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교/요한계시록 강해

[박윤성 목사의 요한계시록 강해] (4)하나님의 위로

미션(cmc) 2014. 1. 20. 13:37

[박윤성 목사의 요한계시록 강해] (4)하나님의 위로
박윤성 목사(기쁨의교회)

본문:계 7장 1~17절

   
  ▲ 박윤성 목사  
 
계시록의 여섯째 인봉을 떼고 난 뒤, 일곱 째 인을 떼기 이전에 7장에서는 하나님을 따르는 순교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 순교자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말씀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1.예수를 따르는 순교자의 무리들(4~14절)

7장에서 나타나는 십사만 사천 명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승리하는 무리들입니다.

(1)요한이 들은 것은 인을 맞은 이스라엘 군대 십사만 사 천 명입니다 (4~8절).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로부터 나온 십사만 사천 명의 무리(7:4~8)는 열국으로부터 나온 셀 수 없는 큰 무리(7:9)와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들은 두 개의 다른 무리처럼 보이나 사실은 동일한 무리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요한이 들은 것(7:4~8)이 그가 본 것(7:9~14)에 의해서 재해석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2)요한이 들은 것은 그가 보는 것에 의해서 해석됩니다(9~14절). 본문에서 군대는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이방인들을 물리치기 위해 ‘유다의 사자’의 지휘 하에 소집됩니다. 그들은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다’(7:14)라고 기록되어있습니다. 이는 바로 그들이 어린양의 속죄적 죽음에 참여하는 순교자들이라는 사실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앞서 5장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군사적 힘이 아닌 희생적 죽음으로 승리를 이루신 메시아로 기술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7장에서도 그를 따르는 무리들이 무력이 아닌 희생적 죽음으로써 그리스도의 승리를 따라감을 보여 줍니다.

2.하나님께서는 순교자들을 위로해 주십니다.(15~17절)

(1)하나님께서 순교자들과 함께 사십니다(15절). 메시아의 군대, 어린양처럼 희생당한 순교자들은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고 또 그의 성전에서 밤낮 하나님을 섬깁니다. 또한 보좌에 앉으신 이가 그들 위에 장막을 치시는 특권을 얻습니다. ‘성전’, ‘장막을 침’이라는 말은 하나님의 임재를 가리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심, 하나님의 존전을 상징합니다. 비록 세상에서는 순교를 당하여 목숨을 잃는 것 같지만, 교회의 순교는 하나님과 함께 하는 큰 축복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2)그러므로 그들은 영원한 만족과 위로를 받으며 살게 됩니다(16~17절). 창조주이시며, 구속주이시며 모든 만물의 근원이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은 ‘주리지도 아니하며, 목마르지도 아니하고, 해나 아무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 아니하는’(16절) 삶을 사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어린양이 우리들의 목자가 되셔서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우리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비록 이 세상에서 손해보고, 희생당하는 것 같으나 우리를 위로해 주시고 인정해 주시는 분이 계심을 인하여 감사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인하여 영원한 만족과 위로를 받으며 살아갈 사람들입니다. 이것이 순교자들이 받는 축복이며 특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