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교/성경 강해

[정진섭 목사의 성경강해15] 라오디게아교회① (계 3:14~21)

미션(cmc) 2009. 4. 23. 06:36

   
  ▲ 정진섭 목사  

라오디게아는 빌라델비아의 남동쪽 45마일쯤 되는 곳에 위치한 요새화한 도시였습니다. 이 도시는 희랍의 여왕 라오디스의 이름을 따라 지었습니다. AD 61년에 지진으로 인하여 큰 피해를 입었으나 워낙 돈이 많았으므로 로마의 도움 없이도 도시를 복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도시에는 의과대학이 하나 있었는데 ‘안약’을 만들어서 팔았습니다. 그래서 이 교회에 대하여 말씀하실 때에 “안약을 사서 발라라”고 한 것입니다.

라오디게아교회에 나타나신 예수님은 충성되고 참된 증인의 모습이었습니다. ‘아멘’이란 히브리어로 ‘진실하다’ 혹은 ‘그렇습니다’라는 동의의 뜻입니다. 충성도 진실하다는 뜻이 있습니다. 참된 증인도 진실한 증인이라는 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거짓이란 찾아볼 수 없는 진실하신 분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 앞에서는 그 어떤 거짓도 다 드러나고 맙니다. 그래서 15절에 “내가 네 행위를 안다”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보실 때에, 라오디게아교회 교인들의 행위는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는 미지근한 상태였습니다.

라오디게아교회는 원수들의 핍박도 받지 않았습니다. 거짓선지자들이 들어와서 교회를 어지럽히지도 않았습니다. 신앙생활을 잘할 수 있는 좋은 환경에서 살았습니다. 그럼에도 라오디게아교회는 차지도 뜨겁지도 않는, 미지근한 신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신앙상태는 어떻습니까? 혹시 미지근한 상태로 만족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우리가 사람은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중심을 보시는 예수님은 속일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너무 사랑했기에 생명까지 바쳤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예수님을 적당히 사랑해서야 되겠습니까? 영적인 존재는 영적으로 성공할 때 진정한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미지근하게 신앙생활을 한다면 영적인 성공이란 결코 있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과의 사랑이 식어지면 기쁨도 평안도 없습니다. 영적으로 힘든 경험을 해 본 사람은 그 고통을 압니다. 사업에 실패했을 때보다도, 사람들에게 배신을 당했을 때보다도, 병들어 고통당할 때보다도 더 힘듭니다. 이제 결단해야 합니다. 더 이상 미지근한 신앙생활에 만족하지 말고 영적인 성공을 위하여 다시 예수님과의 사랑에 불을 붙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