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우수 자원봉사활동 사례
미국은 자원봉사활동을 장려하기 위하여 해마다 4월 말에 자원봉사 주간을 설정하고 전국에 있는 센터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만찬회, 그리고 우수한 자원봉사자 또는 자원봉사 기관을 표창한다. 1991년 4월, 전국자원봉사센터(The National Volunteer Center)와 정부 기구인 ACTION이 선정한 미국의 우수 자원봉사활동 사례중 일부를 소개한다. 이들 우수단체와 개인은 1991년 4월 16일 백악관 안마당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The National Volunteer Center, Voluntary Action Leadership, 1991 여름.)
1. 케네디 센터 자원봉사 프로그램 (FKCVP: Friends of the Kennedy Center Volunteer Program)
워싱턴D.C. 소재 케네디센터 지원봉사그룹은 전국에서 가장 큰 할인권 판매 ― 자원봉사자의 참여를 위해 자원봉사활동에 몇시간 동안 참여하면 자원봉사단체와 결연한 백화점의 할인권을 주는 제도 ― 그룹으로 미국문화회관(Nation's Cultural Center)인 케네디센터를 위한 모금행사와 지역사회 협조체제를 조직하였다. 550명의 회원이 회관 내 안내소에서 매년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을 위하여 관광안내를 담당하며, 회관 내 선물가게의 판매원 및 각종 프로그램 진행을 맡고 놀이방과 아이들을 위한 미술공부방 등을 운영한다. 회관의 연중행사인 4-H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6천 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공연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고, 야외문화축제에 배치되어 활동한다. 이 프로그램은 하루에 5만 5천 명 이상의 관람객을 끌어들여 회관을 소개하는 홍보행사로 이 중에는 1천5백 명의 장애인이 참여하는 특별 문화축제도 있다. 이들의 활동으로 센터를 방문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기금도 늘게 되었으며 방문객들에게 보다 큰 보람과 기쁨을 주게 되었다.
2. 린다 슈렛 톨리슨 예술제 자원봉사활동 (Linda Surett Tollison, Greenville)
그린빌, 남부 캐롤라이나 소재. 린다 톨리슨이 개발한 남서지역 예술제(South West Area Arts Festi -val)는 군단위 행사로 군내의 모든 어린이가 참가한다(103개의 초 중 고교에서 5만 2천 명이 넘는 학생이 참가). 언론과 기업체의 지원으로 판촉물을 만들어서 경비를 조달하였으며, 지역사회 자원봉사자(Community Volunteer), 학교장, 교사, 학부모, 기업체 임원 등 지역의 유지급 인사들의 협조를 받아 홍보와 행사관리를 지원받았다. 한주일간의 행사기간 동안 학생 합창단, 독주, 관현악, 사중주, 무 용 등 다양한 공연이 쇼핑센터, 은행의 로비, 거리, 기업체, 도서관, 병원, 요양원 등에서 실시되었고 또한, 국민학생과 중학생들의 미술 작품들(유화, 판화, 수채화, 조각 등)이 전시되고 군내의 여러 공공장 소에서 꽃꽂이, 조각, 유리세공 등 기술을 보여주기도 하는 시범행사가 펼쳐졌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도록 동기를 유발하였으며, 상당한 전시효과를 내게 되었다.
3. 아니타 마티네즈 레크리에이션센터 자문위원회 (Anita N. Martinez Recreation Center Advisory Council, Dallas)
달라스, 텍사스 소재. 아니타 마티네즈 레크리에이션센터 자문위원회는 저소득층이 사는 지역인 서부 달라스시에 있는 센터의 운영과 프로그램을 감독하고 지도하는 60명의 스페인계 여인들의 모임으로 대략 15명이 매일 상주하며 센터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새로운 활동을 개발한다. 달라스 중심가에 가까우면서도 20년 전까지 이 지역은 이렇다 할 시설이나 구경거리가 없었는데 차벨라 로자다는 지역의 부인들과 함께 앞치마를 두르거나 아이들을 안고 시청으로 가서 기본 서비스인 가로등, 학교 도서관, 하수시설 등을 설치해 줄 것을 요구하였다. 아니타 마티네즈 시의원과 더불어 로자다는 레크리에이션센터를 개설하는데 중심역할을 하였고, 1973년 중요한 역할을 한 마티네즈의 이름을 딴 센터가 개관하게 되었다. 센터는 검정고시 준비와 영어를 모르는 사람에게 영어교육을, 주기적인 건강진단. 알뜰시장 및 잉여품 나눠주기, 여름방학 동안 아이들에게 점심을 주는 프로그램 등의 스폰서 역할, 시설 확충과 더불어 지금은 권투연습장, 기계체조장, 체력단련장, 무용공연실, 노인정, 영화관, 학습훈련장, 컴퓨터교실, 다목적 활동교실, 조리실 등을 갖춤으로써 지역사회에 많은 공헌을 하였다.
