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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진 목사의 룻기 강해(9)] 하나님 향한 준비

미션(cmc) 2011. 5. 12. 08:32

[이덕진 목사의 룻기 강해(9)] 하나님 향한 준비
이덕진 목사(명문교회)

   
  ▲ 이덕진 목사  
요절: 룻기 3장 1~5절

1장 회개 장과 2장 은혜 장을 거쳐 우리는 이제 룻기 3장, 청혼 장에 이르렀다. 나오미는 모든 상황을 파악했다. 그래서 룻의 안식을 위해 보아스에게 청혼하도록 그녀에게 권고한다. (1절) 그리고 청혼을 위해서 나오미는 룻이 최대한의 준비를 하도록 돕는다. 당시 나오미와 룻은 날마다의 생계조차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룻은 물이 귀한 이스라엘에서 정성스럽게 목욕을 했고, 생계조차 어려운 형편에서 귀한 기름을 구해 발랐을 것이다. 또 깨끗한 새 옷을 꺼내서 입었을 것이다. (3절)

이렇게 조심스럽게 하나하나 준비를 하고 난 후에, 나오미와 룻은 보아스를 만나 청혼하기 위해서 최선의 장소와 때를 생각하며, 어떻게 행할 것인가 지혜를 짜낸다. (3~4절) 그런데 왜 나오미와 룻은 이렇게 최선을 다했을까? 당시 나오미와 룻에게는 분명 기업 무를 자들이 있었다. (2:20) 하지만 이 중에 누군가가 은혜를 베풀기 전에는 이 사실은 그녀들에게 조금도 가치가 없었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 이들 중 한 사람인 보아스에게 소망을 본 것이다. 그러자 나오미는 삶의 끝자락에서 마지막 소망인 보아스에게 은혜를 얻고자 최선을 다한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내 삶의 기업 무를 자가 하나님이신 것을 다 알고 있다. 그 분께서 내 삶의 구원이신 것을 다 아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나오미와 룻처럼 간절한 마음이 없다는 것이다. 은혜를 주시면 좋고, 그렇지 않아도 상관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을 향해서 최대한의 준비를 하지 않는다. 근본적으로 그 분께서 나를 구원하실 것이라는 믿음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 함부로 행한다. 입술로는 그렇지 않지만, 몸은 그렇게 행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나갈 때, 룻처럼 목욕하지 않는다. 룻처럼 기름을 바르지도 않는다. 또 룻처럼 좋은 의복도 입지 않는다. 그냥 의무적으로 주 앞에 나갈 뿐이다. 당연히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릴 가장 좋은 때와 장소도 생각하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주님께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일까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면서 내 삶의 구원을 다른 곳에서 오늘도 찾고 있다. 두리번거리며, 세상 중에서 구원을 찾고 있는 것이다. 입으로는 하나님을 찾는다고 말하고, 입술로는 공경한다 말하지만, 몸으로는 멀리 떠나 있는 것이다. (사29:13)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탄식하신다. “하늘이여 들으라, 땅이여 귀를 기울이라, 그들이 나를 버리고, 만홀히 여겨 멀리하며 물러갔다”고 탄식하시는 것이다. (사1:2,4) 우리는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믿는가? 그렇다면 이제 그 분 앞에 나아가기 위해서 목욕해야 한다. 기름을 발라야 한다. 가장 좋은 의복을 준비해서 입어야 한다. 우리의 최대한의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