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요 |
간질 이외의 다른 병으로 경련을 일으키는 수가 많으므로 잘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즉 폐렴, 감기, 소화불량 등으로 고열이 있을 경우 경련이 일어 나며, 신경질적인 소아는 몹시 흥분하든지 울 때에는 경련이 일어나는 수가 있다. 이러한 경우 간질의 발작과 흡사하므로 구별하기가 곤란하다. 소아의 경풍은 어린이가 경련을 일으키면서 깜짝 깜짝 놀라는 병이다. 소아의 간질은 진성 간질인 태경과 증후성인 경풍으로 나눈다. 태경은 임신부가 놀라거나 분노하거나 풍사에 상하여 생긴 것으로 태어나면서부터 발작 증세를 보인다. 즉 증후성 간질은 경풍이 여러번 일어나서 얻은 악병이다. 가장 위급한 병중에 하나가 바로 경풍이다. 소아가 놀라서 얻은 경사가 심장에 들어가면 얼굴이 빨개지며 깜짝 깜짝 놀래며, 간장에 들어가면 얼굴과 눈이 푸르고 눈을 흘겨보고, 신장에 들어가면 얼굴빛이 검어지고 고함을 지르고 이빨을 갈며, 폐장에 들어가면 얼굴빛이 창백하고 기침을 하며 숨이 가빠지고 비장에 들어가면 얼굴빛이 누렇게 되며 구토하고 먹지 못한다. 증세가 악화되어 열성 오간이 되고 이것이 골수에 사묻혀 냉성 오간이 되어 15세 이후에 나타난다. 즉 놀라서 얻은 경사인 열이 담을 만들고 담이 흉격간에 머물면 소발작을 일으키고 흉격간을 넘어서면 대발작을 일으키는 것이다.소아의 경풍을 크게 급경풍, 만경풍, 만비풍으로 분류한다. [종류] 1)급경풍 큰 소리를 듣고 크게 놀라서 졸지에 얻은 양증으로 발작은 갑자기 큰소리를 지르며 의식을 잃고 땅에 엎어져서 전신에 경련이 일어나고 입에서 거품을 흘리는 발작 증세를 멈추고 깊은 잠을 자고 나면 평상시와 같다. 이것은 급격한 장열을 받아서 일어난 양증이다. 2)만경풍 큰 병을 앓으면서 설사와 구토를 많이한 후나 선천적으로 허약체질이거나 열성병이나 급경풍등의 병으로 한랭한 약을 많이 먹어서 허하고 냉해져서 발생한다. 눈을 반쯤 감고 자는 것 같으며 자지는 않고 열손가락을 벌리거나 오무리며 허열로 한열이 왕래하는 음증이다. 3)만비풍 만경풍 후의 구토와 설사로 인하여 비장을 손상하여 병이 위급해지면 허한 곳으로 돌아가는 허열을 비장이 홀로 받는다 하여 만비풍이라 한다. 풍을 다스리면 풍이 없어지고 경을 다스리면 경이 없어지는데 비장 속에 담이 응체되어 있어서 허열이 왕래하므로 비장이 위중하게 된 것이다. 얼굴이 푸르고 이마에 땀이 나며 혀가 짧고 머리가 낮으며 눈을 감고 자면서 머리를 흔들고 혀를 내밀며 자꾸 구토하고 입을 꼭 다물고 팔, 다리에 약간 경련을 일으키며, 몸이 한열이 왕래하므로 사지가 냉하고 맥이 깊고 약하다. 치료법은 놀란 증세를 진정시키며 마음을 편히 하고 열을 물리치고 담을 제거한다. 경련이 일어나면 상하의 치아 사이에 나무 조각 등을 끼워주며 혀를 깨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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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 료 |
급경풍 : 인당, 백회, 수구, 승장, 십선혈 비용혈 : 곡지, 대추, 중완, 찬죽, 위중 수족경련 : 태충, 행간, 구금불개, 협거, 하관 만경풍 : 중완, 족삼리, 곡지, 양릉천, 태충, 비유, 위유, 신유 설사 : 천추, 건리 혼수 : 대릉, 신문 소아만경풍 : 척택 만비풍 : 비수, 인중, 대추, 이문, 열결, 대돈, 백회, 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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