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유아교육프로그램>
생태유아교육은 생태학적 접근의 유아교육이다. 생태유아교육은 아이들에게 잃어버린 자연과 놀이와 아이다움을 되찾아 주어 몸과 마음과 영혼이 건강한 신명나는 어린이로 키움으로써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되고, 사람과 사람이 더불어 살며, 아이들이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꾸리고자 한다. 생태유아교육은 아이들을 자연의 본성을 지닌 선한 존재로 보고, 아이들이 본래 지니고 있는 원기와 생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하는 교육이다. 생태유아교육은 아이 살림, 교육 살림, 농촌 살림, 생명 살림을 통해 신명나는 아이, 신명나는 세상을 희망한다.
생태유아교육의 기본틀은 나무로 표현된다. 나무는 자연의 일부이고 매우 자연친화적인 것이며, 주역에서 말하는 오행인 목, 화, 토, 금, 수 중의 하나로써 우주만물을 생성하는 주요소이다. 또한 나무는 태어나서 자라고 결실을 맺고 소멸하는 순환의 과정을 반복하는 생명체로서 인간의 성장 모습을 상징하며, 뿌리·잎·줄기·꽃·열매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생태유아교육의 골격을 표현하기에 비교적 용이하다.
생태유아교육의 기본 체계도로서의 생명수는 생태유아교육이라는 하나의 생명체가 탄생하여 천지만물의 지극한 기운으로 점차 커다란 나무로 자라가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1. 교육이념
1) 생명 중심 교육을 지향한다.
어린이집 보육은 종래의 인간중심 교육을 뛰어 넘어 인간과 자연이 공존·상생하는 생명 중심 교육을 지향한다. 생명 중심교육은 생명론적 세계관에 기초한 유아교육으로 산업문명 사회의 아이들에게 잃어버린 자연과 놀이와 아이다움을 되찾아 주는 교육, 이성과 영성과 감성의 조화로운 교육, 몸·마음·영혼을 돌보는 교육을 통해 신명나는 아이로 키움으로써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되고, 사람과 사람이 더불어 살며, 아이들이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꾸리고자 하는 소망과 노력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2) 공동체 중심 교육을 지향한다.
어린이집 보육은 사람과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공동체, 개인과 가족이 함께 어우러지는 가족공동체, 사람과 사회가 함께 하는 사회공동체,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생명공동체를 실현하는 교육을 지향한다.
3) 몸·마음·영혼의 교육을 지향한다.
어린이집 보육은 지·덕·체를 고루 갖춘 전인적 인간 그리고 머리·가슴·손이 조화된 인간을 기르는 교육을 지향한다. 이는 이성과 감성, 정신과 육체, 지능과 감각을 동시에 강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을 의미하며, 몸·마음·영혼의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2. 교육방법
1) 기다림과 느림의 교육
생태유아교육은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기다림과 느림의 교육이다.
아이의 자연적이고 정상적인 성장, 발육과 변화는 부모나 교사의 끈질긴 기다림과 인내심의 결과이다(임재택, 2002).
이는 ‘더 빨리, 더 많이‘를 추구하는 구조기능적인 교육과는 대비되는 특성이다.
2) 감각을 살리는 교육
생태유아교육 아이들의 감각을 제대로 일깨우는 방향으로 행해져야 한다.
생태유아교육의 교재·교구는 자연과 실물, 폐품이다.
자연의 흙, 바람, 물, 풀, 돌, 벌레 등의 자연과 실물, 생활폐품 속에서 아이들의 감각을 일깨우고 생태의 순환원리를 터득시키기 위함이다.
3) 삶을 체험하는 교육
생태유아교육은 삶으로 접근한다.
생활 속의 교육을 통하여 ‘스스로 살아가는 힘’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생태유아교육은 삶을 체험하는 교육을 위하여 사람과 시간과 공간을 하나로 하고, 직접 세상 속으로 들어가 사람들의 삶과 자연의 생태를 경험하게 한다.
이러한 모든 교육행위는 아이들의 자발성에 기초하고 있다.
