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자녀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나?
(신 6:5-9)
(신 6:5)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신 6:6)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신 6:7)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신 6:8)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신 6:9)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오늘은 어린이 주일입니다. 어떤 사람은 어린이를 나라의 꽃이라고 하여 어린이주일을 꽃주일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예전에 부모들은 자녀들을 어떻게 하면 배부르게 먹이고, 따뜻하게 입히는가 하는 것이 최대의 관심사였지만 요즘 부모들의 최대 관심은 어떻게 하면 좋은 학교에 보낼 수 있는가 하는 것이 최대의 관심사입니다.
그래서 옛날에 성도들은 교회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했지만 요즘 성도들은 비록 교회가 멀고 집값이 비쌀지라도 학군 좋은 곳이라면 무리를 해서라도 이사를 가려고 하고, 심지어 기러기 부부가 되더라도 조기유학을 보내고, 힘든 맞벌이도 마다하지 않을 만큼 자녀에 대한 교육열은 단연 세계 최고라고 할 정도입니다.
그 까닭은 사랑하는 자녀들이 오는 미래에 치열한 입시와 취업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물론 부모가 자녀를 위해 그 같은 걱정과 염려와 수고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과연 그것이 전부일까요? 그것만으로 만족해야 할까요?
1. 하나님만 사랑하라
오늘 성경 말씀은 출애굽을 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십년간의 광야 생활을 마치고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여호와 하나님만을 사랑하고 하나님이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나라가 반만년 역사를 통해 많은 시련을 겪었다면 우리 못지 않은 나라가 이스라엘입니다.
오늘 성경 말씀은 1700년의 역사 가운데 오랜 기간 동안 광야의 유랑생활과 강대국들의 노예생활과 수많은 전쟁 중에 수많은 사람들이 유대인들이 무자비하게 살육을 당하였습니다.
끝내는 나라를 잃고 고국에서 쫓겨나 세계 곳곳에 흩어져서 심한 인종 차별을 겪어오면서도 그 앞에 무릎을 꿇거나, 겨우 견뎌낸 것이 아니라 도리어 그 고난을 발판으로 삼고 세계에서 뛰어난 민족으로 현존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세계에서 최강국이라고 하면 미국의 정치와 경제와 군사를 배후에서 좌지우지 하고, 노벨상을 가장 받은 민족이 유태인들입니다.
오늘 성경 말씀은 이스라엘 나라가 겉으로는 작아 보이지만 그 영향력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큰 나라가 되게 한 유태인들의 자녀 교육철학의 강령입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 성경 말씀으로 ‘마음을 쏟고 정성을 다 기울이고 힘을 다 바쳐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명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항상 마음에 품고, 자녀들에게 그 말씀을 분명히 가르치기 위해 1) 집에서 자녀와 함께 앉아 있을 때나, 2) 함께 여행을 할 때나, 3) 잠자리에 누울 때나, 4) 잠에서 일어날 때에 항상 이 말씀을 자녀들에게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씀을 손목에 매달고 다니며, 항상 기억하고, 두 눈 사이(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 집 문기둥과 성문에도 이 말씀을 써놓으라‘고 하셨습니다.
예화
오래 전 성지 이스라엘을 갔을 때 남쪽 국경에 있는 에일랏이라는 항구도시에서 하루를 묵게 되었습니다. 일출을 보기 위해 이른 아침 일어나 옥상에 올라갔을 때 대학생 또래의 젊은이가 한적한 옥상에 올라와서 오늘 말씀처럼 작은 성경 상자를 이마에 걸고 손목에 매고 동쪽을 향해 기도하던 모습이 생생하게 기억됩니다.
그러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전히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말씀대로 지켜 오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 명령이 바로 십계명이요 그 핵심이 한 마디로 여호와 하나님을 사랑하되 최선을 다해서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렇게 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약속하신 복을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신 6:19) “그리하면 네가 복을 받고 그 땅에 들어가서 여호와께서 모든 대적을 네 앞에서 쫓아내시겠다고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아름다운 땅을 차지하리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으니라”
2. 하나님께 순종하라
하나님은 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호와만 사랑하라고 사랑하되 최선을 다해 사랑하도록 자손들에게 가르치라고 하신 이유가 무엇 때문일까요?
그것은 지금까지 출애굽과 광야의 여정은 마치 어린아이를 위해서 부모가 모든 것을 다 해주는 것처럼 출애굽에서 광야 사십년 여정의 삶을 사는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이 한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이 만들어주신 것들을 누리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첫 농사를 지을 때는 하늘에서 내리던 만나가 중단되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력으로 농사를 지어야만 생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 5:12) “또 그 땅의 소산물을 먹은 다음 날에 만나가 그쳤으니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시는 만나를 얻지 못하였고 그 해에 가나안 땅의 소출을 먹었더라”
광야에서 40년 동안 하나님이 불과 구름 기둥으로 인도하시고 보호해 주셨으나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는 전쟁에 능한 가나안 족속들과 맞싸워 그 땅을 점령하여야 하는 전투 적인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수 18:1)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실로에 모여서 거기에 회막을 세웠으며 그 땅은 그들 앞에서 돌아와 정복되었더라”
무엇보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그들의 무신론 문화와 종교를 받아드리지 않도록 삼가 조심하라고 경고하셨습니다.
만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설령 하나님이 택하신 이스라엘 백성들이라고 할지라도 마치 구제역에 걸린 가축처럼 버림을 당하게 된다고 경고하셨습니다.
