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 상/마태복음묵상

마태복음/19:1-6

미션(cmc) 2011. 6. 8. 08:51

마태복음
19:1-6
1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고 갈릴리를 떠나 요단 강 건너 유대 지경에 이르시니
2 큰 무리가 따르거늘 예수께서 거기서 그들의 병을 고치시더라
3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나아와 그를 시험하여 이르되 사람이 어떤 이유가 있으면 그 아내를 버리는 것이 옳으니이까
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사람을 지으신 이가 본래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시고
5 말씀하시기를 그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아내에게 합하여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하신 것을 읽지 못하였느냐
6 그런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니

Matthew 19:1-6
1 When Jesus had finished saying these things, he left Galilee and went into the region of Judea to the other side of the Jordan.
2 Large crowds followed him, and he healed them there.
3 Some Pharisees came to him to test him. They asked, “Is it lawful for a man to divorce his wife for any and every reason?”
4 “Haven’t you read,” he replied, “that at the beginning the Creator ‘made them male and female,’
5 and said, ‘For this reason a man will leave his father and mother and be united to his wife, and the two will become one flesh’?
6 So they are no longer two, but one. Therefore what God has joined together, let man not separate.”

 

부부


부부에 대한 좋은 글이 있어서 적습니다. 내가 존경하는 어느 변호사님에게서 처음 받았는데, 인터넷 여기저기 살펴봐도 원작에 대한 출처는 찾지 못했습니다.


부부는 서로 마주보는 거울과 같습니다. / 그래서 상대방의 얼굴이 나의 또 다른 얼굴입니다. / 내가 웃고 있으면 상대방도 웃고, 내가 찡그리면 상대방도 찡그린답니다. / 그러니 거울 속에서 예쁜 나를 보려면, 내가 예쁜 얼굴을 해야 합니다.

부부는 평행선과 같습니다. / 그래야 평생 같이 갈 수 있습니다. / 조금만 각도가 넓어지거나 좁아져도 결국은 엇갈리어 멀어지거나 부딪힙니다. / 사소한 일에도 부부의 도를 가꾸어가면서 평생을 반려자로 살아가야 합니다.

부부는 무촌입니다. / 너무 가까워서 촌수로 헤아릴 수 없습니다. 한 몸이니까요. / 그런데, 때로는 그 반대입니다. / 등돌리면 남이고, 그래서 또 촌수가 없답니다. / 지구에 사는 육십 억 가운데 꼭 한 사람, 그래서 나에게 그렇게도 소중한 사람입니다.

부부는 반쪽과 반쪽의 만남입니다. / 한 쪽과 한 쪽이 만나 둘이 아니라 반쪽과 반쪽이 만나 하나입니다. /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 항상 같이 있어야 양쪽을 다 볼 수 있는 게 부부입니다.

부부는 마음에 들었다 안 들었다하는 사이입니다. / 어찌 모든 게 다 마음에 들겠어요. 예전엔 남남이었잖아요. / 이젠 서로의 마음에 따스함을 주도록 애써야 합니다.

부부는 벽에 걸린 두 개의 꽃 장식과 같습니다. / 편안하게 각자의 색채와 모양을 하고 있지만, / 그 조화로움이 보는 사람에게 편안함과 아름다움을 줍니다.

부부는 한쪽 발을 같이 묶고 걷는 친구입니다. / 하나 둘 하나 둘, 박자를 못 맞추면 넘어집니다. / 그래서 부부는 발자국을 같이 찍어갑니다. / 자식이라는 발자국을, 그 사랑스런 흔적을 세상에 남기고 간답니다.

부부는 닮아갑니다. / 까만 머리가 하얗게 되도록 서로 바라보며 닮아갑니다. / 부부는 늘 아쉬워한답니다. / 이 세상 떠날 때 혼자 남는, 혼자 가는 반쪽을 보며 아쉬워합니다. / 요단강 같이 건너지 못해 아쉬워합니다. / 그래도 부부는 늘 감사합니다. 잠시 이 아름다운 세상에 동반자로 같이 머물렀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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