4) 놀이와 재미를 통한 교육
아이들 문화는 놀이문화다.
아이들에게 있어서 놀이란 ‘학습’이 아니라 철저한 ‘재미’의 의미를 갖는다(유혜령, 2002).
생태유아교육은 아이들이 진정으로 재미있어하고 자유와 해방감을 느낄 수 있는 놀이를 위주로 교육을 이끌어 간다.
또한 아이들이 ‘놀이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환경적인 배려를 해 준다.
5) 자유로운 표현을 격려하는 교육
생태유아교육은 아이들의 자유로운 느낌과 생각을 드러내도록 격려하는 교육이다. 아이들은 표현을 통하여 꿈을 갖게 되고 정서적 만족감과 풍부한 상상력을 갖게 되며 나아가 예술적 감흥과 능력을 갖게 된다.
3. 교사역할
생태유아교육의 교사와 아동의 관계는 깨달음을 향해 가는 동반자이고 친구이다.
아이는 때로 교사의 스승이 되기도 한다.
교사와 아이가 서로 선생님일 수 있는 것은 아이와 교사가 삶 앞에서 동반자적인 관계일 때만 가능하다.
4. 주제별 교육 프로그램
1) 바깥놀이 프로그램
아이들을 교실의 ‘밖으로, 밖으로’ 데리고 나가려는 노력, 즉 아이들을 교실에서 해방시키려는 노력이 바로 생태유아교육 실천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바깥놀이는 특별한 날만 하는 활동이 아닌 일상생활이다. 또 맑은 날만 아니라, 흐린 날, 비 오는 날, 추운 날도 가능하다. 하루 중에는 오전, 오후 다 가능하다.
짧게는 틈새활동으로 계획할 수도 있지만, 길게는 다른 연령층과 함께 오전 혹은 오후 내내 놀 수 있는 시간으로 계획할 수도 있다.
기억해야 할 것은 아이들에게 감질나는 바깥놀이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2) 산책 프로그램
산책은 ‘나들이’, ‘산보’, ‘마실’ 등 여러 가지로 표현된다.
산책은 걷는 것이지만 그 속에는 사색, 여유, 자유, 자연스러움, 즐거움, 만남 등의 뜻이 담겨 있다.
산책 장소는 가까운 곳에서 차츰 먼 곳으로 바깥놀이터, 유치원 앞 공터, 동네 골목길, 시장어귀, 개울, 강가, 동사무소, 경찰서, 친구집 등 사람과 자연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좋다.
산책을 하면서 ‘아이에게 뭔가를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산책초기에는 오감으로 자연을 체험하고 관찰하는 기회를 많이 주고, 산책에 익숙해지면, 놀이활동(자연물을 이용한 놀이, 전통놀이)을 하거나 산책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이집에 돌아와 추후활동을 할 수도 있다.
3) 텃밭가꾸기 프로그램
텃밭 가꾸기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흙냄새를 맡고 소박하나마 제 손으로 텃밭을 일구고 채소를 길러 봄으로써 계절과 날씨의 변화, 식물의 생장, 수확에 대한 기쁨, 자연을 사랑하게 되고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을 이해하고 노동의 신성함과 보람을 몸과 가슴으로 느끼게 하는데 목적을 둔다.
처음에는 키우기 쉬운 작물 한두 가지만 선택해서 시험적으로 기르다보면 차츰 경험이 쌓이게 된다.
텃밭 가꾸기는 사계절 내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들과 가꾸어 볼 수 있는 작물로는 상추, 쑥갓, 배추, 무, 열무, 옥수수, 고구마, 감자, 딸기, 토마토 등 다양하다.
텃밭에서 수확한 작물로 음식을 만들어 먹거나 텃밭에서 잡은 곤충을 교실에서 키워볼 수도 있다.
4) 노인· 아동상호작용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은 “노인에겐 보람을, 아이에겐 사랑을”이라는 취지 하에 노인들이 유치원이나 보육시설의 영유아 보육활동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여 영유아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노인·아동간의 상호작용 기회를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세대간프로그램(intergenerational program)이다.
