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엔 온전한 은혜 사모하라
복음 위하여 헌신하는 것이 진정한 안식일 의미
▲ 김서택 목사 |
마찬가지로 모든 인간들에게 가장 중요한 날은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들과 모든 만물들을 만드신 날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날을 안식일로 지키게 하셨다.
〈소요리문답57〉 제 사 계명은 무엇인가? 〈답〉 제 사 계명은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한 날로 지키라. 엿새 동안 네 모든 일을 힘써 하고 제 칠일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이니 너나 네 자녀나 네 노비나 네 육축이나 네 문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일하지 말라. 엿새 동안에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만물을 지으시고 제 칠일에 쉬셨으니 그러므로 여호와가 안식일을 거룩한 날로 삼고 복을 주셨느니라 한 것이니라 (소요리문답 57~62, 대요리문답 115~121 참조) |
1. 하나님의 완전한 창조
생일을 맞이한 사람이라면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모여서 생일 축하를 해주면 기분이 굉장히 좋다. 왜냐하면 그 날은 자신이 이 세상에 태어난 날이며,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너무나도 소중하고 가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만드신 것을 축하하는 날이다. 그래서 안식일은 온 세상과 만물들의 생일인 셈이다.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 만물과 인간들을 조금도 부족함이 없이 완전하게 만드셨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제 칠일째 되는 날 세상을 만드시는 일을 완전히 쉬셨고, 이 날을 안식일로 정하셨다. 따라서 이 세상은 더 완전한 세계로 만들어가야 하는 불완전한 세계가 아니라 이미 하나님께서 다 만들어놓으신 것을 우리는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2. 하늘의 복과 땅의 복
하나님께서는 처음 사람을 만드시고 두 가지 명령을 하셨다. 하나는 6일 동안 힘써 자신의 일을 하는 것이다. 둘째는 제 칠일째 되는 날은 그 하는 모든 일을 쉬고 하나님 앞에 나와서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받게 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이 세상에도 많은 복을 주셨지만, 우리 마음에 주시는 하늘의 복은 따로 있는 것이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열심히 일을 해서 잘 사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에 동참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예배하고 말씀을 들음으로 얻는 영적인 축복이다.
인간들이 영적인 복을 소홀히 하게 되면 세상의 복을 받은 것이 아니라 세상 욕심의 노예가 되게 된다.
3. 구원의 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의 노예 상태에서 건져내신 후에 모세의 십계명을 통해서 안식일을 지키게 하셨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더 이상 애굽의 노예가 아니라 자유인이라는 의미 때문이다. 노예는 1년 내내 쉬지 않고 죽으라고 일을 해야만 살 수 있지만, 자유인은 얼마든지 하던 일을 그만 두고 쉴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의무적으로 안식일을 지키게 하셨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욕심에 빠져 안식일을 어김으로 다시 일의 노예 상태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안식일은 하나님의 날이고, 이 날은 인간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날이다. 이 하루만이라도 하나님의 뜻에 따라 온전히 바침으로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릴 수 있다.
4. 안식일의 주인
예수님은 이 세상에 오셔서 안식일에 병자들을 많이 고치심으로 유대인들과 충돌하셨다. 유대인들은 안식일에는 무조건 일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예수님은 안식일에 더 많은 구원을 베풀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셨다. 다시 말해서 이스라엘의 안식일은 완전한 안식이 아니었다.
예수를 믿고, 죄 용서 받고, 성령의 능력을 받아야 죄의 세력으로부터 완전한 안식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오순절의 성령이 오심으로 우리의 안식일의 개념은 바뀌게 되었다. 일주일에 하루를 쉼으로 육체의 욕망을 절제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온전한 복을 받는 것이 옳다. 그래서 우리는 주일 모든 물질적인 거래나 육체적인 노동을 삼가고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온전한 은혜를 사모해야 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안식일에 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축복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하기 위하여 쉬지 않으셨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사람의 안식을 위해서 일을 해야 한다. 그 일은 가난한 자를 구제하며, 병든 자를 돌아보며, 복음을 전하는 일이다.
우리의 삶을 가능한 한 더 많이 복음을 위하여 헌신하는 것이 진정한 안식일의 의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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