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 상/마태복음묵상

마태복음/27:20-23

미션(cmc) 2011. 9. 10. 12:34

마태복음
27:20-23
20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무리를 권하여 바라바를 달라 하게 하고 예수를 죽이자 하게 하였더니
21 총독이 대답하여 이르되 둘 중의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이르되 바라바로소이다
22 빌라도가 이르되 그러면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를 내가 어떻게 하랴 그들이 다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23 빌라도가 이르되 어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그들이 더욱 소리 질러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하는지라

Matthew 27:20-23
20 But the chief priests and the elders persuaded the crowd to ask for Barabbas and to have Jesus executed.
21 “Which of the two do you want me to release to you?” asked the governor. “Barabbas,” they answered.
22 “What shall I do, then, with Jesus who is called Christ?” Pilate asked. They all answered, “Crucify him!”
23 “Why? What crime has he committed?” asked Pilate. But they shouted all the louder, “Crucify him!”

 

조직적 동원과 여론몰이


마태복음 27장 20절을 봅시다.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무리를 권하여 바라바를 달라 하게 하고 예수를 죽이자 하게 하였더니.”

무리를 선동했다는 얘기입니다. 총독 빌라도는 예수를 놓아주려고 생각했습니다. 별 무리 없이 그렇게 되리라고 보았습니다. 그러나 빌라도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이 있었습니다.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훨씬 더 집요했고 비열하기까지 했습니다.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성직자들입니다. 성직자들이 정당하지 못한 목적에 사람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하고 여론몰이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판이 미리 짜여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까지는 짐작하지 못했던 빌라도, 재판정에 앉아서 군중에게 묻습니다.

“예수와 바라바, 둘 중의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군중이 모두 합창하듯이 대답합니다.

“바라바를 놓아주소서! 바라바, 바라바!”

빌라도는 당황합니다. 또 군중에게 묻습니다.

“그러면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를 내가 어떻게 하랴?”

군중이 또 소리칩니다. 약속이나 한 듯이 일사분란합니다.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빌라도는 다시 묻습니다. 재판장으로서 한 사람을 사면하는 일에서 군중의 요청을 분명하게 확인할 필요도 있었습니다.

“어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군중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집니다. 이제는 거의 데모 수준입니다.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십자가, 십자가!”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성직자인데, 그들은 적어도 성직자로서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저질렀습니다. 그 일은 비열한 것이었습니다. 정당하지 못한 일을 위하여 사람을 조직적으로 동원하고 여론몰이를 한 것 말입니다.

 

'묵 상 > 마태복음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태복음/27:27-31  (0) 2011.09.10
마태복음/27:24-26  (0) 2011.09.10
마태복음/27:19  (0) 2011.09.10
마태복음/27:15-18  (0) 2011.09.10
마태복음/27:11-14  (0) 2011.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