수님이 자신 앞에 나타나자 의심을 버리고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예수님은 “보고 믿는 자보다 보지 않고 믿는 자가 더 복되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믿음은 보지 못하는 것을 믿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맹목적인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바르게 알고 바르게 믿는 것을 원하십니다. 이러한 자들에게 주님은 확실한 부활의 믿음을 선물로 주시는 것입니다.
셋째로, 부활신앙의 삶을 통해서 부활의 증인이 됩니다.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모르고서 부활신앙을 올바로 가질 수는 없습니다. 바른 신앙은 바른 앎에서 비롯됩니다. 예수님은 부활의 첫 열매이십니다. 모든 사망권세를 깨뜨리시고 승리하신 생명의 주이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십니다. 생명은 역동적이어서 성장과 변화가 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 역시 역동적이고 힘있게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부활신앙은 예수님을 만나 본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장로교의 창시자 칼빈은 기독교강요를 저술했을 뿐 아니라 종교개혁을 마무리할 정도로 탁월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그런데 그는 죽어서도 의미 있는 교훈을 후세 사람들에게 남겨주고 갔습니다. 칼빈이 죽을 때 남겼던 유언은 지금도 유명한 일화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바로 “내 무덤에 묘비를 세우지 말고 내 무덤의 흔적이 없도록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유언을 따라 지금도 제네바에 가면 칼빈의 무덤에 이름이 새겨져 있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칼빈은 무덤이 아닌 장차 올 부활의 소망을 안고 살았던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도 부활의 주를 소망으로 품고 살아야 할 것입니다.
결론
예수님의 부활은 허구가 아니라 역사적 사실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이야말로 사망의 고통 아래 신음하고 있던 인간에게 가장 큰 소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의 삶이 환희에 찬 삶이 되도록 이끌어 줄 것입니다. 부활의 첫 열매되신 예수님을 소망하면서 모두 다 부활의 증인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설교노트 기독교는 부활의 종교이다. 기독교와 타종교의 근본적인 차이는 바로 ‘부활’에 있다. 타종교가 기독교의 행사와 의식을 모방하는 경우가 많이 있으나 부활절만큼은 따라할 수 없다. 부활은 기독교의 전유물이다. 이 부활은 역사적인 실재이다. 결코 허구나 인간의 상상물이 아니다. 예수님은 사망권세를 깨뜨리시고 부활하셨다. 죽음은 끝이 아니다. 우리 모두는 부활의 생명을 부여받게 될 것이다. 우리모두 부활의 증인된 삶을 살도록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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