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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진 목사의 룻기 강해(8)] 은혜 안에 거하는 법

미션(cmc) 2011. 5. 12. 08:29

[이덕진 목사의 룻기 강해(8)] 은혜 안에 거하는 법
이덕진 목사(명문교회)

   
  ▲ 이덕진 목사  
요절: 룻기 2장 17~23절

룻기서 2장은 은혜의 장이다. 이제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하는 법에 대해서 성경이 무엇을 말씀하시는가 본문 속으로 들어가 보자.

룻은 보아스의 특별한 은혜를 입은 후 집으로 돌아간다. (14~16절) 그런데 나오미가 이것을 놓치지 않는다. “너를 돌본 자”가 누구인지 룻에게 자세히 물은 것이다. (19절) 우리는 이 부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은혜를 받는 첫 번째 방법이 이 안에 있기 때문이다. 즉 주님께서 주신 은혜에 대해서 정확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믿음이란 “계산능력”이다. 누가복음 14장의 망대의 비유를 통해서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삶을 계산해 보라고 말씀하신다. 정확하게 평가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을 따를 경우와 세상을 따를 경우, 어느 것이 내 삶에 은혜가 더 넘치는지 계산하라는 말씀이시다. “척하는 신앙”은 힘이 없다. 결정적인 순간에 주님을 배반한다. 따라서 우리는 정확하게 내 삶을 평가해야 한다. 정말 내 삶에서 하나님을 따를 때, 더 큰 은혜가 임하는지 나오미처럼 정확하게 계산해야 하는 것이다.

두 번째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방법은 내 삶의 “기업 무를 자(고엘)”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아는 것이다. 나오미는 보아스가 자신의 기업 무를 자인 것을 알았다. 나오미는 먼저 19절에서 평상시 이삭 줍는 것에 비해서 룻이 더 많은 이삭을 주은 것을 봤고(현실인식), 이어서 20절에서 그 은혜가 누구에게 온 것인지 정확하게 대상을 파악했다. 자신의 기업 무를 자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안 것이다. 오늘날 우리의 기업 무를 자는 누구인가? 룻기서 전체는 보아스를 통해서 이스라엘의 진정한 기업 무를 자가 누구인지 말씀하신다.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룻기서는 보아스를 통해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의 기업 무를 자는 누구인가? 고엘(기업 무를 자)은 근본적으로 그 어근에 “구속”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성경 전체는 끊임없이 하나님의 구속하심, 그 분께서 내 삶에 “기업 무를 자”이심을 말씀하고 계시다. 우리는 이 사실을 내 머리가 아닌 심장에 새겨야 한다. 그래야 삶에 어려움이 생겼을 때, 내 삶에 구속이 필요할 때, 다른 것이 아닌 내 삶의 진정한 고엘이신 주님을 의지할 수 있는 것이다.

이제 마지막으로 내 삶에 은혜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보아스의 말을 새겨야 한다. “너는 내 소년들에게 가까이 있으라(21절)” 우리는 주님 곁에, 기업 무를 자 옆에 있는가? 보아스의 은혜가 그의 소년들을 통해 룻에게 임하듯이,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는 곳에 있는가 확인해야 한다. 그렇다면 오늘날 은혜의 통로는 무엇일까? 먼저는 교회이다. 그리고 말씀과 기도이다. 내 몸은 교회에, 내 마음은 말씀과 기도에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은혜의 통로에 있어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