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교/데살로니가전서 강해

[송준인 목사의 데살로니가전서 강해(8)] 환난 중의 위로

미션(cmc) 2011. 11. 25. 07:55

   
  ▲ 송준인 목사  
본문: 살전 3장 4~8절

 

고난의 유익

겨울이 없는 지역에서는 사계절이 있는 곳에서 피는 아름다운 꽃씨들을 가져가도 꽃이 피지 않는다고 합니다. 열대 지방의 꽃 이외에는 일반적으로 저온을 거쳐야만 꽃이 피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춘화현상이라고 합니다. 백합, 철쭉, 진달래, 개나리 등은 모두 여기에 속합니다. 그래서 이런 꽃들은 겨울을 거쳐야만 화려하게 만개합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눈부신 인생의 꽃들은 거의 대부분 인생의 춘화현상을 거침으로 얻어집니다. 인생의 혹한이 우리에게 없다면 아름다운 꽃망울을 맺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어떤 설교자는 이러한 인생의 고난을 가리켜 포장된 하나님의 축복이라고까지 했습니다. 바울과 실라는 환난과 궁핍 가운데서도 믿음과 사랑을 잃지 않는 데살로니가 성도들로 인하여 감사하고 그들 자신의 고난 가운데서도 그들의 믿음으로 위로를 받았습니다.

 

시험하는 자

바울은 시험하는 자 사탄에 대해서 경고했습니다. 사탄은 악한 영들의 우두머리로 그의 능력은 영적인 세계뿐만 아니라 물리적인 세계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사탄은 하나님을 배반한 천사입니다. 그는 상징적인 존재가 아니라 실재하는 세력으로 에덴동산에서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하나님과 하나님의 자녀들을 대적하여 시험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광야에서 예수님을 시험하기까지 했으며, 예수님의 수제자 베드로까지 넘어지게 했습니다. 사탄과 그의 세력은 그리스도의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을 때 우리는 사탄과 원수가 됩니다.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우리는 영적인 싸움에 참여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어린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혹시 시험하는 자에게 넘어가 믿음을 잃어버릴까 염려하여 디모데를 보낸 것입니다. 다행히도 디모데는 그들의 믿음과 사랑의 기쁜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바울과 실라는 모든 궁핍과 환난 중에 있었지만, 그들의 믿음으로 인하여 큰 위로를 얻었습니다.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교회

비록 어린 교회였지만, 데살로니가 교회는 주님의 교회였습니다. 일찍이 주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이런 말씀을 주신 적이 있습니다.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이 말씀에는 예수님의 교회관이 들어있습니다. 먼저 교회의 기초가 반석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반석은 베드로(페트로스)가 아니라 예수님(페트라)이십니다. 예수님이 교회의 기초가 되십니다. 그리고 그 예수님이 교회의 주인이 되시고, 교회의 창설자가 되십니다. “내가 내 교회를 세우리니”라는 말씀 속에 나타나 있습니다. 또한 교회는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음부의 권세”라는 말은 “지옥의 대문들”이라는 말입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주님께서 친히 세우신 주님의 교회에 주신 능력은 지옥의 대문들을 부수는 힘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교회의 이미지는 사탄이 문빗장을 질러놓고 교회의 진군에 힘겨워 하다가 결국에는 무너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과 실라는 이런 관점에서 데살로니가 교회의 든든한 모습을 보고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주 안에 굳게 선즉 우리가 이제는 살리라.”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