노인·아동 상호작용프로그램의 실시에 앞서 참여할 노인을 선발하고, 노인, 아동, 교사 및 부모를 위한 사전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노인 자원봉사자의 배치는 대체로 각 반에 1명씩 배치하여 1주일에 하루 내지 이틀, 하루에 3-6시간 정도 보조자 역할, 보조교사 역할, 교사 역할 등을 하게 한다.
활동은 아이들의 연령이나 발달 수준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기저귀갈기, 간식·점심 먹이기, 정리정돈하기, 옛날이야기 들려주기, 예절지도, 민속활동 지도, 요리활동 지도, 바깥놀이 지도, 산책 및 텃밭가꾸기 지도 등으로 다양하다.
또한 비정기적인 자원봉사자를 두어서 관련활동이나 행사 때(간장·된장 담기, 텃밭가꾸기에 대한 교사세미나) 오시게 할 수도 있다.
5) 세시풍속 프로그램
세시풍속은 우리 겨레의 얼을 느낄 수 있는 과정이다.
세시풍속은 아이들에게 계절의 변화에 따른 생활의 주기성을 알게 하고, 우리의 건강한 먹거리를 알게 하며 더불어 즐길 수 있는 놀이와 조상들의 삶의 지혜를 알 수 있게 한다. 세시풍속은 아이로 하여금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인시켜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세시풍속은 계절과 자연의 흐름에 맞추어 해 나가는 생활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하다. 진달래가 만발한 삼월삼짇날이면 진달래 꽃잎을 따서 화전을 부쳐먹고, 단오와 유두가 되면 여름 맞을 준비를 하고, 추석이면 햇곡식과 햇과일로 수확의 기쁨을 나누고, 동지가 되면 새알을 넣은 팥죽을 끓여 먹으며 한 해를 마감할 준비를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세시풍속이라 할 수 있다.
명절로는 설, 정월대보름, 삼월삼짓날, 한식, 단오, 유두, 칠석, 백중, 추석, 중양절, 동지, 섣달그믐이 있다.
아이들과 이러한 명절의 의미를 새기고 먹거리, 놀거리, 풍습을 재현해 본다. 보름날의 오곡밥, 부럼, 단오날의 수리취떡과 익모초, 유두날의 화전, 추석날의 솔잎을 깔아 찐 송편, 동짓날의 팥죽과 같은 절기 음식도 만들어 먹는다.
대보름날의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단오날 부채 만들기, 윷놀이, 고누, 실뜨기, 투호, 딱지치기, 팽이치기, 땅따먹기, 비석치기, 고무줄놀이 등도 놀이로 해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24절기에 따른 놀이와 먹거리 문화를 재현해 볼 수 있다.
6) 동물교감 프로그램
동물을 기를 때는 처음에는 비교적 키우기 쉬운 동물 닭, 거위, 오리, 새, 강아지, 토끼, 다람쥐 등이 좋다.
바깥놀이터가 없다면 새, 다람쥐, 금붕어, 거북, 산책길에 잡은 다슬기, 지렁이, 올챙이 등 교실에서 동물을 키울 수도 있고, 잦은 동물원 견학을 통하여 동물을 접할 기회를 갖는 것도 필요하다.
동물을 기르기 전에는 먼저 키울 동물들의 특성을 잘 알아야 하며 꼭 지켜야 할 몇 가지 약속을 미리 정해둘 필요가 있다.
먹이를 주고 청소하는 당번을 미리 정하여 먹이를 너무 많이 주거나 굶지 않도록 한다.
특히 위생은 중요한 문제이다.
동물들의 청결을 위해 노력하며 우리를 깨끗이 하여 아이들이 병에 전염되지 않도록 한다.
7) 명상 프로그램
혼탁한 세상 기운으로 인해 아이들의 병든 몸과 마음과 영혼을 치유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노력의 한 접근이 바로 명상교육이다.
