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교/성경 강해

[정진섭 목사의 성경강해-4]심판주 앞에 선 인간(계 1:13-20)

미션(cmc) 2009. 4. 23. 06:49

   
   
사도요한은 자신에게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발에 끌리는 옷을 입었습니다. 가슴에 금띠를 띠었습니다. 머리털은 희었습니다. 눈은 불꽃같았습니다. 발은 빛난 주석과 같았습니다. 음성은 맑은 물소리와 같았습니다. 오른손에는 일곱별이 있었습니다. 입에는 칼이 나왔습니다. 얼굴은 해가 힘 있게 비취는 것처럼 밝았습니다. 요한이 보았던 예수님은 엄중한 심판주의 모습이었습니다.

흰 머리는 재판장의 상징입니다. 예수님의 머리털이 희다고 하는 것은 예수님이 재판장이라는 말입니다. 예수님의 발은 골고다 언덕을 오르던 피묻은 연약한 발이 아니라 강하고 빛난 주석과 같은 발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짓밟을 것 같은 발이었습니다. 그 발은 심판을 상징합니다.

심판주로 나타나신 예수님의 모습을 본 요한은 엎드러져 죽은 자같이 되었습니다. 요한이 심판주되신 예수님의 엄위하신 모습을 보고는 엎드러졌고, 죽은 자 같이 된 것은 심판주 앞에 선 인간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심판주로 재림하시는 날 세상은 충격 그 자체일 것입니다. 그들은 다 죽은 자같이 엎드러질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은 자 같이 된 요한을 위로하십니다. 두려워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역사무대의 막을 내리는 마지막 날에 심판주로 오시는 예수님께서 성도들을 위로하실 것입니다. 두려워 말라고 말씀하실 것입니다. 주님이 심판주로 오시는 날 세상 사람들은 엎드러져 죽은 자 같이 될 것이나, 믿는 자들은 주님의 위로를 받을 것입니다. 이 땅에 살 때는 성도들이 세상 사람들에게 짓밟히기도 합니다. 어떤 때는 피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마지막 날에는 주님의 위로를 받을 것이며, 주님과 함께 영광스러운 나라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예수님은 사랑의 주님이기도 하지만 심판의 주님이십니다. 장차 예수님께서 이 땅에 심판주로 오시는 날 세상 사람들은 죽은 자같이 되어 벌벌 떨 것이지만 우리는 예수님의 위로를 받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지시고 세상을 심판할 것이지만, 우리는 기뻐하며 감격의 찬송을 부르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이 소망을 가지고 남은 생애 예수님의 재림을 준비하는 복된 삶이 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