4. 리 클라인 암치료센터 (Lee Klein)
북 마이애미, 플로리다 소재. 리 클라인은 1965년 마이애미 대학과 잭슨 메디칼센터에 "어린이암 클리닉 봉사클럽"을 설립했다. 1만불의 예산으로 이 봉사클럽은 원래 10년 전에 어린이 건강기관 설립을 위한 기금을 모으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클라인은 1973년 잭슨 메디칼센터에 25만불의 소아과 병동 기금을 만들었다. 1988년에는 크리닉센터를 아동암치료센터로 바꾸어 확장시켰다. 그것은 미국 남동부에서는 유일한 비영리의 완전치료, 소아종양학센터가 되었다. 이 센터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은 유아에서 부터 20세까지의 연령이다. 센터는 그에 관계되는 비용을 도와준다. 치료중에 탈모된 어린이를 위한 가발을 구입하는 비용, 수송료, 식비, 치료를 받는 동안 사망한 아동의 장례비 등 가족들의 재정적 어려움에 대한 지원 등을 한다. 매년 환자에 대한 치료비와 환자가족을 위한 비용을 합해 약 3백만불이 소요된다. 의료적인 치료와 더불어 여러가지의 지원프로그램이 있다. 매년 여름 45명의 어린이에게 캠프축제, 10일 동안 가정에서의 자유로운 시간을 갖도록 한다. '사랑과 소망 프로그램'을 통하여 수백명의 어린이들이 그들의 특별한 소망을 이룰 수 있었는데, 부시 대통령과 존 트라볼타와 같은 유명 연예인을 만나거나 디즈니월드를 여행하고, 텔레비전과 퍼스널 컴퓨터를 받았다.
5. 미국 통신사업종사자 자원봉사회 (Telephone Pioneers of America)
뉴욕 소재. 통신사업에 장기간 종사해 온 80만여 명의 퇴직자들로 구성된 미국 통신사업 종사자 자원봉사회는 세계적으로 가장 큰 산업관련 자원봉사 조직이다. 1911년에 창설된 이 조직은 12개 지역에서 104개 지부를 갖고 있을 만큼 성장했다. 특별히 장애인과 불우이웃들에 대한 서비스에 중 점을 두고 지부들은 통신산업에서 쌓은 기술을 이용해 장애인의 적응을 위한 오락과 치료장비를 만들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소리신호가 나는 야구경기, 청각장애인을 위한 대롱연기 탐지기, 다리를 쓸 수 없는 어린이들이 탈 수 있는 삼륜자전거를 만들었다. 1979년 자원봉사자들은 '곰 껴안기(Hug-a-Bear)' 사업에 착수하였으며, 이것은 경찰서, 소방서, 기타 구급서비스 기관에 25만 개의 곰인형을 배포하여 이들 기관의 서비스를 받는 아동들에게 나누어 주게 하였다. 100여 개의 지부에서는 성인을 대상으로 읽고 쓰기를 가르치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또 다른 지부에서는 집없는 사람 을 위해 먹을 것과 보호처를 제공하는 등 경제적 지원을 하기도 한다. 이들은 보호처의 시설개선을 위해 모금을 하기도 하고 수리를 하기도 한다. 뉴욕시에서 자원봉사자들은 의류를 모아 80여 개 보호처에 있는 2만여 명에게 전달했다. 또한, 1990년 지구의 날을 기념하여 전국적으로 110만여 주의 묘목을 심었고, 깨끗한 공원과 강 만들기에 참여하고 있으며, 공원에 장애인을 위한 산책로를 만들도록 지원하였다. 의회도서관은 자원봉사자들을 '말하는 책 프로그램(Talking Books Program)'의 교정담당자로 임명했다. 3천여 명의 봉사자들은 9만 권의 '말하는 책(Talking Books)'을 수리했고, 페이지 넘기기와 점자 글쓰기를 고치고 만들었다.
