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이름으로 이곳 요르단 암만에서 평안을 전합니다.
중동 사람들은 인사말에 “살람”이란 단어가 꼭 들어갑니다.
그 뜻은 “평안”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없는 사람들이기에 진정한 평화의 왕이신 예수님이 필요로 한 사람들입니다.
어느덧 우기철이 지나고 건기에 들어선 이곳 날씨는 낮 기온이 26도까지 올라갑니다.
그렇지만 밤 기온은 10도까지 떨어져서 아직 감기에 걸리기 쉽습니다.
한국도 요즘 초여름의 날씨로 이상기온 현상이 나타난다고 들었습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푸르른 계절에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정과 하시는 모든 일에 넘치시길 기도합니다.
▣GMS 제 2차 중동지역대회 요르단에서 개최▣
지난 한 달은 무척이나 바쁘고 분주했습니다.
GMS중동지역대회가 이곳 요르단에서 3월 18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되었는데 이곳 요르단에는 GMS 선교사 3가정이
손님들을 맞이하고 행사를 준비하고 치르느라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금번 지역대회는 중동지역의 특수한 선교적 환경가운데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요르단, 이집트, 수단, 모로코, 카타르 등
여러 중동지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와 가족들이 46명 참석하였습니다.
첫날,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김호동 목사(GMS선교총무)의 설교와 성찬식 순으로 진행되었는데 예배 중에 선교현장에서
사역하면서 유아세례를 받고 아직 입교를 받지 못한 선교사 자녀 4명이 입교식을 가졌습니다.
그 중에 주희, 창대, 주현이가 모두 입교식을 치루고 처음으로 성찬식에 참여하는 은혜로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둘째 날은 각 지부선교(이집트, 남부, 중동중부, 요르단 지부) 보고와 선교전략회의를 가짐으로써 중동지역의
특수한 선교적 상황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제한지역에서의 선교전략에 대해서는 두 명의 동료 선교사들의 강의를 통해서
서로 고민하고 도전받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셋째 날 부터는 “다음 세대를 세우자(삿2:10)”라는 제목아래 꽃동산교회 담임 김종준 목사(GMS중동지역 위원장)가 주 강사로
세워져 세미나와 저녁부흥회로 이어졌습니다. 어린이를 통한 전도와 목회를 시작으로 2만 명이 넘는 성도로 성장하기까지
김 목사만의 목회적 경험을 선교지에서 어떻게
적용하여 사역할 수 있는지에 대해 참석한 선교사들에게 신선한 도전을 주었습니다.
▣마합바교회 예배시작▣
우기철을 맞아 이집트에 있는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던 형제들이 하나 둘씩 다시 요르단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어제는 형제들이 사는 집에 방문했습니다. 오랜 만에 만난 형제들이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아직 절반 이상이 돌아오질 않았지만 새롭게 만난 형제들도 있었습니다.
이제 4월 첫 주부터 다시 예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형제들이 예배를 사모하고 특히 새로 온 형제들이 낯 선 요르단 땅에서 잘 적응하고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섬기려고 합니다.
항상 힘든 노동일을 하는 형제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기도가 필요합니다.
▣시리아 난민 여성사역▣
이미옥 선교사는 매주 토요일 시리아 난민 여성들을 대상으로 뜨개질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겨울 내내 스웨터와 목도리를 만들면서 완성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리본공예를 가르칠 예정입니다. 매주 20여명의 여성들이 모이는데 이제는 제법 맘을 열고 개인적인
대화를 나누고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기까지 가까운 사이가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모임 속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고 관심을 가지고 듣지만 아직까지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사람이 없습니다.
매주 복음을 들으면서도 거부감 없이 계속해서 모임에 나오는 이들을 보면서 언젠가는 마음 밭에 뿌려진 복음의 씨앗이
싹이 나고 열매를 맺을 날이 분명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계속해서 이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사는 이야기▣
가족 모두 동역자님들의 기도 덕분에 건강하고 아이들 또한 학교생활 열심히 잘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모두 이곳 선교사자녀 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미국 선교사들이 세운학교이며 영어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큰 아이 주희는 이제 9월이면 고등학교 졸업반(12학년)이 됩니다.
진로를 놓고 기도하면서 준비하고 있는데 졸업 후 대학진학을 영어권이나 한국대학 진학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둘째 창대도 11학년이 되면서 본격적인 대학진학을 위해 준비해야 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막내 주현이는 현재 7학년(한국학교 중1에 해당)인데 아직 철부지입니다. 악기를 좋아해서 밴드부에서 플롯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는 부모님께서 요르단에 방문하셨습니다.
암투병하시는 아버님의 건강이 염려되어 장시간의 여행이 무리라고 생각했는데
조금이라도 더 건강하실 때 저희가 살고 있는 선교지와 사역과 삶을 보시고 싶어 하셔서 3주간 다녀 가셨습니다.
방문 중에 아버님께서 75세의 생신을 맞아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계시는 동안 허리통증이 있어서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부모님과 함께하는 시간이 참 감사했습니다.
특별히 요르단을 떠나시기 전 날 집에서 함께 드리는 예배 중에 아버님으로 부터 야곱이 열 두 아들들을 위한 유언의
축복기도처럼 저희 가정과 세 자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신 것이 큰 감사가 되었습니다.
현재 한국에 계신 아버님은 특별한 치료 없이 진통제만 처방을 받고 요양 중에 계십니다.
4월 14일부터 대부도에 있는 전셋집을 얻어 공기 좋은 곳에서 요양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도해 주세요▣
첫째, 마합바 교회에 참석하는 이집트 노동자들이 올바른 진리의 말씀을 듣고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하소서.
이들의 신앙성숙과 예배를 통해 위로받고 은혜를 체험할 수 있게 하소서.
둘째, 시리아 난민 여성들이 마음을 열고 복음을 받고 예수님을 영접하여 가정이 구원 얻게 하소서.
셋째, 요르단 국왕(후세인 2세)과 위정자들에게 지혜를 주셔서 안정되고 민심을 얻는 정치를 하게하소서.
넷째, 요르단의 8,000명의 성도와 60여개의 개신교 교회를 축복하셔서 기드온의 300용사처럼 강한 믿음을 주시고
전도하고 선교하는 교회로 세워지게 하소서.
다섯째, 자녀들이 말씀 안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비전을 발견하고 인도받는 삶을 살게 하소서.
여섯째, 영혼을 사랑하고 복음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게 하소서.
일곱째, 아버님(강석정 장로)의 육신의 질병이 치료되고 남은 생애가 복음을 위해 주님을 위해 드려지는 삶이 되게 하소서.
사랑하는 동역자님들의 기도와 후원으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귀한 동역자님들의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 하시는 모든 일 가운데 넘치도록 채우시고 부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요르단 암만에서
강덕수 이미옥 강주희, 창대, 주현 올림
20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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