(신 7:10) “그를 미워하는 자에게는 당장에 보응하여 멸하시나니 여호와는 자기를 미워하는 자에게 지체하지 아니하시고 당장에 그에게 보응하시느니라”
그러나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도 끝까지 하나님이 명령하신 말씀대로 순종하는 삶을 살면 하나님께서 그 자손들에게 인애를 베푸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신 7:12) “너희가 이 모든 법도를 듣고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지켜 네게 인애를 베푸실 것이라”
여기서 ‘인애’라는 말(dsej 헤세드) )이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과 친절과 사랑의 마음을 총칭하는 단어입니다.
그 같은 인애가 왜 중요한가 하면 그것은 마치 모든 축복의 근원이 되는 것으로 그 인애가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에게 베푸시는 모든 축복의 열매를 무성하게 달리게 하는 축복의 근원이 되기 때문입니다.
(신 7:13) “곧 너를 사랑하시고 복을 주사 너를 번성하게 하시되 네게 주리라고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서 네 소생에게 은혜를 베푸시며 네 토지 소산과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풍성하게 하시고 네 소와 양을 번식하게 하시리니”
3. 자녀들의 신앙교육
부모가 살아 있을 때 건강할 때 경제적인 여유가 있을 때는 내 자녀들을 얼마든지 도울 수가 있지만 반드시 부모의 영향력이 미치지 못하게 되는 날이 반드시 오게 됩니다. 그 때 좌절하지 말고 부모보다 더 능력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를 의지하고 살아가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1) 어떤 위기를 만나든지 하나님의 사랑과 권능을 의심하지 말고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여 믿음으로 승리하는 자녀들이 되게 해야 합니다.
(신 6:16) “너희가 맛사에서 시험한 것 같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시험하지 말고”
2) 일평생 사는 동안 하나님과 사람이 보기에 부끄럽지 않도록 정직하고 선한 삶을 살게 해야 합니다.
(신 6:18)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고 선량한 일을 행하라”
3) 설령 죽음이 몰아닥친다고 할지라도 겁먹지 말고 그 죽음너머에 있는 천국과 영생과 부활을 믿고 마지막 순간까지 십자가를 붙들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과연 그것이 오늘 부모 된 내 힘으로 가능할까? 의구심이 들기도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동정녀 마리아에게 성령으로 잉태되어 세상에 태어나실 때 신화에 나오는 이야기들처럼 기적적으로 태어나 자라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눅 2:52)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
여기서 ‘자라가며’ 라는 말(prokovptw)은 예수님은 신성을 가진 하나님의 독생자로 오셨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점진적으로 자라나셨다’는 뜻의 미완료 동사입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났다고 저절로 믿음이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수십만 원 내지 수백만 원 가는 분재를 키우는 마니아가 아주 어린 나무나, 씨를 싹 티어서 분재를 시작하는 것처럼, 우리 자녀들의 믿음도 어려서부터 점진적으로 자라게 해야 합니다.
1) 태중에 있는 아기에게 성경을 읽어주고 함께 기도하고 찬송을 하는 태교에서부터 시작하여,
2) 아기가 태어나면 어릴 때부터 믿음을 심고 그것을 자라게 하기 위해 마치 영재 교육을 시키는 것처럼 어려서부터 성경 말씀으로 물을 주고, 기도로 밑거름을 주고, 진딧물과 같은 해충이 자라지 못하도록 잘못된 습관을 바로 잡아주고,
3) 그것만이 다가 아니기에 한나가 어린 사무엘을 법궤가 있는 실로에 가서 제사장 엘리에게 맡긴 것처럼, 주일마다 교회에 데리고 나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어린 사무엘처럼 자라도록 도와야 합니다.
4) 부모가 자식에게 하나님을 경외하고 순종하게 최선의 방법으로 부모가 먼저 말씀대로 사는 실제적인 삶을 보여 주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것은 없습니다.
5) 그 교육 원리가 바로 오늘 성경 말씀입니다. 신앙교육의 첫 시작은 제일 먼저 부모를 통해서 하라고 하셨습니다.
결 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여러분을 지금까지 사랑하시고 나름대로 귀중하게 사용하신 것처럼 하나님은 여러분의 대를 이어 여러분의 자녀들을 통해서 여러분이 한 것보다 더 큰 일을 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 기업으로 여러분에게 자녀들을 귀중한 선물로 보내주신 것입니다.
(시 127:3)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우리가 지금 아이들을 볼 때는 매우 미약해 보이지만 그들이 자라서 미래의 가업을 물려받고 나라를 이끌어 가는 큰 일꾼이 되는 것처럼, 지금은 믿음이 어리지만 그들의이 자라게 되면 다음 세대의 교회를 이끌어가고, 가문에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게 하는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왜 그렇게 뛰어날까 유대인의 우수성을 연구한 학자들에 따르면 유대인들은 천재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인 교육을 통해 천재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그 교육 원리가 바로 오늘 성경 말씀입니다. 그 교육은 제일 먼저 부모를 통해서 시작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를 위해 가정에서 온 가족이 아이들과 더불어 예배를 드리고, 주일마다 교회에 데리고 나와 예수님의 어린 시절처럼 주일학교 선생님과 더불어 말씀을 나누게 하고, 토요일에는 가족학당으로 자녀들을 데리고 나와서 부모가 직접 성경교사가 되어서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부모들이 되자는 것입니다.
예화
군인들의 가상 훈련을 통해서 실전에서 승리할 수 있고, 비상 대피 훈련을 통해서 인명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설령 인생의 최대의 재난은 죽음이 온다고 할지라도, 마치 사자굴 앞에서 하나님이 능히 건져주시겠지만 그리하지 않으실지라도 내가 결코 신상 앞에 절하지 않겠다고 담대하게 고백한 다니엘처럼 신앙의 용장을 키워내는 믿음의 부모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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