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교/탄자니아선교사

하바리 은제마 김태현 이태연의 탄자니아 이야기

미션(cmc) 2024. 7. 5. 15:25

무더위와 장마가운데 다들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저희도 기억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희가 사는 이곳은 이제 비도 멈추고 점점 건기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한국과는 반대로 7~8월은 이곳에서 시원한(저희는 춥게 느껴지는 계절입니다.) 시간입니다. 물론 잠시 다녀가시는 분들은 딱 좋다고 표현을 하시기도 하시더라고요^^ 솔직히 아프리카하면 무조건 더울거라고 예상하시지만 그렇지 않답니다. 더위가 싫으신 분은 여름 휴가를 아프리카로 계획해 보셔도 좋을듯요~^^ 그리고 역시 세상은 내가 알고 있는게 다가 아님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던 6월의 소식을 전합니다. 아! 그리고 선교편지 읽는게 불편하다는 분들이 많아 다음부터는 다른 방법을 본격적으로 모색해 볼 생각입니다. 탄자니아의 이야기가 여러분들에게 동역의 기쁨을 선사하는 귀한 통로가 되길 바라며 탄자니아 여행 시작하겠습니다~~^^

세페코교회 주변에 사시는 할아버지께서 건강이 안 좋아지시면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셨습니다. 그리고 세례를 받고 싶다는 요청을 하셨습니다. 산넘고 물건너 할아버지를 만나 죄인됨을 고백하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나의 죄를 사하여 주신다는 믿음의 고백을 듣고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모두가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며 기쁨으로 내일을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을 나누었음에 행복했습니다. 기대하는 사람의 기다림은 설렘이겠지요~~

초기에 상처를 제대로 치료하지 못해 감염되어 더 큰 어려움을 당하는 악순환이 있습니다. 안타까운 사연들이 슬픔과 비극이 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다보니 감기 환자가 많습니다. 아버님 댁에 보일러 놔드려야 겠어요~~ 그 광고가 기억나네요.. 따뜻한 담요라도 있으면… 아픈 아이들을 데려온 엄마의 손길이 간절합니다. 제게 은과 금은 없지만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의지해 봅니다. 우리 꼬맹이들이 아프지 않도록 기도해 주세요.


교회에 물탱크가 있어 이제는 밥 먹을때 손도 씻고 먹습니다. 별것 아닌것 같지만 이거 엄청 오래 걸린 새 문화입니다~^^ 다시 한번 물탱크를 설치해 삶의 질을 높여주신 파송교회와 후원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옥수수 가루 25kg과 쌀 5kg중에 무얼 선택하고 싶니? 몇몇의 어른들께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제 생각엔 25kg짜리 옥수수 가루를 택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쌀을 택하더라고요.. 왜..? “아이들이 쌀밥을 먹고 싶대요…” 배고프니 양으로 승부할 줄 알았는데… 없어서 못 먹었고, 몰라서 못 먹은거였습니다… 내가 좋아하는거 그들도 좋은 줄 아는거지요… 그래서 하나님도 가장 소중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겠지요…

소풍같은 오병이어의 날… 이 땅에서의 삶이 소풍같은 즐거움으로 가득하길.. 너희들의 미소가 탄자니아의 미소가 되길 바래…

탄자니아는 오지 못하고 다른 선교지에 방문해 미안한 마음으로 우리 성도들에게 식사라도 대접하겠다며 금일봉을 보내주신 어느 집사님들의 따스한 사랑에 힘입어 오병이어의 기쁨을 풍성히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페이스북에도 소개했지만 우리 성도들에게 받은 감동이 있어 돈쭐을 내주기로 했는데… 마침 한국에서 작은 누님이 만86세의 어머님을 모시고 탄자니아에 다녀 가셨습니다. 아들이 보고싶어 그 연세에 아들 찾아 삼만리도 아니고… 어머니가 성도들을 위해 또 식사를 섬겨주셨습니다. 6월달엔 오병이어가 격주로 두번씩이나… 그 누군가의 희생으로 대한민국이 지켜졌듯이그 누군가의 섬김으로 행복한 탄자니아의 6월이 지나갔습니다. 기도해주시고 함께 섬겨주신 여러분이 바로 그 누군가이십니다. 사랑합니다.

