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 상/더 깊은묵상

긴급경보

미션(cmc) 2009. 3. 9. 17:45

긴급경보

 

어린이용 스쿠터가 한창 유행할 때,
아빠인 나는 아이들에게 헬멧과 무릎 보호대를
반드시 착용하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한두 번씩 무릎이
까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어느 날 서재에 앉아 조용히 책을 읽고 있는데
갑자기 밖에서 찢어질 듯한 비명이 들려왔습니다.
나는 읽던 책을 집어던지고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밖으로 뛰쳐나갔습니다.
밖으로 뛰어나가는 몇 초 동안,
나는 아이가 차도에서 놀다가
트럭에 치이거나 사나운 개에게 물린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머릿속으로 수도 없이 하고 있었습니다.

바깥에 나가보니 스쿠터에서 떨어져
무릎이 깨진 막내가 울고 있었습니다.
순간 나의 심장 박동은 두 배로 빨라졌습니다.
물리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어린 딸아이가
100킬로그램에 가까운 아빠의 연구를 중단시키고,
그를 의자에서 벌떡 일으켜 자신이 있는 곳으로
순식간에 이동시키는 일은 불가능합니다.
아이의 가녀린 팔로 어떻게 그런 일을 해내겠습니까?
그러나 막내딸은 단지 목소리 하나로 그 일을 해냈습니다.
어린 딸의 울음소리는 아빠에게
심각한 비상사태임을 알리는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는 우리가 그러합니다.

- 「간절한 매달림」/ 토미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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