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와 성령으로 서로 연결되다
기도로 서로 돕고 거룩한 친교에 날마다 힘써야
▲ 김서택 목사 |
신앙고백 26장 2항. 성도들은 그들의 신앙고백에 의해 하나님께 예배와 성도 상호간의 건덕에 이바지하는 영적 봉사의 수행에 있어서, 또한 그들의 여러 가지 재능들과 필요에 따라 외적 사건들에서 서로 원조하는 일에 있어서 거룩한 친교와 교통을 지속할 의무가 있다. 이러한 교통은 하나님이 기회를 제공하여 주시는 대로 각 처에서 주 예수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사람들에게로 확장되어야 한다. (대소요리문답에는 성도의 교통이 없음) |
1.수직적 연합과 수평적 연합
우리 몸에는 많은 지체들이 신경과 힘줄로 연합이 되어 있다. 일단 살아 있는 사람이 되려고 하면 머리가 있어야 한다. 아무리 육체가 건장하고 튼튼해도 머리가 없으면 그것은 시체이지 살아 있는 사람이 아니다. 또한 몸에 필요한 모든 부분들이 다 붙어 있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의 연합은 수직적인 것과 수평적인 것을 다 포함한다. 즉 우리가 ‘성도가 서로 교통한다’고 고백할 때에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수직적으로는 머리이신 그리스도에게 연합되어 있고, 수평적으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서로 연합되어 있는 것을 믿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그리스도나 다른 그리스도인들에게 연합되기 위해서 애쓰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를 믿는 순간 우리는 이미 연합이 되어 있다. 그래서 사도 바울도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 4:3)라고 말씀하셨다. 우리가 그리스도에게 연합된 것을 확인하려면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믿는 것(요일 5:1)과 성경이 유일한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어야 한다. 이 두 가지를 믿지 못하는 자는 그리스도에게서 떨어진 자요, 이단이다. 그리고 이 두 가지를 믿는 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반드시 세례를 받아야 한다.
2.기독교는 다양하지만 단 하나 뿐이다
오늘 많은 사람들은 기독교가 여러 교단으로 분열되어 있는 것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말을 많이 한다. 물론 교권 다툼으로 교단이 불필요하게 많이 분열된 것은 비난을 받아야 마땅할 것이다. 그러나 여러 교단으로 나누어져 있는 것은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왜냐하면 각 교단은 나름대로 특성이 있다. 또 서로 나누어져 있어서 교인들을 잘 다스릴 수도 있다. 또 한꺼번에 부패하거나 타락하는 것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열두 지파를 주셔서 한꺼번에 부패하거나 침체되는 것을 막으셨다. 즉 한 지파가 타락하면 다른 지파가 부흥되고, 또 이 지파가 침체되면 저 지파가 부흥되어서 이스라엘의 부흥의 불이 한꺼번에 꺼지지 않게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지상에 있는 모든 기독교인들은 교파나 인종이나 예배 형식을 떠나서 모두 하나이다. 이 지상에는 오직 하나의 기독교만 존재하는 것이다. 단지 여러 교파나 선교 단체나 기관들로 나누어져서 보다 효율적으로 교인들을 다스리고, 보다 효과적으로 복음 전파하는 일을 감당하고 있는 것이다. 단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믿지 않고 성경을 유일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지 않는 자들은 아무리 기독교의 이름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기독교가 아니고 우리의 형제나 자매가 아닌 이단이다.
3.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서로 도와야 한다
이 세상의 기독교는 하나이기 때문에 어느 기독교 단체나 교회의 전도를 받아서 예수를 믿어도 구원을 얻는다. 교회는 복음이 없는 곳에 선교사나 목사를 파송해서 전도하고 교회를 세움으로 다른 지역을 도울 수 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기쁨과 고통을 함께 느끼게 된다. 그래서 서로를 위해서 언제나 기도를 해야 한다. 또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과 하나가 되며, 그리스도인들끼리도 신령한 힘을 주고 받게 된다. 그리스도인들은 기도로 서로 도울 수 있다. 우리가 서로를 위해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사탄의 세력을 누르시고 믿는 자들에게 승리를 주신다. 그리스도인들은 물질로 서로 도울 수 있다. 어느 지역이 기근이나 전쟁이나 기타 여러 사정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다른 지역에 있는 교회들이 헌금을 해서 도와야 한다. 또 한 교회 안에서 우리 모두 한 지체들이기 때문에 말씀이나 기도나 찬양이나 봉사나 물질로 서로 돕게 되어 있다. 그리스도인들의 교통이 활발할 때 우리는 더 건강하고 능력있게 되고, 하나님의 나라는 더 능력있게 확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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