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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엡 4장 1~6절
예수를 믿는 것은 간단한데 그 다음이 복잡하다. 진리는 복잡하지 않은데 진리를 적용하는 것은 간단하지 않다. 바울이 말하는 교회는 ‘홀로’가 아닌 ‘함께’ 그리고, ‘개인’이 아닌 ‘가족’의 개념을 강조한다. 바울이 교회의 하나됨을 먼저 끄집어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나됨이란 교회의 생명이기 때문이다. 죄는 하나됨을 깨뜨렸다. 죄는 모든 관계를 갈라놓았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모든 막힌 담을 허물어 버리셨다. 하나됨을 지키는 것은 교회의 생명의 문제와 직결된다. 교회는 대단한 과업을 완수하지 못한다 해도 세상에 보여주어야 할 것은 하나됨이다. 바울은 3절에서 “성령이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명령한다. “힘써 지키라”라는 말에는 다양한 뜻이 들어있다. 하나됨은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다. 상당한 노력과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하나됨을 깨뜨리는 요소들을 경계해야 한다. 사탄의 최고 전략은 공동체의 하나됨을 깨뜨리는 것이다. 사탄은 틈을 만들어 분열을 선동한다. 하나됨이라 해서 갈등이 없다는 말은 아니다. 갈등 자체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전혀 다른 사람들이 함께 모인 곳에 갈등이 없을 수 없다.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시작되기 전 조율을 할 때 그 소음이란 대단하다. 그러나 지휘자의 손길에 따라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며 연주를 하는 모습은 환상적이다. 처음의 소음을 참아내는 이유는 곧 들려지게 될 연주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의 소음을 좀 참아내야 한다. 갈등 자체에 대해서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거나 참아내지 못한다면 멋진 하모니를 들을 기회를 놓쳐버리게 된다. 많은 교회들이 화음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소음으로만 일관한다면 문제가 있다.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는 말은 계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라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해냈느냐가 아니라 마음이 하나 되었는가에 따라 교회의 건강성을 확인할 수 있다.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켜라” 하나님의 역사는 여기에서부터 일어나게 된다. 교회가 세상에 줄 수 있는 메시지란 “하나됨을 이루는 공동체”이다. “모든 인종, 성별, 계층, 신분, 기질에도 불구하고 하나로 녹아지게 만드는 공동체“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강력한 교회다. 하나됨, 그것은 교회의 뚜렷한 표징이고 능력이다. 분열과 갈등이 가득한 세상에 교회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메시지는 ‘교회의 하나됨’이다. 교회는 다양함 속에서 하나를 이룰 때 그 가치를 발휘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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