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연수과/소요리 문답

[요리문답16] 사람이 되신 하나님

미션(cmc) 2009. 9. 1. 09:42

예수님의 무한한 사랑을 보자

신성과 능력, 인간 구원 외에는 일체 사용하지 않으셨다


   
  ▲ 김서택 목사  
요즘 유전공학의 발달로 과학자들은 동물복제에 성공하고 있다. 동물복제라고 하는 것은 동물의 난자 안에 어미나 아비의 ‘체세포’를 넣어 유전자 복제를 해서 새로운 생명체를 만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마리아의 몸 안에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의 생명을 넣으셔서 인간이 되게 하셨다. 사실 이것은 우리 인간의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엄청난 일이다. 왜냐하면 일단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 않으시고, 또 인간에 비하여 무한히 크시고 능력도 크시기에 연약한 인간의 몸 안에 하나님이 오셔서 인간이 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일에 성공을 하셨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는 ‘완전한’ 하나님이면서, ‘완전한’ 사람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되셨다.


〈소요리문답22〉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로 어떻게 사람이 되셨는가?
〈답〉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사람이 되신 것은 참 몸과 지각이 있는 영혼을 취하사 성령의 권능으로 동정녀 마리아에게 잉태되어 탄생하셨으나 죄는 없으시다.(대요리문답37도 동일)


1.완전한 사람

“과연 사람이 무엇이냐?”하는 정의를 여러 가지로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사람은 “꼭 사람같이 생겨야 한다”든가 아니면 요즘 같으면 “사람의 유전자 DNA를 가져야 한다”는 등으로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은 ‘누구나’ “사람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나서 정상적으로 성장해야 한다”라고 정의를 내릴 수 있다. 구약 성경에는 천사가 일시적으로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났지만 완전히 사람이 된 것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그 천사는 출생과 성장의 과정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모친 마리아의 몸에서 완전한 아기로 태어나셨고, 다른 아이들과 똑같은 과정에 의해서 성장하셨다. 그래서 예수님은 누가 보더라도 완전한 인간이었고, 부모나 형제들이 보기에도 예수님은 완전한 사람이었다. 예수님은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주무셨고 피곤해하셨고 나중에 매를 맞거나 못에 찔리셨을 때 사람의 피를 흘리셨다. 그러나 예수님은 죄가 없으셨다. 여기서 죄가 없다고 하는 것은 단순히 행동으로 죄를 짓지 않는 것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죄를 지을 성향조차 없으신 것을 의미한다.

2.완전한 하나님

예수님은 완전한 사람이었지만 누구든지 예수님을 만나서 대화를 나누어본 사람들은 예수님을 하나님이라고 고백을 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의 병을 오직 말씀 하나로 다 고치셨고, 예수님이 입을 열어 가르치셨을 때 상상할 수 없는 진리가 그 입에서 쏟아져 나왔다. 예수님은 사람은 할 수 없는 기적을 행하셨다. 예수님은 물 위를 걸으셨고(요6:19), 물이 포도주가 되게 하셨으며(요2:9),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000명을 먹이셨다.(요6:10) 예수님은 제자들이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고 고백했을 때 인정하셨다.(요1:49,마16:16) 그러나 예수님은 살아계신 동안에 자신에 대하여 ‘하나님의 아들’이나 ‘그리스도’라는 칭호보다는 ‘인자’라는 칭호를 사용하셨다. 이것은 ‘사람의 아들’이라는 뜻인데 고통당하시는 하나님의 아들의 별명이었던 것이다.

3.죽은 가운데서 살아나심

예수님이 살아계신 동안에 예수님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적극적으로 많이 증거 하지는 않으셨다. 또 예수님께서 동정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난 것도 오해받을 소지가 많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 같지는 않다. 단지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과 기적 때문에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있었다. 그러나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을 단순히 갈릴리 출신의 선지자 정도로 생각했던 것 같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이 결정적으로 나타나게 된 것은 예수님이 죽으셨다가 죽은 자 가운데서 3일 만에 다시 살아나신 것을 통해서였다.(롬1:4) 기적과도 같은 예수님의 부활은 예수님을 믿던 자들은 더욱 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믿게 되었고, 예수님의 가족들도 믿게 되었다. 이때부터 믿는 자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담대하게 증거하게 되었고, 또 마리아의 증언에 의하여 예수님이 동정녀의 몸에서 태어나신 것이 더 믿어지게 되었다. 예수님은 어떻게 하나님이시면서 사람일 수 있었을까? 어떻게 예수님 안에 신성과 인성이 함께 공존하실 수 있었을까? 어떻게 신성이 인성을 흡수해버리거나 파괴시키지 않았을까? 이것은 오직 예수님의 무한한 겸손과 온유와 사랑으로만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예수님은 그 무한한 신성과 능력을 오직 말씀과 우리를 구원하는 것 외에는 일체 사용하지 아니하셨다. 그래서 그 육체가 견딜 수 있었고 나중에 예수님의 육체가 십자가 위에서 찢어지고 피 흘리게 되었을 때 그 피가 우리 모든 죄를 다 씻고 예수님 안에 있던 은혜와 축복이 우리에게 부어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