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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마 15장 21~28절
여인의 간절한 부르짖음에도 예수님은 처음에는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않으십니다. 여인의 간절한 외침이 계속되자 그제서야 응답하시기 시작합니다. 이 여인의 간절한 부르짖음을 오늘날 우리의 기도에 비교한다면, 예수님께서 우리 기도에 우리가 알 수 있는 방법으로 확실히 응답하지 않으실지라도, 계속해서 구하는 것이 올바른 믿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본문에 나온 여인의 말에는 세 번 모두 ‘주여(퀴리에)’라는 호칭이 들어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묵묵부답이셨던 것도, 자기의 요청을 거절하신 것도, 이방인인 자기를 ‘개들’에 비유하신 것도, 여인에게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여인은 오직 자기의 딸을 구해주실 수 있는 메시아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만 보았습니다. 예수님의 기적은 단순히 기적만을 바라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는 사람에게 따르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여인의 청을 거절하신 이유는 여인이 가나안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동일한 사건으로 보이는 누가복음의 본문에는 여인이 헬라인 수로보니게 족속이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여인은 이방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이 ‘다윗의 자손’ 즉 메시아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처음에는 이스라엘의 구원사적 우선권(롬 1:16)을 말씀하시긴 했지만, 여인의 믿음을 칭찬하시면서 궁극적으로 믿음을 통해 온 세계가 구원 받을 것을 이 사건을 통해 나타내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신 언약의 신실하심을 지키시기 위해 이스라엘에 먼저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복음은 모든 믿는 자들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어(롬 1:16) 세계로 퍼져 나갔습니다. 육신의 혈통으로는 오늘 본문의 여인처럼 이방인이었던 우리에게도 이 아브라함의 축복이 임하게 되었습니다. 오직 믿음으로 구원 받습니다.
결국 이 치유 사건에서도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분명히 알고 흔들림 없이 믿는 믿음이 그 중심을 이룹니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고 말씀하신 ‘그 때로부터 나았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8장에 등장했던 백부장의 종을 고쳐주신 사건을 생각나게 합니다. 오실 것도 없이 말씀만 하시면 나을 것이라는 백부장의 믿음을 보시고 주님은 그 자리에서 나음을 선포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기적은 시간이나 공간, 그리고 방법적으로는 한계가 없습니다. 단지 믿음이 문제입니다. 백부장도, 오늘 가나안 여인도, 이름 없는 이방인에 불과했지만, 오직 믿음으로 예수님이 베푸신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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