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연수과/소요리 문답

[연재/장로교 기초, 요리문답③]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미션(cmc) 2009. 4. 23. 06:32

하나님의 능력을 공급받자

믿음으로 살지 않는 모든 것은 무의미하다


누가 뭐라고 해도 사람들은 모두 이 세상에서 생존(survival)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을 한다. 학생들이 밤잠을 자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직장인들이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것도, 결국 이 세상에서 살기 위한 노력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단순히 이 세상에서 죽지 않고 생명을 연장하는 것(survival)과 의미를 가지고 가치있는 것을 추구하면서 사는 것(life)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소요리문답 문2〉 하나님은 무슨 규칙을 우리에게 주시어 어떻게 자기를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 할 것을 지시하셨는가?
〈답〉 신구약 성경에 기재된 하나님의 말씀은 어떻게 우리가 그를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 할 것을 지시하는 유일한 규칙이다.(웨스트민스트 신앙고백 제1장 6항 참조)

 

   
  ▲ 김서택 목사  

1.의미있고 가치있는 삶이 무엇일까?

2001년 9월 11일 미국에서 비행기 테러가 일어났을 때다. 두 대의 비행기는 국제무역센터 빌딩에 충돌하고, 다른 한 대는 미국 펜타곤(국방성) 빌딩에 추락하고, 다른 한대의 비행기는 다른 숲에 추락했다. 그 이유는 비행기 안에 있던 승객들이 테러범과 싸워서 비행기를 원래 의도한 것과 다른데 추락하게 했기 때문이다. 비행기가 추락하는 것을 안 승객들은 일제히 핸드폰을 꺼내어서 사랑하는 남편이나 아내와 마지막 사랑의 통화를 했다. 그들은 아내와 남편에게 사랑한다고 했고, 또 아이들을 부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람이 자신이 죽기 전에 가장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아마도 모두 다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일일 것이다. 사람들은 모두 공부하고, 일하고, 그래서 직장을 가지고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오직 생존(survival)일 뿐이다. 사람이 진정으로 사는 것은 다른 사람의 사랑을 받으면서, 또 자기 자신도 다른 사람을 사랑하면서 의미있고 가치있는 삶을 살아야 사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살 수 있다. 병이 들어서 식물인간처럼 살 수도 있을 것이고, 죄를 지어서 감옥에 갇혀서 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이 진정으로 사는 방법은 서로 사랑하며,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으며, 자기가 참으로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최선을 다해서 하면서 사는 것이다.

2.위기에 빠진 인간들

왜 우리 인간들은 서로 사랑하게 되지 않는 것일까? 왜 우리는 참으로 가치있는 것을 위하여 살지 못하고, 욕심이나 채우고 먹고 사는 것을 위해서 사는 것일까? 그것은 모든 인간들이 정상적인 상태에 있지 않고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겨울철에 여러 사람들이 높은 산에 가서 조난을 당했을 때 지금 당장은 살아 있지만 결국 그들에게는 죽음이 서서히 찾아오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비록 비상식량을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그것은 단지 생명을 연장시켜주는 것뿐이지, 진정으로 그들을 살려주는 것은 되지 못한다. 지금 우리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돈이나 지식은 생명을 연장시켜주는 비상식량에 불과하다. 우리 인간들이 서로 사랑하거나 가치있는 것을 추구할 정신적인 여유가 없는 이유는 일단 자기의 생존의 본능이 모든 것을 눌러버리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 인간들이 살기 위해서는 외부에서 우리를 살리기 위한 지혜가 공급 되어야 하고 능력이 공급 되어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우리는 다른 사람을 돌아볼 여유가 생기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들을 살리기 위해서 보내신 구조대원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시고 하나님이 우리를 살리기 위해서 보내신 말씀이 바로 성경책이다. 우리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이 보내신 예수를 믿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다(요6:29). 성경책은 하나님이 주신 유일한 구원의 말씀이고 예수님은 하나님이 보내신 유일한 구조자이시다.

3.하나님을 아는 지식

우리 인간에게 가장 심각한 것은 하나님에 대한 모든 지식이 죽어 있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알아야 하나님을 믿을 수 있고 구원에 필요한 능력을 받을 수 있는데, 우리 인간들은 모두 선천적으로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죽어 있는 상태에서 태어나서 살아가게 된다. 결국 우리 모든 인간들은 영적으로 심한 중증장애인들인 것이다. 그런데 성경 말씀이 놀라운 것은 우리가 성경 말씀을 읽고 들을 때 하나님에 대하여 죽은 지각이 살아나게 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우리의 삶에 엄청난 기적과 같은 일이다. 우리가 성경을 들으면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믿어지게 되고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의 삶에 공급되기 시작한다. 이때 비로소 우리는 생존(survival)이 아니라, 의미있는 삶(life)을 살게 된다. 우리가 진정으로 사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사는 것이고, 또 우리가 진정으로 사는 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사는 것이다. 그래서 믿음으로 살지 않는 모든 것은 전부 무의미한 것이며 멸망할 수밖에 없는 죄이다(롬1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