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장로교 기초, 요리문답⑮] 하나님의 섭리 | |||||||
김서택 목사(대구 동부교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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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의 죄에서 회복시키고 하나님의 자녀되게 하셔
얼마 전에 우리나라의 최고의 자랑이자, 국보 제1호였던 남대문이 완전히 불어 타버렸다. 그때 우리 국민들의 마음도 모두 다 새카맣게 탔을 것이다. 정부는 남대문을 다시 완전하게 복원하기 위해서 전문가들을 불러서 정밀하게 조사를 하면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서 어떤 사람이 수 십 층이 되는 건물을 짓게 되었을 때 건물만 지었다고 해서 모든 것이 다 끝난 것이 아니다. 그 큰 건물을 잘 관리를 해야 건물이 유지될 수 있다. 수도나 전기의 공급도 원활해야 하고, 청소도 잘 해야 건물이 원래 상태로 잘 유지될 수 있다. 건물에 화재가 나서 많은 부분이 망가지게 되었을 때에는 관리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더 큰 사고가 나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아름답고 완전하게 창조하신 후 이 세상을 잘 관리해 오셨다. 이것을 하나님의 ‘섭리’라고 한다. 하나님은 공기가 순환되게 하시고, 적절하게 비가 내리게 하시고, 계속 새 생명이 태어나게 하셨다. 그러나 인간이 이 세상에 죄라고 하는 대형사고를 저지른 후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더 중요해지게 되었다.
인간이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범죄한 것은 마치 하나님의 피조세계에 대형 화재를 저질러서 모든 것을 새까맣게 태운 것과 같은 대형 사고였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바로 포기하시거나, 인간들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세상이 계속 유지시키셨다. 이 세상에 있는 어떤 것이든지 그냥 그대로 둔다고 해서 유지되는 것이 아니다. 집이든 정원이든 아름답고 깨끗함이 유지되려고 하면 누군가가 계속 손을 봐야 하고 가꾸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타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과 인간들에게 계속 은혜를 주셔서 세상이 아름답게 유지되게 하셨고, 계속적으로 새로운 생명이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하셨다. 여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성령의 일반은총이다. 즉, 성령의 일반은총은 자연을 아름답게 유지하게 하시고, 사람이나 자연이 미치지 않고 정상적으로 유지되게 하신다. 하나님은 이 세상에 은혜를 거두지 아니하셨다. 2. 거룩한 백성의 유지 만약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그냥 유지하기만 하신다면 세상은 아무 의미가 없을 것이다. 이것은 마치 불에 탄 집을 그냥 관리해서 임시방편으로 쓰는 것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국가의 중요한 문화재가 불이 탔을 경우 당장 아무렇게나 다시 짓는 것이 아니라 세밀하게 조사를 해서 철저하게 복원하려고 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죄로 인하여 파괴된 이 세상을 완전하게 회복시킬 계획을 가지고 계셨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사람들을 준비시켜 주셨다. 인류가 타락한 후에도 에녹이나 노아와 같은 믿음의 사람들이 있게 하셨고, 또 아브라함과 그 자손들을 준비시키셨다. 하나님께서는 이 믿음의 백성들의 예배와 기도를 통하여 인류의 심판이 연기되게 하셨고 또 죄가 너무 심해지지 않도록 막아주셨다. 따라서 인류 역사는 두 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다. 하나는 눈에 보이는 국가의 역사나 문화의 역사이다. 우리가 세계 문화사를 살펴보면 거의 전쟁의 역사와 맞물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인류는 힘을 가지고 싸우고 빼앗으면서 문화를 발전시켜 온 것이다. 그러나 또 다른 하나의 역사가 있다. 그것은 믿는 자들의 역사이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주셔서 소수의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믿게 하시고 믿음으로 살게 하셨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이 믿음의 사람들을 통해서 파괴된 우주를 회복시키시는 것이다. 3. 하나님의 아들이 오심 서구 사람들은 역사를 주전(BC)과 주후(AD)로 나누어서 표시를 한다. 즉, 인류의 역사는 예수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오심으로 그 전과 그 후로 나누어지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유일한 독생자를 이 세상에 인간의 몸으로 보내셔서 인간의 죄를 완전히 다 해결하게 하시고, 죄로 인하여 파괴된 인간을 완전히 회복시키게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을 단순히 죄짓기 전의 상태로 회복시키시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믿는 자들을 타락하기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능력 있게 하신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심으로 인간들은 죄로 인하여 손해보고 고통 받았던 모든 것을 몇 십 배, 몇 백 배로 보상받게 되는 것이다. 인간들에게 가장 위대한 축복은 하나님의 아들이 이 세상에 오신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은 드디어 이 세상에 오셔서 인간의 죄가 저질러 놓은 모든 악과 저주를 다 처리하시고 우리가 하나님의 축복의 자녀가 되게 하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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