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3:53-58 |
53 예수께서 이 모든 비유를 마치신 후에 그 곳을 떠나서
가까운 사람들
내가 지금 목회하는 교회에 부임해서 보니까 이 교회에서는 목회자가 많이 배출되었습니다. 참 고맙고 귀한 일입니다. 그런데 본 교회 출신 목회자들이 계속해서 본 교회에서 사역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가만히 보니까, 그 목회자들에게 목회자로서 건강한 자의식이 형성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부모님과 형제들, 선후배들이 다 같이 있습니다. 선후배들은 사석에서 형 동생으로 호칭하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목회자를 대하면서 ‘누구 아들이니까’ 하는 심정도 없지 않았습니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본 교회 출신 목회자들을 단계적으로 다른 교회로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기본적인 원칙을 정했습니다. 신학 훈련이나 사역의 과정에서 일정한 매듭이 있을 때 다른 교회로 임지를 찾는 것입니다. 신학 수업을 마치면 다른 교회로 사역하러 가게 하고, 전도사에서 목사가 되면서 다른 교회로 사역하러 가게 했습니다. 목사들은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교회로 임지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도 완전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사람을 쓰십니다. 불완전하지만 사람을 통해서 당신의 일을 하십니다. 사람이 완전하지 못해서 생기는 현상이 ‘고향에서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실 불완전한 것이 없는 분인데, 예수님조차 고향에서는 대접을 받지 못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십니까? 대부분의 경우 그 사람에 대해서 전에 가졌던 경험을 바탕으로 그 사람을 보고 대하고 평가합니다.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나쁜 일이 결코 아닙니다. 그러나 또 하나 중요한 점이 있다는 걸 놓치면 안 됩니다. 그 사람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사람을 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잘못했더라도 앞으로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옛날보다 더 나아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다른 사람을 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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