명상의 방법은 개인의 의식수준, 특성,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다. 특히 유아를 위한 명상활동은 연령적 발달특성을 고려하여 일상생활 속에서 체험활동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침묵해 보기, 온몸 깨우기, 기도해보기, 자신의 모습 관찰해 보기, 바라보기, 고요속의 소리 듣기, 일터의 엄마·아빠 생각해 보기, 자연세계의 사물들을 바라보면서 느껴보기, 동화를 들려준 뒤 조용히 눈을 감고 동화 내용을 생각해 보기, 산책시간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보기, 비 내리는 날 빗방울 따라 명상여행하기, 차 마시기, 콩주머니 이고 선 따라 걷기 등 일상생활 속에서 명상을 시도할 수 있다.
특히 낮잠 전 시간에는 잠시 동안 기체조로 긴장된 몸을 풀고 자연스런 자세로 앉아 명상시간을 가질 수 있다.
8) 절제 · 절약 프로그램
절제·절약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생태의 기본 핵심인 순환과 돌림의 경제를 인식시키고 실천하도록 도와주는데 목적이 있다.
구체적인 실천방법은 ‘아나바다 운동’에서 찾고 있다.
즉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며 다시쓰는 생활로 현대 경제가 가져온 문제를 실천적인 면에서 해결 해 가려 한다.
실천할 수 있는 활동으로는 아이들의 시장놀이를 통한 물물교환, 알뜰마당을 들 수 있다. 알뜰마당은 상설로 운영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각종 폐품 재활용하기, 입던 옷 물려주기, 전기·수도 아껴쓰기, 1회 용품 안 쓰기, 쓰레기 분리수거, 음식쓰레기 퇴비만들기 등도 포함된다.
상설알뜰매장 운영은 학부모회에서 주관하게 하거나 알뜰매장에 낼 물건들을 수집·판매하기 위하여 주변 동네에 포스트를 붙여서 주민들도 참여하게 한다.
1회 용품 안쓰기나 쓰레기 분리수거, 음식쓰레기 퇴비만들기도 부모교육을 통하여 학부모의 의식을 바꾸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9) 먹을거리 프로그램
먹을거리프로그램 실천의 첫 단계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먹을거리부터 바꾸어 가는 것이다.
급식과 간식거리부터 생명력이 깃든 먹을거리로 바꾸어 간다.
또 아이들과 함께 제철에 근처에 나는 야채와 생명의 먹을거리를 키워보는 경험을 할 수 있는 텃밭을 마련한다.
유기농산물 농장을 방문해서 자연의 먹을거리를 경험시키는 것도 좋다.
절기에 따른 음식이나 제철의 재료를 이용한 먹을거리를 만들어 보는 것도 필요하다.
학부모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실천은 ‘모유 먹이기 운동'이나 ‘아침밥 먹이기, 육류섭취량 줄이기, 과자 먹이지 않기, 외식장소로 패스트푸드점 이용 안 하기, 반찬 가짓수 줄이고 제철음식 이용하기’등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거나 통신문을 발송할 수 있다.
부모참여수업을 이용하여 메주만들기나 고추장 담그기도 해 볼 수 있다.
10) 도시 · 농촌 교류프로그램
도시·농촌 교류프로그램은 ‘농촌이 살아야 도시가 살고, 나아가 사람과 자연생태계가 살 수 있다’는 취지에서 전개되는 프로그램이다.
실천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먼저 농사체험을 들 수 있고 그 외에도 농악교실과 고유음식 만들기, 전통 농기구 사용법 교육, 미곡종합처리장과 각 지역의 특산품을 가공 처리하는 농산물 가공공장 견학, 문화유적지 탐사, 개펄체험, 습지관찰 등의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농촌 아이들과 친구 맺기와 편지나누기, 민박, 도서대여 프로그램 등도 있다.
11) 손끝놀이 프로그램
손끝놀이란 말 그대로 아이들이 손끝을 사용해서 할 수 있는 놀이를 말한다.