이 꼬맹이는 과연 이 큰 접시를 다 비웠을까요? 저희집 정윤이가 어릴 때 저와 짜장면을 먹으러 가면 늘 제가 곱배기를 시켜 조금 들어주고 제 배를 채웠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꼬맹이 정윤이가 제게 이런말을 하더라고요…“아빠, 나 짜장면 한 그릇 다 먹고 싶어…” 그날 이후로 꼬맹이 정윤이는 짜장면 한 그릇씩을… ㅎㅎ 네. 맞습니다. 이 꼬맹이가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더라고요~^^ 너무 잘 먹어 우리 집 공주 세미가 사진을 찍었습니다^^ 배도 부르고 은혜도 배터지게 먹을 수 있는 꼬맹이와 우리 성도들이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성경읽기반 친구들을 위해 작은 누님이 찬양과 만들기 시간등을 함께 해 주었습니다. 다들 제 누나라는 사실을 믿지 못하는 표정이었습니다. 아무리 누나라 말해도… 기분이 나빴습니다 ㅎㅎ 동생위해 직접 맛있는 반찬도 만들어 찾아준 누나와 엄마의 사랑이 저를 넘어 우리 마사이 식구들에게까지 흘러가 같이 웃고 같이 나눌 수 있어서 참 행복했습니다. 아들 걱정할까봐 편찮으셨던 소식은 말끔도 안하시고 계셨던 엄마.. 단 하루도 기도의 자리를 잊지 않으셨던 엄마의 사랑 덕분에 이만큼이라도 제가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이 선교소식을 읽는 모든 엄마분들께 감사와 존경을 전합니다. 진심으로…


방학을 맞아 집에 온 세미가 있어 열일을 합니다. 사진도 많이 찍어줘 선교편지도 풍성합니다~^^ 하나님의 선물인 모든 자녀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요즘 저희 교회를 찾아오는 주위분들이 많습니다. 교회에서 행사 후 주변분들과 인사를 하는데 저랑 같이 사진을 찍고 싶다며 중년의 신사분들이 다가오셨습니다. 우리 마사이 이웃들과는 뭔가 좀 다른 분위기를.. 알고보니 높은? 사람들 이랍니다. 교회가 지역을 위해 많이 수고해줘서 고맙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그리고 여러분들이 늘 기도해주신 덕분에 그래도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처럼 멋과 맛을 보여 주었다고 생각하니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그래서 찰나에 우쭐해서 저도 한마디 했습니다. 우리 마사이 동네에도 빨리 전봇대 설치해서 전기를 달라고요~^^ 마을에 속히 전기가 들어오도록 빡센 기도 부탁드립니다. 올해가 가기전엔 꼭!!! 사실 지난번에 파송교회에서 다녀가실때 다른 정치인이 전기 석달안에 해결해 준다고 했는데.. ㅠㅠ 역시 세상에 믿을건 없습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없는 주님만이~^^ 전부가 되는 저희와 마사이 식구들이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마사이 식구들과 전기 들어오면 빔 프로젝트로 예수 영화 보고싶어요~~^^

저 멀리뵈는 나의 시온성🎵 메마른 땅이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멈추지 않습니다. 교육이 필요하지만 교육환경이 열악한 이곳.. 이 땅에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복음의 씨앗을 교육에 담아 뿌리려는 믿음의 동역자들이 기도하며 일을 벌여 주셨습니다. 안전하고 은혜롭게 복음의 씨앗이 잘 뿌리 내리도록 기도해 주세요. 마사이 친구들에게 도서관과 방과후 학습을 위한 교실, 그리고 유치원 아이들을 위한 교실 건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안전사고없이 그리고 모든 순간이 은혜롭게 진행되도록, 무엇보다도 이곳에서 꿈꾸고 자라날 아이들의 미래가 눈부실정도로 아름답고 찬란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예수 안에서 꿈꾸던 그 아이들이 바꾸어 갈 아름다운 탄자니아를 기대하시면서요~^^(다양한 학습을 위해 전기가 꼭 필요합니다. 다시 한번 전기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세요) 다음 선교편지에 아름다운 진행소식이 전해지도록 계속 기도해 주세요.. 도서관, 방과 후 학습센터, 유치원이 완공되면 책도 필요하고 책꽂이부터 책걸상까지 많은 것들이 필요합니다. 이 부분들도 잘 준비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유치원이 개학을 했습니다. 한달동안 쉬다가 다시 만난 우리 꼬맹이들은 여전히 생기발랄 그 자체였습니다. 깔깔대며 웃는 모습에서 따스한 충만을 느껴봅니다. 그리고 사람 살아가는 맛을 느껴봅니다. 외모로 사람을 취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앞에서 때로는 뭔가를 더 가졌다고 나도 모르게 우월감을 가지지는 않았는지 돌아봅니다. 사실 알고보면 한국에서 기도해주시고 후원해주시는 교회와 여러분이 없다면.. 저도 아무것도 없는 주제에.. 전달자 주제에… 청지기인줄 모르고 주인 행세를 하는 모습이야말로 부끄러운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남들이 다 그렇게 산다고 나도 그렇게 살아가야지 하는 그런 마음이 들지 않도록 기도해 주세요. 탄자니아의 우리 성도들이나 저희가 한국에서 후원해주는 물질을 기대하는 영혼이 아니라 진리안에서 자유함을 누리며 하나님 앞에서 기대하는 영혼이 되도록.. 무엇보다도 이 글을 쓰는 저와 가족도 그렇게 살아내도록 기도해주세요.