6. 파크웨이 환경미화 프로그램 (Parkway Partners Program, New Orleans)
뉴 올리안즈, 루이지애나 소재. 뉴 올리안즈 파크웨이(New Orleans Parkway)와 공원관리부(Park Commission)와의 합작인 이 프로그램은 도시내의 3,000에이커에 해당 하는 중심부의 공간과 260개의 소공원과 놀이터, 3개의 대공원, 2개의 시립골프장과 백만주가 넘는 가로수를 시민과 시청이 공동으로 돌보고 아름답게 가꾸는 프로그램이다. 이프로그램 하나에만 1만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하는데 대부분이 시민과 학생들이고 보호소, 감호소, 병원, 조경협회, 소매상그룹, 기업체, 요식업 및 각종 시민단 체에서도 참여한다. 자원봉사자는 유급의 시청직원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시에서 할 수 없는 것을 하거나 보충해 주는 역할을 한다. 자원봉사자는 일년생 꽃과 관목들을 심고, 물을 주고, 잡초를 제거하며 휴지 등 어리럽혀진 것들을 치우며 잔디를 깎는 일을 한다. 시의 나무를 보존하기 위해 이들은 '우리들의 나무를 살리자'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병든 나무를 치료할 재원을 모금하였으며, 지금까지 나무심기 신용기금 300만불이 모였다.
7. 해군훈련센터 자원봉사회 (Naval Training Center Volunteer Services Network)
올란도, 플로리다 소재. 올란도 해군훈련센터는 해군인력의 자원봉사 네트워크를 개발했다. 지역공동체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메카니즘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대략 18,000명이 센터에 주둔해 있고, 이중 3분의 1은 훈련을 받기 위해서 일시적으로 있는 사람이다. 센터에 30개 해군분대의 자원봉사자 리더들은 자원봉사기회 토론을 위해 월례적으로 만난다. 특별 프로젝트에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기 위해서 부대원과 자원봉사자에게 전단을 배포하기도 한다. 프로젝트의 많은 부분이 군대조직과 관련된다. 교육의 파트너로서, 센터는 오렌지 주의 네 개의 학교에 자원봉사자를 보낸다. 자원봉사 자들은 자매결연행사 및 낙제예방 프로그램에 참여, 그리고 학보나 연보를 만드는데 기술적인 도움을 준다. 부대 자원봉사자는 토요 학자초빙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또 학생들을 군대의 특별행사에 초대하 기도 하고, 놀이터 설치나 대청소활동을 돕는다. 이들은 또한 우정의 방문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집안의 수리를 도와준다.
8. 제너럴 밀스 자원봉사 프로그램 (The General Miills Volunteer Connection Program)
미네아폴리스, 미네소타 소재. 미네아폴리스에 있는 제네랄 밀스 회사의 2천여 명의 직원과 퇴직 자들 중 3분의 2는 지난해 적어도 한번은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1982년 이 회사는 제네랄 밀스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두 가지 목적에서 설립했다. 즉, 직원과 퇴직자들을 지역사회 활동에 참여하도록 하고, 자원봉사자들의 시간과 능력을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과거 8년 간 이 프로그램은 4천5백 명 이상의 직원을 타인의 생활을 향상시키기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하도록 했다. 자원봉사자들은 불량 어린이를 위한 교사가 되고, 노령자와 장애자와 결연(동반)관계를 맺으며, 난민들을 돕기 위해 모집되었다. 그들은 연례적으로 식료품 및 의류 수집활동과 '휴일 선물 나눠주기 프로 그램'에 참여한다. 그들은 형무소의 범죄자들의 상담에 응하고 후배 승급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정신건강 위기 상담을 하고, 열악한 환경에 있는 가족들을 위한 일대일의 지원을 한다. 이 프로그램은 비영리기관에 경영 기술적인 지원을 한다. 제네랄 밀스의 200명 이상의 직원과 퇴직자들은 마케팅, 시장조사, 컴퓨터 과학, 회계, 인사관리 등에 전문적 조언을 제공한다. 퇴직자 자원봉사자들은 트윈 시티즈(Twin Cities) 지역에서 지역사 회와 제네랄 밀스 퇴직자들을 위해 서비스 활동을 하고 있다.
