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님!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지난 6월 2일 가족과 함께 귀국했습니다.
모처럼의 한국 방문인지라 6월 한 달은 파송교회와 성도님들을 만나 인사를 드리고 교제를 통해서 많은 위로와 격려의 시간들을 경험했습니다. 서울에 계시는 부모님과 거제에 계시는 장모님을 뵙고 형제들을 재회하는 기쁨도 가졌습니다.
계속해서 바쁜 일정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아쉬운 한 달이 훌쩍 지나가고 말았습니다. 처음 한국 도착하면서 자동차 면허증이 취소되어 (적성검사 기간을 1년 이상 초과) 다시 운전 면허증을 취득했습니다. 전에는 적성검사 기간이 5년이었는데 이제는 10년으로 연장되어 장기간 선교지에 나가 있는 저에게는 훨씬 마음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건강이 많이 좋지 않아 걱정되었던 장모님을 거제도에서 찾아 뵈었습니다. 골다공증으로 척추뼈가 거의 다 협착되어 누워만 계셔야 했던 모습이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도 선교사 사위와 막내 딸을 오랜만에 만난 기쁨을 환한 웃음으로 맞아 주셨습니다. 함께 병원에서 예배를 드리고 기도했을 때 많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편찮으신 줄 알면서도 선교지에 있어서 기도만 할 수 없었던 안타까움이 있었는데 삼 일 동안의 짧은 만남이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저의 아버님도 대장암 3기로 수술을 했었는데 항암치료 후 5년이 지나 이제는 하나님의 은혜로 완치판정을 받으셨습니다.
저 또한 작년 8월 발 뒤꿈치 뼈를 수술하고 세 조각으로 난 발을 고정하는 나사 못을 박아 넣었는데 수원에서 정형외과로 유명한 한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습니다. 당시 응급상황이라 수술할 수 밖에 없었는데 수술 결과를 다시 CT촬영한 결과 상태가 심각하지는 않지만 뼈가 어긋나서 붙어 발에 계속적으로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고 합니다. 유합수술을 통해서 어긋난 뼈를 다른 뼈와 붙여 고정시켜서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다고 담당의사가 말했습니다. 그러나 다시 못을 박아 넣는 재수술을 해야만 하는 부담이 있고 저의 간수치가 높아 더더욱 장시간의 수술에 대한 부담이 커서 이전에 수술할 때 삽입한 핀 세개를 뽑는 수술만 하기로 결정하고 5일 수술하기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기도부탁드립니다.
수술을 하면 7월 한 달간은 움직이지 못하고 집에서 휴식을 취해야 할 것 같습니다. 후원교회와 더 많은 동역자 분들을 일일이 찾아 뵙고 싶은데 형편이 따르질 않아 안타까운 마음 뿐입니다. 8월 21일 다시 선교지로 떠납니다. 아직 남아 있는 시간 속에서 동역자님을 찾아 뵙고 인사드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7월 16일 부터 27일(10박11일)부터 GMS선교사 자녀 수련회에 주희, 장대, 주현이가 처음 참석합니다. 아이들이 무엇보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십자가의 사랑과 은혜를 깨닫고 체험하기를 위해 기도합니다. 그리고 말씀 속에서 하나님이 주신 꿈을 발견하는 수련회가 되도록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동역자님! 무더운 여름에 영육 간에 강건하시길 기도드리면서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내내 평안하시길 기도드립니다.
강덕수 이미옥 선교사 배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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