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문답38] 다른 신을 두지 말라

‘성경의 하나님’만이 참이시다

무지한 세상은 가짜 신 섬겨…‘제1계명’ 전력 다해 지켜야

	▲ 김서택 목사

몇 년 전 한국계 미국인 토비 도슨(한국명 김수철)씨가 동계올림픽에서 미국 대표선수로 스키에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메달을 받은 후 자신이 어렸을 때 미국에 입양이 되었으며, 친부모를 찾고 싶다는 말을 했다. 그때 이 선수의 친아버지라는 사람이 여러 명 나타나는 바람에 대단히 곤혹스러워했다. 거의 아버지를 찾는 것을 포기할 뻔했다. 그런데 드디어 진짜 아버지가 나타나서 아들과 만나게 되었다. 이 아버지는 외모만 보아도 이 선수와 닮았고, 유전자 검사 결과 친아버지인 것이 확인이 되었다.
모든 인간들은 한 분 하나님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그런데 너무나도 가짜 신들이 많이 나타나서 자기가 참 신이라고 주장을 하고 있다. 누가 과연 참 하나님이신가?

〈소요리문답45〉 제 일 계명이 무엇인가? 〈답〉제 일 계명은 “나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 한 것이다. (소요리문답 45~48, 대요리문답 103~106 참조)

1. 인간의 뿌리

나무가 잘 자라서 열매 맺기 위해서는 뿌리가 중요하다. 마찬가지로 인간이 이 세상에서 자신의 가치를 바로 알고 올바르게 살기 위해서는 뿌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이 뿌리는 어느 하나님을 믿느냐 하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알게 된 것은 자신들의 노력이나 수고 때문이 아니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의 노예 상태에서 이끌어 내신 후에 시내산에서 말씀으로 자신을 계시하셔서 하나님을 알게 하셨다.
인간들이 하나님을 바로 알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갖추어져야 한다. 하나는,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들을 구원을 하셔야 하고, 그 다음에 우리에게 말씀으로 자신을 나타내어주셔야 한다. 인간 마음 속에 하나님을 아는 본성이 있기 때문에 그 본성이 깨어나면서 하나님을 알게 되는 것이다.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우리의 뿌리를 되찾는 일일 뿐 아니라, 우리의 자격을 되찾고 하나님의 축복을 되찾는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부모를 잃은 아이가 부모를 찾는 정도가 아니다. 잃어버렸던 왕자가 자신의 지위를 되찾고 나라를 되찾는 것과 같은 것이다.

2. 수많은 가짜 신들

인간들이 시시하게 만들어졌더라면 아마 이렇게 많은 가짜 신들은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다. 인간들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서 너무 훌륭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우리를 계속 지배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하는 많은 가짜 신들이 있다.
①우선 인간은 자연의 신비 가운데 신을 찾으려고 했다. 그래서 자연 현상들을 신으로 생각하게 되었다.(범신론) ②또 인간들은 죽은 사람의 혼을 신으로 상상하게 되었다. 죽은 사람의 혼은 귀신인데 산 사람에게 영향을 준다고 상상했다.(귀신론) ③사람들은 마귀(혹은 사탄)나 타락한 영들을 신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마귀나 귀신들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 존재하면서 인간들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마귀나 타락한 영들은 신이 아니고 인간들과 같은 피조물이다. 단지 형체만 다른 것이다. 그런데 마귀는 스스로 신인 것처럼 인간들을 속여서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고 있는 것이다.(샤머니즘) ④급기야 인간은 신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신이 없다고 생각한다.(무신론)
그러나 대개 인간들은 신의 존재는 인정하면서도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만 참 신이라고 하는 것은 인정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 대신 각자 다양한 신을 믿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3. 이스라엘의 사명

하나님께서는 오직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나 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고 명령하셨다.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직 성경에 나타나신 하나님만이 참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증거하기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떤 이유로도 다른 신의 존재를 인정하거나 믿어서는 안되며, 오직 하나님을 믿는 믿음만으로 살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어려웠던 이유는 다른 민족들은 모두 하나님 외에 다른 신들을 섬기고 있었고, 다른 나라의 신들을 인정하지 않으면 물물교류나 군사 동맹이 불가능했다. 그리고 이스라엘 외에 다른 나라나 민족들 중에는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믿는데도 크고 부강한 나라들이 있었다.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직 성경의 하나님만 믿는 것은 너무 폐쇄적이고 독선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방신을 받아들이고 세상을 따라가다가 하나님의 축복을 잃고 망하고 말았다.
오늘도 여전히 정신적으로는 제 일계명의 싸움이 치열하다. 성경의 하나님만 진짜 하나님이냐 아니면 다른 많은 신들을 인정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신이라고 하는 것은 인간이 정한다고 해서 신이 되는 것이 아니다. 참 하나님은 우리 자신과 전 세계를 만드신 전능하신 유일한 하나님 한 분뿐이신 것이다. 이 세상에 다른 신들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하나님께서 인간의 무지와 죄를 참고 기다리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와 똑같은 인격적이시다. 성경의 하나님만이 참 하나님이시며, 다른 신들은 모두 가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