손놀림은 단순한 육체적인 과정이 아니라 정신적인 과정이어서 손의 사용을 통하여 머리(Head), 마음(Heart), 손(Hand)이 조화롭게 발달하는 전인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
손끝놀이는 공간적인 제약을 별로 받지 않는 활동이다.
교실 안에서, 바깥놀이터에서 혹은 산책 가서도 할 수 있다.
손끝놀이는 맨 손, 생활도구, 종이, 가위, 풀, 천, 옷, 끈이나 실, 실과 바늘, 대바늘, 코바늘을 이용해서 할 수 있다.
손가락 체조하기, 곡식 옮기기, 숟가락, 젓가락을 이용해서 옮기기, 종이 접기, 오리기, 붙이기, 구슬 끼우기, 실뜨기, 바느질, 자수, 털실짜기 등이 활동의 예가 된다.
12) 몸짓놀이 프로그램
몸짓놀이란 몸을 이용해서 할 수 있는 놀이를 말한다.
몸짓놀이는 몸을 자극함으로써 오장육부를 튼튼하게 하고 몸을 유연하게 한다.
몸짓의 원형은 우리의 전통 육아방식에서 찾아볼 수 있다.
도리도리, 짝짜꿍, 곤지곤지, 잼잼, 고네고네, 따로따로, 불무불무, 목말타기, 단지팔기, 까꿍, 에비에비 등 전통사회에서 즐겼던 아이체조는 단순한 놀이가 아니고, 아이의 몸을 유연하게 하고 기(氣)의 흐름을 왕성하게 한다.
몸짓놀이는 단순한 춤이 아니다.
춤에서 한층 더 발전된 것으로서 움직임을 통해서 자신의 마음속 깊은 정서를 표현한다.
몸짓놀이는 우주의 힘을 신체와 영혼에 연결하여 자각하며 자신뿐 아니라 타인과의 신체접촉을 통해 끊어진 우주, 세상과 연결하려는 영혼의 시도라고 볼 수 있다.
5. 교육계획
1) 자연의 시간을 따르며, 공존·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계획한다.
2) ‘지금 여기’ 아이들의 행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계획한다.
3) 음과 양의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계획한다.
4) 사람공동체를 실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계획한다.
5) 삶을 살아가는 모든 공간이 교육의 장이 되고,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삶의 내용이 교육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계획한다.
연간 계획에는 연간목료, 계절, 세시풍속, 현재 아이들의 모습, 구체적 목표, 경험 내용(삶교육, 땀교육, 관계교육, 감각교육, 앎교육, 감성교육, 영성교육), 환경 구성과 교사의 배려, 가정 및 지역사회와의 연계, 주요 행사 등이 포함되어 있다.
월간 계획도 주제 대신 ‘이 달의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월간 계획의 항목은 ‘이 달의 목교, 이 달의 행사, 현재 아이의 모습 및 교사의 도움 사항, 환경의 준비, 관련 내용 및 활동, 이 달을 마치며’등으로 구성된다. ‘환경의 준비’는 실내·외 물리적 환경 및 교육활동을 위한 환경구성을 포함한다. ‘관련 내용 및 활동’은 주제별 프로그램의 실천 내용을 언급한다. ‘이 달을 마치며’는 해당하는 달에 부족했던 점이나 보완이 필요한 점을 기록해서 다음 달, 혹은 다음 해 월간 계획을 할 때 참고로 할 수 있도록 한다. ‘지금·여기’ 아이들의 관심과 흥미를 따라가다 보면 교사의 계획은 무의미해져 버릴 때가 많다. 교사들에게 물어보면 월간 계획의 50~60%를 실천하고 있다고 한다.
일일계획은 아이가 등원해서 귀가할 때까지 일어나는 모든 교육활동을 반성적 저널 형식으로 기술한다. 즉 아이의 도착, 계획, 실내·외 자유선택활동, 정리·정돈, 간식(점심), 대집단 활동, 자유선택활동, 휴식, 평가 및 귀가지도 등의 활동으로 시간대별로 구분해서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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