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교/성경 강해

알파와 오메가(계 1:4-8)

미션(cmc) 2009. 4. 23. 06:50

   
사도 요한은 밧모섬에서 탈출하거나 풀려날 소망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뻐했습니다. 그 어떤 환경도 사도 요한을 얽맬 수는 없었고, 그의 영혼은 늘 기뻐하고 있었습니다. 사도 요한의 기쁨은 환경으로부터 오는 기쁨이 아니라 예수님으로부터 오는 기쁨이었습니다. 그 예수님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습니까? 4절에서는,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예수님이라고 했습니다. 5절에서는, 대속의 죽음을 맞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이라고 했습니다. 6절에서는, 우리를 제사장으로 삼으신 예수님이라고 했습니다. 7절에서는, 재림하실 예수님이라고 했습니다. 8절에서는, 4절과 마찬가지로 알파와 오메가가 되시며, 전능하신 예수님이라고 했습니다.

알파와 오메가가 되신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역사의 시작과 끝이 되신다는 사실을 말하는 성경문학적인 표현입니다. 이 세상 어느 누구도 역사의 문을 닫을 수 없지만, 오직 시작과 끝이 되신 예수님만이 역사의 문을 닫을 수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을 받는 1차 독자는 로마의 박해가 심했던 1세기의 성도들입니다. 그들이 생각할 때는 로마가 결코 망할 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성도들은 소망을 서서히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사도 요한은 이런 성도들에게 알파와 오메가 되신 예수님만이 영원하다는 사실을 선언했습니다.

알파와 오메가 되시는 예수님께서 다시 이 땅에 오셔서 역사의 종말을 선언할 것입니다. 7절에 보면, “볼지어다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 사람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것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로 말미암아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는 모습은 신자만 보는 것이 아니라 불신자도 함께 볼 것입니다. 심지어 신자들을 박해하는 무리들도 함께 볼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는 날 신자들은 크게 기뻐할 것이지만, 불신자들과 박해자들은 가슴을 치며 애곡할 것입니다.

여러분! 예수님은 시작도 없고, 끝도 없으신 알파와 오메가가 되시는 분입니다. 우리가 알파와 오메가가 되시며 재림주가 되시는 예수님을 믿는다면 불신자들이 그 날에 가슴을 치도록 놓아둘 수 없습니다. 지금은 불신자요 박해자지만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는 날에는 신자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며 복음을 전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