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 상/마태복음묵상

마태복음/13:47-50

미션(cmc) 2011. 6. 7. 09:39

마태복음
13:47-50
47 또 천국은 마치 바다에 치고 각종 물고기를 모는 그물과 같으니
48 그물에 가득하매 물 가로 끌어내고 앉아서 좋은 것은 그릇에 담고 못된 것은 내버리느니라
49 세상 끝에도 이러하리라 천사들이 와서 의인 중에서 악인을 갈라내어
50 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갈리라

Matthew 13:47-50
47 “Once again, the kingdom of heaven is like a net that was let down into the lake and caught all kinds of fish.
48 When it was full, the fishermen pulled it up on the shore. Then they sat down and collected the good fish in baskets, but threw the bad away.
49 This is how it will be at the end of the age. The angels will come and separate the wicked from the righteous
50 and throw them into the fiery furnace, where there will be weeping and gnashing of teeth.

 

 

 

천국은 빼기


등산을 하는 사람은 배낭을 짊어져야 합니다. 배낭을 꾸리는 기술에서 요점은 ‘빼기’입니다. 무엇을 더 갖고 갈까 하는 생각으로는 절대로 배낭을 제대로 꾸릴 수 없습니다. 대개는 언제나 너무 많이 넣으니까요.

동강에 가서 리프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안내하는 사람이 말하길, 아무 것도 갖고 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나는 생각하기를, ‘그래도 휴대전화는 갖고 가야지’ 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비상 연락할 상황은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 거지요.

막상 배를 타고 강을 따라 내려가는데, 안내하는 사람 말이 딱 맞습니다. 휴대전화 갖고 가서 애를 먹었습니다. 물에 젖지 않도록 조치는 했지만, 아주 불편했습니다. 빼기를 잘 해야 되는 거였는데 말입니다.


사람 삶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살면서 사람은 누구나 자꾸 무엇을 더하려고 합니다. ‘더하기’를 잘 해야 삶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 보세요. 삶의 행복은 더하기가 아니라 빼기를 얼마나 잘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더 그렇습니다. 이 세상을 떠날 때는 갖고 있는 모든 것을 다 빼고서야 가잖습니까! 내 존재에서 결코 뗄 수 없는 육체까지 빼야하니 다른 것은 뭐 말할 게 있겠습니까!


예수님은 천국을 설명하시면서, 빼기로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마태복음 13장 47절부터 나오는 말씀입니다.

“또 천국은 마치 바다에 치고 각종 물고기를 모는 그물과 같으니 그물에 가득하매 물 가로 끌어내고 앉아서 좋은 것은 그릇에 담고 못된 것은 내버리느니라.”

하나 하나 검사하면서 빼기를 합니다. 49절에 이렇게 이어집니다.

“세상 끝에도 이러하리라 천사들이 와서 의인 중에서 악인을 갈라내어 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갈리라.”

천국은 아무나 들어가는 데가 아닙니다. 천국에서 해같이 빛날 수 있도록, 이 세상에서 부지런히 연습해야 하겠습니다.

'묵 상 > 마태복음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태복음 /13:53-58  (0) 2011.06.07
마태복음/13:51-52  (0) 2011.06.07
마태복음 /13:44-46  (0) 2011.06.07
마태복음 /13:36-43  (0) 2011.06.07
마태복음/13:34-35  (0) 2011.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