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연수과/소요리 문답

[연재/ 장로교 기초, 요리문답④] 유일한 하나님의 말씀 성경

미션(cmc) 2009. 4. 23. 06:32

성경은 감동의 다이너마이트

믿고 의지할 때 감당할 수 없는 대부흥 체험


한 두 해 전, 우리나라 어느 텔레비전에 도올 김용옥이라는 학자가 깎은 머리에다가, 도사같은 옷을 입고 나와서 침을 튀겨 가며 ‘장자’와 ‘논어’를 열강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그는 얼마나 아는 것이 많은지, 거침없이 기독교에 대해서도 악담을 해서 인기를 끌곤 했다. 결국 이 학자가 한 것은 이미 오래 되어서 생명력을 잃은 논어와 장자같은 고전을 자신의 한문 실력과 궤변을 가지고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것이었다.
기독교는 오직 한 권의 책 성경에 그 모든 신앙의 기초를 두고 있다. 성경은 과연 어떤 책인가? 성경은 장자나 논어같은 오래된 고전인가? 아니면 지금도 우리에게 능력을 행하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인가?

〈소요리문답 문3〉 성경이 제일 요긴하게 교훈하는 것이 무엇인가?

〈답〉 성경이 제일 요긴하게 교훈하는 것은 사람이 하나님을 대하여 어떻게 믿을 것과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시는 본분이다. (대요리문답 문3-5, 웨스트민스트신앙고백 제1장4-10항 참조)

 

   
  ▲ 김서택 목사  
1.하나님의 영감 된 말씀

이 세상에 많은 책이 있지만 오직 성경만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책이다(딤후3:16). 여기서 ‘감동’이라는 말은 ‘하나님이 입김을 불어 넣으셨다’(god-breathed)는 뜻이다. 그래서 성경에 있는 모든 사상과 내용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며, 하나님께서 생명력을 불어 넣으셔서 살아서 생명이 있는 말씀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들을 너무 사랑하셔서 이 아름다운 자연과 우리의 생명만 주셨을 뿐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을 알 수 있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주셨다. 그래서 성경은 단순히 오래된 고전이 아니라 그 안에 풍성한 하나님의 생명이 들어 있는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이다. 특히 하나님께서는 성경이 기록될 때에 그 속에 어떤 오류나 거짓이 포함되지 못하도록 하셨고, 더 이상 다른 책이 필요하지 않도록 완전하게 하셨다(계22:18,19 참조).

셰익스피어의 글에 “세상에 반짝이는 것이 다 금이 아니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가 이 세상에 보는 많은 축복들은 진짜 축복이 아니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갖고 싶어 하는 돈이나, 권력이나, 지식은 오직 하나님의 축복의 그림자일 뿐이다. 이 세상에 진정한 복은 하나님 자신과 하나님이 주신 말씀이다.

2.놀라운 구원의 말씀

성경의 가장 놀라운 특성은 죽은 우리의 영혼을 치료하는 말씀이라는 것이다. 우리 모든 인간들은 하나님을 반역한 죄로 인하여 하나님에 대하여 죽어 있다. 즉 하나님을 모르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도 없다. 이것이 바로 우리 영혼이 죽어 있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온 천하와 바꿀 수 없을 정도로 가치있고 존귀한 것이 우리 인간의 영혼인데, 우리 인간 영혼이 하나님이 무서운 저주와 진노아래 멸망을 향하여 가고 있는 것이다.

수년 전 대구에 가슴 아픈 사고가 터졌다. 그것은 지하철에 화재가 생겨서 그 안에 타고 있던 무고한 승객들이 많이 죽은 것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 인간들은 모두 멸망을 향하여 달리는 열차 안에 기분 좋게 앉아 있는 것과 다름 없다. 하나님의 말씀은 죽어 있는 우리 영혼을 살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구원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을 믿고, 믿음으로 사는 것이다. 우리가 성경을 읽고 배우면 하나님이 믿어지고, 죄를 떨쳐버리며, 믿음으로 살 수 있는 용기가 생기게 된다. 이것이 멸망으로 가는 기차를 버리고 생명으로 가는 기차로 옮겨 타는 것이다.

3.무한한 능력의 말씀

성경은 하나님이 직접 쓰신 책이 아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쓰신 책도 아니다. 만약 성경을 하나님이나 예수님이 직접 쓰셨다면 사람들은 성경책 자체를 우상시했을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님을 믿는 경건한 저자의 삶과 인격 속에 흘러 들어가서 자연스럽게 기록된 것이다. 이것은 마치 다이너마이트를 만들 때 움직이면 폭발하는 니트로글리세린 용액을 모래에 넣어서 안전한 다이너마이트를 만든 것과 비슷하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믿으면 우리 마음속에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믿음이 생기게 된다. 이것은 기도 응답을 가져오고, 부흥을 가져오고, 결국 기적의 능력을 가져오게 된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원하시는 것은 거창한 종교 의식이나 많은 행사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배워서 하나님을 알고 믿으며 이 말씀대로 사는 것이다.

그러면 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체험할 수 없는 축복인 ‘대부흥’이 일어나게 된다. 부흥이 일어날 때 하나님의 백성들은 가장 아름답고, 능력이 있게 되며, 세상도 죄가 물러간 축복의 세상으로 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