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성 목사의 요한계시록 강해] (5)기도의 향연 |
박윤성 목사(기쁨의교회) |
•본문:계 8장 1~5절
▲ 박윤성 목사 | ||
1. 기도는 하나님 앞에 올라가는 향기입니다(3~4절).
“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와 합하여 보좌 앞 금 제단에 드리고자 함이라.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찬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3~4절)
요한이 본 제단과 금향로는 성막의 분향단과 향과 관계가 있습니다(히 8:5; 9:1). 계시록 5:8절에서처럼 본문에서도 향의 연기는 모든 성도들의 기도와 동일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천사는 성도들의 기도를 보좌 앞에 올려 드리는 일을 합니다. 또한 본문에서는 ‘단’이 몇 번 언급되어 나오는데, 여기에서 ‘단’은 향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약시대 성전에서 의식을 치를 때, 제사장은 향 접시를 향단 위 타는 숯 위에 붓습니다. 향기가 하늘로 올라감과 동시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머리 숙여 기도를 드리게 됩니다.
본문의 장면이 바로 이것을 연상케 합니다. 성도들의 기도가 향과 함께 하늘로 올라가는 것입니다. 천사가 ‘많은 향’을 받아 성도들의 기도와 함께 그것을 보좌 앞 금단에 드립니다. 즉 우리 성도들의 기도는 하나님 앞에 향기로운 제물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의 기도를 향기로운 제물로 받으시는 분입니다.
구약과 신약 모두에서 향기는 항상 희생과 관련이 있습니다. 향기는 번제에 첨가되어서 하나님께서 받으실만하게 만드는 것 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시편 141편 2절은 향기와 제사를 병행구로 사용합니다: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함과 같이 되며, 나의 손드는 것이 저녁 제사같이 되게 하소서.”
향기로운 냄새는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것을 나타내는 모형입니다.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 것입니다. 희생당한 성도들의 기도는 하나님 앞에 올라가는 향기로운 연기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 강한 호소력을 가지게 됩니다.
2. 성도들의 기도는 분명한 응답을 받게 됩니다(5절).
성도들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 4절과 5절 사이에 나오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하나님의 응답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5절을 잘 살펴보면, 이 대목이 바로 기도의 응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5절에 나타나는 ‘우레와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라는 네 가지 현상들은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현현에 나타났던 것입니다. 계시록 4장, 8장, 11장, 16장 등에도 나타납니다. 뿐만 아니라 이것들은 마지막 심판의 주제이기도 합니다. 이 구절들은 점차적으로 발전되면서, 어떻게 세상이 심판받으며 종말을 맞게 되는지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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