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교/ 각종 설교 모음

여름을 잘 보냅시다

미션(cmc) 2009. 1. 27. 09:09

여름을 잘 보냅시다(잠6:6~11)
박성순 목사(대구 봉덕교회)
주님께 한발 더 가까이 갑시다

미래 준비하는 개미처럼 슬기로운 현재를 살아야


   
  ▲ 박성순 목사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위로 인해 잠을 이루지 못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더위가 우리를 짜증나게 하고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여름이 없어서도 안 됩니다. 더운 여름을 만드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창 8:22절에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추위도 필요하고 더위도 필요합니다. 봄에 뿌린 씨가 여름에 강렬한 햇볕을 받아 잘 자라게 되어야 많은 열매를 맺고 가을에 거두어들일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더운 여름을 잘 보내어야 합니다.

솔로몬은 잠언 말씀에서 개미를 통해 여름을 지혜롭게 보낼 수 있는 법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잠6:6절에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로 가서 그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고 했습니다. 개미가 부지런한 것은 잘 알려진 얘기입니다. 개미가 지능이 있어서 그렇게 한다기보다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본능에 의하여 그렇게 행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개미를 보고 지혜를 배우라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피조물을 통한 일반 계시로 인간에게 교훈을 주시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우리 모두는 솔로몬의 잠언을 통하여 미물의 짐승에게서도 배울 것이 있다면 배워야 합니다.

첫째, 개미를 통해 스스로 일하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잠6:7절에 “개미는 두령도 없고 간역자도 없고 주권자도 없으되”라고 했습니다. 두령은 최고의 재판관이고, 간역자는 최고의 감독자이며, 주권자는 최고의 행정권자입니다. 개미는 채찍을 들고 감독하는 자도 없습니다. 매로써 일을 독려하는 감독도 없습니다. 그런데 개미는 부지런히 제 할 일을 합니다. 재판관, 감독관과 주권자가 없어도 항상 부지런히 일하는 것이 개미의 생리입니다. 그게 본능입니다.

그런데 사람들 중에는 눈가림으로만 하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누가 보면 잘하는 것처럼 하고, 누가 보지 않으면 되는 대로 하는 버릇이 있는 사람은 개미에게서 배워야 합니다. 누군가가 보고 있을 때 일하고 보지 않을 때 일하지 않는 것은 죄성을 가진 인간의 모습입니다. 인간의 궁극적 주권자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늘 하나님을 의식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스스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신앙인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둘째, 여름에 양식을 예비함을 배워야 합니다.

개미는 여름이 지나고 나면 가을과 추운 겨울이 돌아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개미는 추운 겨울을 대비하는 것입니다. 옛날부터 어른들은 개미가 집을 비우고 이사를 하거나 집 주변을 높게 둑을 쌓으면 비가 오겠구나 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실제로 개미는 다가올 재난과 환란 그리고 시험을 대비할 줄 아는 지혜로운 곤충입니다.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비유처럼 슬기롭게 기름을 준비한 처녀들은 밤늦게 신랑이 왔을 때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었으나, 어리석은 다섯 처녀들은 신랑을 맞이하지 못했습니다.

오늘날을 예측 불허의 시대라고 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을 만날지 알 수 없습니다. 한낱 미물도 다가올 시험과 환란 그리고 종말을 준비하는데, 하물며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성도들은 마땅히 마지막 종말을 대비하며 영적으로 잘 살아야 합니다. 눈앞의 즐거움만 보고 세월을 허비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해 오늘을 투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신앙인이 하나님 앞에 서게 될 날을 준비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불행한 인생이 되고 맙니다. 우리는 언젠가 하나님 앞에 서게 됩니다. 이 세상 어느 누구도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을 준비하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요 현명한 사람입니다. 오늘의 쾌락만으로 만족하는 어리석은 베짱이의 인생이 되지 말고 내일을 잘 준비하는 지혜로운 개미의 인생이 되어야 합니다.

셋째, 개미에게서 부지런한 것을 배워야 합니다.

여름에는 너무 더워서 사람들은 무기력해지고 집중력을 잃게 되어 생산성,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신앙의 삶 또한 힘을 잃고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기 쉽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주님을 좀 더 가까이 하는 삶을 살도록 힘써야 합니다.

육신은 비록 더위에 지치고 힘들어도 우리의 영혼은 주님을 가까이 하기에 더욱 힘씀으로 영적으로 충만해 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성도는 세상 생활을 감당하면서 동시에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일해야 함으로 부지런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핑계로 세상일에서 다른 사람들보다 게을리 한다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게 됩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더욱 부지런히 일해야 합니다.

에배소서 5:15~16절에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 것을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고 했습니다. 지금 이 시간만이 너의 시간이니 이 시간 할 일을 미루지 말고 부지런히 하라는 말씀입니다. 계속되는 무더위 속에서도 개미를 통해 우리를 깨우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여름을 잘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설교노트
산과 바다가 우리를 부르고 있습니다. 모든 것 내려놓고 푹 쉬어라고 소리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안식과 재충전은 들에서도 계곡에서도 바다에서도 아닙니다.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갈 때 육적으로나 영적으로 쉼과 재충전을 공급받습니다. 무더운 여름 멋지게 승리하시길 원하신다면 지금 주님께로 더 가까이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7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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