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자녀답게 살기 원하신다
새로운 성품으로 바꿔주시는 영광과 축복의 열매 맺게 하셔
▲ 김서택 목사 |
즉, 황제나 귀족 중에서 아들이 없는 경우 친척 아이나 혹은 노예 중에서 누군가를 택해서 양자를 삼았다. 이 양자된 아들에게 자신의 모든 직위와 재산을 다 물려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예수 믿게 하신 것은 단순히 죄에서 벗어나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다. 우리를 하나님의 아들로 삼으셔서 하나님을 닮게 하시고, 하나님의 위대한 복을 물려받게 하시기 위해서이다.
〈소요리문답34〉 양자로 삼는 것이 무엇인가? 〈답〉 양자로 삼는 것은 하나님의 값없는 은혜로 정한 것인데 이로써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의 수효 중에 들게 하시고 그 모든 특권을 누리게 하시는 것이다.(대요리문답74참조) |
1. 구원하신 목적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목적을 잘 모르면서 믿을 때가 많다. 대개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너무 사랑하셔서 지옥의 고통을 당하지 않고 하나님의 복을 누리게 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물론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멸망당하지 않도록 구원하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이 1차적인 목적은 아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것은 우리로 하나님을 닮도록 해서 우리의 행실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하기 위해서이다.(마 5:16 참조) 이 점에서 가장 오해를 한 사람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이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자기들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아무리 잘못을 저질러도 복을 주셔야 한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우상숭배를 해도 복을 주셔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 교인들도 이 점에서 대단히 잘못된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 즉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구원하셨기 때문에 우리가 말씀대로 살지 않아도 무조건 복을 주셔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을 닮기를 원하신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기를 원하신다.
2. 어느 정도까지 닮을 수 있을까?
원래 ‘양자’라고 하는 것은 친자식이 아닌데 법적으로 자식을 삼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아무래도 양자는 친자식에 비해 부모를 덜 닮게 되어 있고, 심지어는 전혀 닮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다.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내가 예수 믿는다고 떳떳하게 내세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하나님을 닮았다고 말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 안에 성령을 주셔서 우리 속사람이 하나님을 닮도록 만드신다. 성령님께서는 원래 우리 안에서 마귀를 닮았던 강퍅하고 못된 성품들을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으로 녹이시고, 거룩하고 겸손한 하나님의 새로운 성품을 심어주신다. 즉 하나님께서는 먼저 가시나무와 엉겅퀴 같은 우리 성품을 포도나무나 무화과나무와 같은 성품으로 바꾸어주셔서 하나님의 축복의 열매를 맺게 하신다. 세상 사람들은 가시나무에 어디서 열매를 하나 구해서 달아놓고 열매를 맺었다고 떠들어대지만 하나님의 자녀들은 나무가 먼저 변한 후 무궁무진한 천국의 열매가 맺히게 된다. 물론 우리가 이 세상에서 완전히 하나님을 닮을 수는 없지만 성경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야 한다고 말씀을 하신다.(엡 4:13)
3. 아들의 축복
우리가 하나님의 양자가 되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이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특권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나님께 기도할 때 “아버지”라고 부르라고 말씀하셨다(마 6:9). 하나님은 우리의 친 아버지가 되어주셔서 모든 어려움을 다 해결해주신다. 특히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만 붙들고 나갈 때 우리의 먹는 것이나 입는 것이나 미래의 모든 것을 다 책임져주신다. 우리는 미래에 대하여 아무 것도 염려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모든 미래는 전부 하나님 아버지의 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는 천사보다 더 높은 지위에 있게 된다. 천사들은 부리는 종이지만(히 1:14),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이다. 그래서 믿는 자들은 천사를 두고서 기도를 한다든지 천사를 사모한다든지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 세상의 모든 지식이나 돈이나 권력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전염병이나 지진이나 전쟁 같은 재앙도 무서워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우리가 죽어서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이 세상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하나님의 영광과 축복의 유산을 물려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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