울지 마세요~ 아직 하나님이 계시잖아요!!

공사로 인해 본당에서 수업중인 우리 꼬맹이들입니다. 가공후 더욱 빛 날 다이아몬드!!! 숨겨진 원석이라 까만겁니다^^

누가 산수가 어렵다고 하나!! 우리에겐 병뚜껑이 있다!!

오냐 오냐 내딸아!!! 주님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이사야의 장래 희망은 목사입니다. 그냥 목사가 아니라 하나님이 택한 다윗처럼 그렇게 귀하게 쓰임받는 목사가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후회없이 그의 전 인생이 아름답게 쓰임받도록요..

성경읽기 붐이 일어난 우리 레시라교회!! 우리는 성경을 읽고 성경은 우리를 인도합니다. 그래서 안전하고 완전합니다. 평생에 말씀이 이들의 능력이 되길 소원합니다. 계속 기도해주실거죠~?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이 도와주셔서 저희들은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같이 웃고 같이 울고 같이 속상해하고… 선교소식에 다 담아내지 못하지만 수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또 진행중인 일들도 있지요… 이런 가운데 휴대폰이 바뀌거나 카톡이 변경되어 소식을 나누지 못하게 되었거나 어느날 연락이 끊어진 분들을 보면… 평소 제대로 연락도 못드리다가 다시 연락드리려니 저희도 미안하고 또 카톡이 바뀌시다보니 연락도 제대로 안되고 그렇게 관계가 사라지는 것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모집합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 저희에게 문자 남겨주시는 공감후원자요~ (선교편지에 답장만 보내주셔도 영광입니다^^) 기도후원중이신것도 압니다~^^ 그 덕분에 이렇게 잘 있는거니까요~~ 그래도 최소 월 1회 이상 카톡으로 그냥 반응해주기입니다~ㅎㅎ 솔직히 제가 먼저 해도 되는데.. 이게 선교지에 나와보니.. 먼저 톡 하기도 괜시리 부담을 드리는 것 같은 생각이 자꾸 들어서.. 이번 선교편지를 통해 여러분에게 내드리는 공감후원자 요청입니다~ 그래서 같이 기도하고 같이 공감하며 같이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길 소망합니다.

추가적으로 기도제목을 나눕니다. 늘 비슷한 것 같지만 1. 무엇보다도 저희가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과의 관계가 늘 최상일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2. 도서관 건축이 시작되었습니다. 교육에 복음을 담아 씨를 뿌리는 소수의 믿음의 동역자들을 위해, 그리고 안전하고 은혜롭게 진행되도록 기도해주세요 3. 어려운 시기이지만 탄자니아를 생각하며 함께 기도하며 함께 웃으며 함께 울수있는 ‘함께의 믿음 동역자‘ 가 많아지도록 기도해주세요. 4. 탄자니아에서 계속 사역을 위해 비자 갱신을 해야 됩니다. 비자 갱신이 원활하게 그리고 잘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5. 파송교회와 협력교회의 사랑이 탄자니아에서 아름답게 열매맺도록 기도해주시고 더불어 고국에서도 부흥을 경험하는 시대의 등대가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6. 세페코교회에 신실한 현지 사역자가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좋은 목회자가 세워져 지금보다 더욱 아름답고 건강하게 세워지도록 기도해주세요. 7. 저희들의 필요를 아시는 주께서 일용할 양식의 모자람이 없도록 기도해 주세요.

다들 어려운 중에 함께 기도해주시고 물질로 후원해주셔 감사합니다. 후원계좌 : KEB 하나은행 920-982397-748 김태현 이태연(최초 후원 시 0313548861로 전화 주시면 이후 후원금 영수증을 발급받으실 수 있습니다) 농협 302-0986-9792-31 김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