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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은 은혜의 장이다. 우리는 앞에서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시는 근본적 방법인 시간과 공간, 그리고 은혜를 받는 자의 핵심적 요소인 겸손을 살펴봤다. 오늘은 본문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의 성격에 대해서 성경은 무엇을 말씀하시는가 함께 생각해 보자. 첫째 하나님의 은혜는 주시는 분의 전적인 선물이라는 것이다. 받을 대상의 어떠함도 중요하지만, 결국 주시는 분의 어떠함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본문의 룻은 보아스 앞에 최대한의 겸손을 보였다. 그녀가 보인 겸손은 보아스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하나님께서는 은혜 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긍휼히 여길 자를 긍휼히 여기시는 것이다(출33:19). 하지만 우리가 반드시 기억할 것이 있다. 은혜는 받을 만한 자에게 주시는 것이나, 근본적으로는 하나님의 전적인 선물이라는 사실이다. 본문 14절에서 보아스는 룻에게 떡에 초를 찍어 먹으라고 했다. 은혜이다. 전적인 선물인 것이다. 룻을 향한 보아스의 선물인 것이다. 보아스는 룻에게 은혜를 베풀지 않더라도 전혀 불의하지 않았다. 하지만 보아스는 기꺼이 룻을 긍휼히 여기고 은혜를 베푼 것이다. 두 번째 은혜의 성격은 삶에서 우러난다는 것이다. 룻은 고달픈 삶을 선택했다. 만약 그녀가 나오미를 버리고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갔다면, 최소한 룻은 이삭을 줍는 고달픈 삶을 살지는 않았을 것이다. 룻의 삶은 불안한 삶이었고, 희망이 없는 삶이었다. 그야말로 삶의 무게를 가득 지는 삶을 선택한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물러서지 않았다. 자신의 삶의 무게를 묵묵히 받아들이고, 땡볕에 한 알, 한 알 곡식을 얻었다. 삶의 끈을 놓지 않고 묵묵히 이어간 것이다. 우리가 기억할 것이 있다. 하나님의 은혜는 바로 이런 사람에게 임하신다는 것이다. 주님의 긍휼하심은 자신의 삶의 무게를 묵묵히 견디어 내는 사람에게 임하시는 것이다. 보아스는 자신의 소년들에게 룻을 위해서 단 사이에서 줍게 하고, 나아가 곡식 다발에서 뽑아서 주라고 명령했다. 아마도 룻은 몰랐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 곁에서 보아스는 그녀를 위해 은혜를 베풀고 있었다. 하나님의 방법도 이와 동일하다. 우리는 혹시 자신의 삶의 현장에서 삶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마음으로 죄를 짓고 있지는 않는가? 하지만 잘 생각해 보라. 분명히 우리들의 삶에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베풀고 계셨을 것이다. 세상 사람에게도 은혜를 베푸시는 주께서, 하물며 자신의 자녀들을 돌보시지 않으시겠는가? 눈동자처럼 돌보신다고 말씀하시고 계신 것이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룻의 삶을 살고 모든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푸신다. 기억해야 한다. 은혜는 삶에서 우러난다. 하늘의 은혜는 삶에서 우러난다. 따라서 우리는 각자의 삶 속에서 룻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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