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 상/더 깊은묵상

패배한 죽음

미션(cmc) 2009. 3. 9. 07:47

패배한 죽음

내가 유치원에 다닐 때,
우리 반은 애완용 쥐를 길렀습니다.
주말이면 우리는 한 사람씩 그 쥐를 집에 가져갔습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습니다.

나는 화창한 토요일 오후에 그 쥐를 햇빛 가운데 놓고
그 앞에 빨간색 2층 버스 장난감을 가져다주었습니다.
그 쥐는 버스가 좋았는지 버스 속으로 기어들어가
계단으로 올라갔고 작은 플라스틱 좌석들 위에 기어올라
창문 바깥으로 코를 내밀었습니다.
그 광경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그 쥐가 버스 앞쪽에 꽉 끼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나는 월요일 아침에 친구들에게 뭐라고 할까?
“미안해. 그 쥐는 2층 버스에 갇혀 버렸어.
하지만 창문을 통해서는 아직 먹이를 줄 수 있어.”
라고 말을 해야 하나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말씀하셨습니다.
“얘야, 딱 한 가지 방법이 있어. 그 버스를 부수는 거야!”
아버지는 칼로 그 버스의 지붕을 잘랐습니다.
그렇게 해서 쥐는 자유를 되찾았습니다.

아담의 때부터 그리스도의 때까지,
죽음으로 들어가는 길은 있었지만,
나오는 길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죽으셨을 때,
예수님은 죽음 자체에 구멍을 하나 만들어 내셨습니다.
바로 내가 죽음의 순간에 이를 때,
감옥에 들어가는 것과 같지 않고
하나님의 임재 속에 이르는
통로로 들어가는 것같이 만드셨습니다.

-[손에 잡히는 성경 이야기]/ 콜린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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