9. GTE 어린이 환자 보호사업 (GTE Laboratories KidBits Project)
왈담, 마사츄세츠 소재. 키드비트 프로젝트는 GTE사 실험실 직원들에 의해서 1987년에 개발되었다. 컴퓨터와 원거리 통신관련 프로그램으로서 보스톤 어린이 병원(미국에서 가장 큰 소아과 병원)의 환자와 직원을 위해서 만들어 졌다. 골수이식수술을 받은 어린이의 2개월간의 병상 격리 생활을 컴퓨터를 어떻게 사용해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GTE 직원중의 친구가 조언을 구했다. 이에 대해 60여 명의 GTE 직원중 비서, 관리자, 박사학위를 가진 조사 연구 과학자들이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이들은 어린이의 요구를 결정하기 위해 환자, 부모 그리고 병원 직원들과 면담했다. 수수께끼, 간단한 문제를 기록해서 컴퓨터 메모리를 장전시키는 방법과 그리고, 컴퓨터와 전화기를 연결하여 환자들 이 방에 있는 전화기 버튼만 누르면 작동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냈다. 그들은 매일 매일 어린이를 치료해야 하는 치료담당의사 30명에게 정규 컴퓨터교육을 시켰다. 회사에서는 이 프로그램을 위해서 컴퓨터를 기증했고, 병원에 소프트웨어 일체를 제공한 보스톤 컴퓨터협회와 연결했다. 병원오락센 터에서는 컴퓨터 전시회를 열었는데 이곳에서는 걸을 수 있는 환자 들이 컴퓨터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교육을 받는다. 이 전시회는 연 4회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병원 직원들인 자원봉사자들은 병원에 GTE 사에서 기증한 컴퓨터 원거리 통신망을 설치했다. 13개의 방에서 컴퓨터가 작동되어 환자들이 서로 편지를 주고받거나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10. 톰 가이거 주택사업 (Greater Cincinnati Building Trades Council Tom Geiger House Project)
신시내티, 오하이오 소재. 1987년 신시내티시의 어셤션(Assumption) 교구 교회는 무주택 가족을 위해 12개동의 아파트 건설을 구상하였다. 이것은 신시내티시의 무주택 가구중의 19%에 달하는 특히 어린이가 있는 무주택 가정을 위한 것이다. 이 아파트들은 90년이나 된 학교건물에 지으려고 구상이 되었 다. 팻 머클레이는 전 배관공이며 하청업자로서 그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건물을 복원시키는데 무보수로 일을 하기로 했다. 팻은 구역을 깨끗이 정리하고 10,500시간의 자원봉사의 도움을 얻기 위해 AFL-CIO(연합노조명) 빌딩 노조와 협의했다. 각 단위노조위원들은 시간과 지원을 보냈다. 건축회사는 15만불 이상의 빌딩 자재를 기증 했다. 교회, 학교, 자원봉사자단체도 지원 약속을 했다. 빌딩건축은 1990년 1월에 시작, 비숙련 자원봉사자들의 조력을 받아 400명의 조합의 기능공들이 빌딩을 재건했다. 하루 아침에만 85명의 조합 기능 공들이 건축현장에 있었던 적도 있었다. 조합원들이 헌신한 것은 시 간으로 10,500시간, 돈으로 환산하면 18만불의 가치가 있었다. 그들은 주중에 올 수 있는 퇴직자들을 제외하고는 거의가 토요일에 일을 했다. 1990년 12월에 '톰 가이거 집(Tom Geiger House)'에 첫번째 가족이 입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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