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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룻기서 강해 마지막이다. 그래서 룻기서 전체 4장을 돌아보며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을 돌아보고자 한다. 처음 룻기서는 나오미 가정의 몰락으로 시작한다. 기억할 것은 이 고난은 하나님으로부터가 아닌 인간으로부터 시작된 고난이었다는 사실이다. 엘리멜렉은 모압 땅, 이방인의 땅, 하나님이 없는 땅으로 갔던 것이다. 잠깐의 기근을 피해서 하나님의 공동체를 떠났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그곳에서 몰락을 맞이한다. 하지만 이 고난 중에도 영광의 씨앗은 태동하고 있었다. 바로 나오미의 됨됨이였다. 진심으로 룻을 사랑했던 나오미의 성품은 하나님 영광의 씨앗의 모판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모판을 통해 이방여인 룻은 순종이라는 도구로 하나님의 영광을 꽃피웠던 것이다. 룻기서는 이 두 여인이 중심이다. 두 여인을 통해서 하나님의 놀라운 영광이 드러났던 것이다. 하지만 과정없는 열매가 없듯, 두 여인에게도 쉽지 않은 과정이 있었다. 바로 2장 4장의 이야기들이다. 고향에 돌아온 두 여인을 맞이한 것은 당장 날마다의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차가운 현실이었다. 하지만 두 여인은 밑바닥의 삶으로부터 이 현실을 넘어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런 와중에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신다. 하필 보아스의 밭으로 룻이 간 것이다. 첫 번째 은혜이다. 두 번째 은혜는 그 시간에 마침 그곳에 온 보아스의 눈에 룻이 띄게 된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는 이렇게 두 여인을 감싸 안아 보아스라는 생명의 길로 인도하셨던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룻기서가 끝난 것은 아니었다. 룻기서는 계속해서 두 번째 기업 무를 자였던 보아스가 어떻게 첫 번째 기업 무를 자가 되는지 보여준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했던 것은, 룻의 순종과 헌신임을 룻기서는 말씀해 주신다. 룻의 순종과 헌신이 하나님의 은혜를 은혜로 받을 수 있는 그릇이 되었던 것이다. 룻은 기꺼이 나오미의 말을 믿고, 자신의 안위를 떠나 나이 많은 보아스를 택한 것이다. 우리는 여기에서 스스로 자신을 버려 기꺼이 하나님의 뜻을 말없이 따르셨던 예수님의 모습을 보게 된다. 기꺼이 처참한 십자가를 지시고 죽음의 길을 가셨던 예수님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 처절한 죽음의 십자가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다. 온 인류를 살리신 영광의 십자가의 시작이었다. 우리는 꼭 기억해야 한다. 항상 영광의 십자가는 고난의 십자가로 시작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오늘도 우리는 죽어야 한다는 성경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다. 그래야 살기 때문이다. 고난 없는 영광은 없다. 룻기서는 이 모든 것을 잘 보여 주신다. 오늘도 우리 곁에서 룻기서는 고난에서 영광으로 이어지는 하나님의 길을 말없이 외치고 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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