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키모들이 이리를 사냥하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들은 칼 한 자루와 짐승의 피만으로 이리를 잡는다.
먼저 예리한 칼날에 짐승의 피를 발라 그것이 얼 때까지 놓아둔다.
그리고 그 위에 다시 피를 발라 얼리고,
피가 칼날을 완전히 덮을 때까지 또 피를 발라 얼리는 과정을 계속한다.
그런 다음, 칼날을 위로 보이게 해서 칼자루를 땅에 단단히 묻는다.
밤중에 이리는 피 냄새를 맡고 접근해 칼날을 핥기 시작한다.
얼어붙은 짐승의 피와 싸늘한 금속이 이리의 혀를 마비시킨다.
결국 이리는 칼날에 제 혀를 베이고 자신의 뜨거운 피를 맛보게 된다.
이리는 고통을 느끼지 못한 채 더욱 허겁지겁 핥게 되고,
혀는 갈가리 베이게 된다.
그리고 이리는 피를 흘리면서 서서히 죽어간다.
이것은 상처와 죄로 얼룩진 마음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잘 설명할 수 있는 예화다.
상처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좋지 않은 쪽을 선택하면서 그 속에서 자신을 망가뜨린다. 그
러면서 파멸을 자초하기도 한다.
우리는 이러한 상처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의 연약함과 상처에 대해 정직해야 한다.
우리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한다.
-윤종현,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는 마음학교’에서
'........글 > 믿음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의 기적 (0) | 2011.06.23 |
---|---|
우루과이의 한 작은 성당 벽에 써 있는 주기도문 (0) | 2011.05.31 |
부모의 마음을 (0) | 2011.05.31 |
말투는 내용을 담는 그릇이다 (0) | 2011.05.27 |
가장 아름다운 인생의 교향곡 (0) | 2011.0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