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말씀만이 최고의 권위
위기 때마다 올바로 선포해야 큰 권능의 효력 얻어
▲ 김서택 목사 |
얼마 전 미국 국적을 가진 두 여기자-유나 리, 로라 링-가 북한 땅을 밟았다가 북한에 강제로 억류되는 사건이 있었다. 북한이 이들에게 25년의 강제수용소 징역을 내렸지만, 140일 만에 이들은 풀려나게 되었다. 그 이유는 이들이 미국이라는 나라의 국적을 가지고 있었고, 그 나라가 힘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이름을 소중하게 사용하라고 명령하셨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이시며, 하나님은 가장 힘이 있는 왕이시기 때문이다.
〈소요리문답53〉 제 삼계명이 무엇인가? 제 삼계명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없다 아니하리라 하신 것이다. (소요리문답 54~56, 대요리문답 111~114 참조) |
1. 신의 이름으로 하는 맹세
사람들은 일상적인 대화를 하다가 자신의 말에 권위를 더하기 위해서 신의 이름으로 맹세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만큼 자신의 말이 정직하며, 그 말을 지킬 자신이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러나 때로는 사람들이 신의 이름을 너무 업신여겨서 농담이나 욕설로 사용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예를 들어서 영어에서 Jesus Christ!나 Oh! My God! 등의 표현은 욕설로 사용될 때가 많다.
그러나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 나라 왕의 이름이나 대통령의 이름으로는 함부로 말하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왕이나 대통령의 이름을 사칭하면 국가원수 모독죄나 사기혐의로 처벌을 받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고 한 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오용하지 말라’는 뜻이다. 그 이유는 하나님은 실제로 살아있는 이스라엘의 왕이시고, 우리 신자들의 왕이시기 때문이다.
2. 여호와의 이름
‘여호와’라는 이름은 히브리어 ‘하야’라는 말에서 왔는데, ‘스스로 존재하다’라는 뜻이다. 하나님은 우리 같은 피조물이 아니라 ‘창조주’라는 뜻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 ‘여호와’라는 이름은 ‘언약으로 맺어진 하나님’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다시 말해 부부관계가 언약으로 맺어진 관계인 것처럼, ‘여호와’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언약으로 맺어진 관계이다.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말씀을 붙드는 이상 하나님은 무조건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든 생사와 필요한 것을 책임지신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라는 이름 뒤에 여러 가지 수식어를 붙여서 불렀다. 여호와 이레(나의 공급자), 여호와 라파(나의 치료자), 여호와 닛시(나의 깃발) 등등.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를 수 있는 특권이 있었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구하면 하나님은 반드시 그들을 도와주셨고 어려움에서 건져내셨다.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119로 전화를 걸면 반드시 119 구급대에서 구조대원들이 와서 사람들을 구해주는 것과 같다.
3. 하나님 이름의 위력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이름을 오용하지 말라”고 하신 것은, 다른 각도에서 보면 하나님의 이름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라는 뜻이 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선포하는 것은 하나님이 직접 말씀하신 것과 같은 권위와 효력을 발생한다. 이것이 개신교의 아주 중요한 사상이다.
종교개혁 전에 교황이나 사제들이 인간의 말이나 생각을 하나님의 뜻인 것처럼 선포하고 강요했을 때, 종교개혁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맞지 않는 관습이나 전통을 거부했다. 그리고 개신교는 하나님의 말씀에 최고의 권위를 두게 되었다. 하나님의 말씀에 맞는 모든 가르침이나 선포는 하나님의 말씀과 같은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 세상에서 악의 세력에 붙들려서 큰 위기에 처하게 되었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우리는 이 세상 나라 백성이기 이전에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이며, 우리의 왕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죽음에서 부활하신 후에 더 아름답고 위대한 이름을 얻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주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이름이다. 예수님께서는 죽음에서 부활하신 후 온 세상의 가장 높은 분이 되셨고, 그 위대한 이름을 우리에게 주셔서 주님의 이름을 사용하게 하셨다. 우리가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설교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구제할 때 주님이 하신 것과 같은 효력이 나타나게 된다.
그러나 성경 말씀에 맞지 않는 자신의 생각이나 주관적인 확신이나 야망을 주님의 뜻인 것처럼 선포하면 주님의 이름을 오용한 죄가 성립되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만이 최고의 권위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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