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교/요르단선교사

12월 요르단에서 보내는 기도편지

미션(cmc) 2013. 12. 15. 07:19

 

사랑하는 동역자님! 그리고 후원교회 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이제 어느덧 한 해의 끝자락 마지막 기도편지가 되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기도와 사랑으로 동역하여 주시고 후원해 주신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곳 요르단 암만에는 첫눈이 내리고 있는데 첫 눈 치고는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암만이 해발 800미터 정도 되다 보니 높고 낮은 지역이 많아서 눈이 오면 학교와 관공서 모든 업무가 중단됩니다.

오늘 아이들(주희, 창대)은 휴교 덕분에 다음 주에 있을 기말고사 준비하느라 정신없이 보내고 있는데

막내 주현이는 이웃에 사는 친구들이 찾아와 눈을 맞으며 신이 났습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삶과 사역 가운데 순간마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 가운데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비자 문제가 해결되어 장기적으로 선교지에서 사역할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되었고, 사역도 하나씩 열어주셔서

이집트 노동자들을 위한 교회개척을 통해서 매주 예배와 더불어 이들을 양육하고 교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 주 부터 시작된 시리아난민 여성들을 위한 섬김 사역을 시작하게 되면서 아내 이미옥 선교사는 현지인들과 직접 접촉하고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매주 토요일 마다 마르쥐 함만현지 교회에 시리아여성들을 초청하여 손뜨개질을 가르치면서 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교제하면서 이 교회에서 사역하는

요르단 전도사 이사형제를 통해 5분 전도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진지하게 복음을 듣고 예수님에 대해 질문하는 이들을 보면서 복음에 대한 가능성을 보게 됩니다.

이들 여성들과 함께 오는 아이들을 대상으로는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하는 형편을 감안해서 미국인 자매가 영어회화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현지교회와 협력해서 함께 사역할 수 있다는 것이 여러모로 큰 장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무슬림들을 자연스럽게 교회로 초청할 수 있고 이들에게 잘 준비된 현지인 사역자를 통해서 복음을 전할 수 있을 수 있고 한국사역들이 재정을 공급하고

손뜨개질을 가르치면서 섬기고 미국인 사역자들이 영어를 가르치면서 함께 하나됨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기도해 주세요.

1. 점점 늘어나는 사역 가운데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와 능력으로 잘 감당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 특별히 아랍어가 사역에 장애물이 아닌 현지인들에게 보다 친숙히 다가갈 수 있는 선한 도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3. 사역에 필요한 재정에 대한 청지기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기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4. 아버님(강석정 장로님)의 건강이 호전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현재 항암치료는 중단하고 자연면역치료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에 건강관리에 어려움이 없게 하소서.

5.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새해를 잘 준비할 수 있게 하소서.

 

사랑하는 동역자님들의 가정과 교회와 하시는 모든 일 가운데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가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함께 첨부해 드리는 2014년 선교계획서를 잘 살펴보시고 계속해서 중보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주 안에서 동역자된 강덕수 이미옥 선교사(주희, 창대, 주현) 올립니다.

 

2013.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