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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엡 3장 14~21절
바울의 첫 번째 관심은 ‘속사람’에 있었다. 16절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오늘날의 목회기도와는 차이가 있어 보인다. 초점이 외형적인 것에 있지 않다. 기도의 우선적 관심은 겉모양이 아니라 내면적인 것에 있다. 물질적인 것이 아닌 영적인 관심이다. 현대교회가 외형은 커졌는데 내적인 것은 극도로 부실해진 이유를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바울의 관심은 교회에 있다. 1세기 교회들은 수많은 공격과 위협 속에 있었다. 바울의 1차적 목회현장은 성도들의 속사람, 곧 영혼이 강건해지는데 있었다. 이어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기를 구한다. 17절은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뿌리와 터에 대한 이야기다. 나무에 뿌리가 없으면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진다는 말은 무엇인가? 교회를 지탱하는 힘을 말한다. 바로 그리스도의 사랑이다. 18, 19절에서도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그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충만하기를” 신앙의 핵심부분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만큼 신앙의 수준이 결정된다. 사랑의 넓이는 차별이 없는 사랑이다. 주님은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신다. 사랑의 높이는 하늘같이 높다. 죄인을 하나님의 자녀로 격상시켜 주신 사랑이다. 하늘의 영광에 참여하게 하는 사랑이다. 무궁하고 지고한 사랑이다. 사랑의 깊이는 하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밑바닥까지 내려오셨다.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무덤까지 내려가신 사랑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추상적이지 않다. 신앙은 개념을 이해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깨달아 경험하는 것이다. 사랑에 대한 책을 10권 읽은 것 보다 한 번의 사랑이 더 강력한 것이다. 하나님을 만났는데 사랑의 하나님의 인격에 부딪히지 않았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바울은 에베소 교회 성도들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충만해지기를 기도했다. 충만의 의미는 머리로, 마음으로, 심지어는 온 몸으로도 경험하는 것을 말씀한다. 결국 사랑을 깨달아 아는 만큼만 신자답게 살 수 있다. 교회 공동체를 움직여 가는 힘의 원천은 하나님의 사랑이다. 바울이 부르짖는 기도의 함성이 들린다. 속사람이 강건하기를,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가기를. 바울은 기도의 응답을 20절에서 확신하고 있다. “우리의 온갖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 역시 하나님에게만 소망이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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