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교/요르단선교사

요르단에서 보내는 편지

미션(cmc) 2011. 11. 14. 16:33

살람!

 

가을의 끝자락에서 그리고 겨울의 초입에 이곳 요르단 암만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동역자님들에게 평안을 전합니다.

 

제가 있는 이곳 암만은 해발 8백 미터가 넘는 고지여서 여름은 시원하지만

 

우기 철에 접어든 겨울에는 제법 날씨가 추워지고 있습니다.

 

11월 들어서야 이곳에서는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무더운 여름 내내 비 한 방울 오지 않는 곳이라 때로는 고국에서 보았던 시원한 장맛비가 그리워 지기도합니다.

 

저희 가족은 성도님들의 기도와 후원 속에서 모두 건강하며 사역을 위한

 

언어공부(아랍어)와 현지문화와 아랍사회와 정치 등을 배워나가며 적응하고 있습니다.

 

2009414일 팔레스타인 베들레헴에 정착하고 선교의 전초기지를 위한 선교센터를

 

건축하는 일에 선배선교사와 동역하면서 일 년 팔개월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정작 복음의 대상인 현지인들을 알아가고 소통에 필요한 언어를 공부하기에는 열악한 환경이어서

 

장기적인 사역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언어공부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올 해 1월부터 이곳 요르단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이곳 요르단에는 선교사를 위한 전문아랍어 학교가 있어서

 

그동안 아랍어 공부에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내년 2012년까지 2년 동안 4학기과정을 공부하게 됩니다.

 

저희가정과 사역을 위한 기도제목입니다.

 

첫째, 언어공부에 진보를 위해

 

이 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모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능숙하게 마스트하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짧은 시간 효과적인 언어학습에 지혜와 집중력을 주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둘째, 현지 문화와 사회 그리고 사람들을 잘 이해하고

주님의 마음으로 이들을 사랑하고 품을 수 있도록

 

요르단 역시 대부분이 무슬림들인 이곳 사람들에게 다가서서 이들을 알아가고 섬기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님을 절감합니다. 종교적이지만 타 종교에 대해서 배타적이고 대부분 친절하지만

 

거짓 영에 오랫동안 지배받는 사람들이라 사회 전반적으로 불신과 배신 도덕불감증이 만연한 사회인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 주님의 마음을 품고 이들을 복음의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인내하고 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세 번째, 요르단과 아랍국가의 정치적 안정을 위해

 

제가 살고 있는 암만은 도시화가 된 곳이어서 대부분 경제생활에 필요한 것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물가가 비싸고 교육비가 높아 대부분의 서민층은 빈곤한 생활을 합니다.

 

빈부격차가 심하여 부가 일부 계층에 집중되어 있고 지배층과 피지배층 간의 갈등으로 데모가 종종 일어나기도 합니다.

 

주변 아랍국가들(이집트, 시리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등)의 정치적 혼란으로 인해 사회 안정과 정권유지를 위한

 

경계에 민감하고 따라서 내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 대한 감시와 통제도 국가 정보부에서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선교를 위한 전략과 지혜 그리고 다양한 방법이 필요합니다.

 

네 번째, 선교전략에 지혜와 사역의 길을 열어주시도록

 

언어공부와 함께 사역의 현장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모슬렘이 국교이고 무슬림이 대부분인 현지에서 선교하기란 환경적으로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곳에는 전통적으로 소수의 기독교인이 있고 또 교회도 있습니다.

 

다행히 요르단은 서방세계에 대해 문호를 개방하고 있고 외국의 경제원조가

 

국가경제의 큰 몫을 차지하고 있어서 외국인들에 대해 호의적입니다.

 

그렇지만 외국인이 현지인에게 선교하는 것 자체가 불법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때문에 이곳에서의 선교전략은 현지교회와 성도들을 섬기는 사역을 통해서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대부분의 명목상의 성도들인 이곳 현지 크리스천을 양육하고 제자화하는 사역을 통해서

 

이들이 자국민들에게 전도할 수 있도록 도전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이런 사역의 길이 열리도록 적절한 교회와 목회자를 찾고 있습니다.

 

다섯 째,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외국에 살다가 보니 더욱 건강과 안전에 대해 신경을 쓰게 됩니다.

 

지난 8월 낙상으로 인한 발뒤꿈치 뼈를 수술한 뒤에 회복 중에 있습니다.

 

현재는 목발 없이 걷고 있지만 아직 후유증으로 편안하게 걷지 못하고 있습니다.

 

완전한 치료가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주변에 선교하다가 갑자기 추방당하는 동역자들이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저희도 현재로서는 이곳에 언어 공부하러 왔다가 이스라엘 국경에서 입국거절을 당한 상태여서

 

다시 팔레스타인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현재로서는 불투명합니다.

 

이곳 요르단으로 부르신 하나님의 뜻과 인도하심을 바라보면서 앞으로의 사역과 진로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님들의 지속적인 기도와 후원 가운데 항상 승리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교회와 가정과 하시는 모든 일에 축복하시길 기도합니다.

 

 

주 안에서 동역자 된 강덕수 이미옥 주희, 창대, 주현 올립니다.

강덕수 이미옥
귀한 동역자님! 저희 가정을 위한 | 기도와 후원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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