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교/탄자니아선교사

2023.10월 탄자니아 김태현 이태연 이야

미션(cmc) 2024. 6. 3. 19:37

샬롬~ 주 안에서 건강하게 잘 들 지내셨는지요? 저희도 주의 은혜 가운데 일시귀국을 통하여 사랑하는 부모 형제와 믿음의 동역자들을 만나고 또 처리해야 할 많은 일들을 해결하고 돌아왔습니다. 특별히 이번 일시귀국을 통해 얼마나 많은 사랑과 위로를 받고 왔는지.. 지금도 생각하면 할수록 가슴 벅차고 감격스럽고 감사가 넘쳐날 뿐입니다. 많은 감사의 사연들이 있었고 일일이 열거하다보니 넘쳐나서 지우고 다시 글을 씁니다. 사랑해주시고 섬겨주신 무엇보다도 생각하고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하나님의 신령한 복과 땅의 기름진 복이 차고 넘치시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그리고 직접 찾아뵙고 인사드려야 하는데 뵙지 못하고 오게되어 이 선교소식을 통해서나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요..

다시 탄자니아로 돌아와 탄자니아에 있는 교단 선교사들이 일년에 한번 모이는 총회에 다녀왔습니다. 열시간 이상의 거리를 운전해 다녀왔는데.. 예전같으면 피곤해서 힘들었을텐데 이번엔 고국의 물을 먹고 온 지 얼마안되서 그런지 쌩쌩했습니다. 산 너머로 저무는 태양을 바라보며 언젠가 결산의 날이 있음을 되새겨 보았습니다.. 저희 부부가 하나님과 사람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인생이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저희도 선교사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저 태양처럼 멋지게 아름답게 조용하게 뒷모습을 남기고 싶습니다.

우리 교회의 자랑~~ 우펜도와 아이린.. 이 두녀석이 열심히 공부하고 이제 군에서 복무를 시작합니다. 한녀석은 군에서 단기복무를 마치고 이제 다시 새로운 출발을 합니다. 그리고 한 녀석은 군대로 출발했습니다. 지난 주일 예배시간에 눈물을 흘리며 고백합니다. 주의 은혜로 여기까지 왔다고.. 예배후 따로 아내랑 축복해주고 금일봉을 손에 쥐어주었는데 나름 독학으로 배운 한국말로 사랑해요 고맙습니다라고 하며 또 눈물을 글썽입니다. 저희가 더 고마웠습니다. “알지 못하고 맞을 일을 행한 종은 적게 맞으리라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요구할 것이요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 할 것이니라”(눅 12:48) 이 말씀을 같이 나누며 앞으로의 인생을 더 책임감있게 살기를 당부했습니다. 우리 아이린이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우리는 여전히 웃습니다. 사람 사는곳이 어딘들 다르겠습니까? 고단한 일상이지만 하나님을 찬양하며 성경의 지식은 짧지만 성경말씀을 사모하는 우리 마사이 식구들.. 비록 말은 할 줄 알지만 쓰거나 읽는건 2%부족한 우리 식구들.. 그럼에도 그 2%를 하나님의 은혜로 채워가려는 우리 마사이 식구들.. 없어서 늘 더 가지려고하고 쉽게 삐치기도 하지만.. 없다보니 살려고 더 악착같이 몸부림치는 모습이 때론 이해도 안되고 심술 가득한 모습으로 비춰지기도 했지요… 하지만 그 악착같은 모습이, 때론 손가락질 받던 그모습이 이제 감히 조금씩 이해가 되어지네요… 악착같은 삶의 열정을 넘어 하나님을 향한 열정도 우리 가운데 가득하도록 기도해주세요….
점점 무더워져가는 탄자니아.. 멀리 보이는 메루산에 눈이 덮혀 있습니다. 뜻밖의 선물같은 눈덮인 산..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전쟁과 기근의 소식이 하루가 멀다하고 전해집니다. 어느 곳에서의 나비날개의 펄럭임이 탄자니아에선 태풍처럼 느껴지게 합니다. 모두가 어려운 때, 모든게 변하는 때에 여전히 변함없으신 하나님의 말씀에 매여지길 소원합니다. 레시라교회도 우리 세페코교회도… 세페코교회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현재 현지 사역자가 공석입니다. 물론 제가 유치원 돌봄으로 매일 출근은 하지만 현지 사역자가 묵묵하게 지키고 있을 자리가 비어 있습니다.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받는 좋은 목회자가 세워지도록 많이들 기도해주세요.
한국에 다녀왔더니 그동안 속썩여왔던 세페코교회 바닥 공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돈을 다 지불하고 공사를 했지만 매번 말을 바꿔가며 힘들게 했던 공사업자.. 추가로 돈을 지불하고 바닥 공사를 했는데 또 돈이 부족하다며 돈을 요구하길래 관두라고 했습니다. 없는대로 살겠다고.. 한국에 다녀왔는데 조엘 전도사가 보고합니다. 세페코교회 바닥공사를 마무리했다고. 무슨 돈으로 했냐고 했더니 교인들에게 목사님 한국 다녀오시기 전까지 우리가 해결해놓자고 독려하고… 자신이 나머지 돈의 대부분을 헌금해 마무리해놓았다고 합니다. 직접 보기전까지 안믿었습니다.. 그리고 보고 난 후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감동주는 우리 조엘 전도사님… 복음의 능력을 조엘전도사님을 통해 봅니다. 재정이 생길때마다 세페코 교회를 돌아보는 중입니다. 창문도 달고 페인트도 칠해서 레시라교회처럼은 아니지만 광야 한가운데 복음의 등대로 우뚝 설 날을 기대합니다. 이 또한 기도해 주세요~
레시라교회 건축을 마치고 더 이상의 건축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교육의 환경과 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우리 마사이 식구들을 위해 옥수수가루를 전해주는 것도 중요하고 물탱크를 세우는 일도 여전히 중요하지만 도서관은 꼭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있는 동안 앞으로의 사역에 관해 물어보시는 분이 계실 때 그런 뜻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그런중에 어느 교회에서 설교를 하고 왔는데 그 교회 장로님중의 한분이 시간이 좀 지난 후 연락을 주셨습니다. 기도중에 저희가 무료 유치원을 운영하고 있으니 초등학교도 세우면 안되겠냐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관련된 만남을 주선해주셨습니다. 저의 능력과 현재 현지 상황과 저의 여건상으로는 어렵다고 솔직히 말씀드렸습니다. 관계된 몇분과의 서너번의 만남을 통해 차라리 도서관을 세우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아직 뭐 결정된 것은 없습니다. 그저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어떤 방법으로든 하나님께서 필요하시면 세워가실 것입니다. 마사이 친구들이 책을 통해, 그리고 영상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며, 학업 성취도가 낮은 아이들에게 방과후 수업을 통하여 부족함을 메꾸어 주는 그런 도서관…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께서 필요하시면 이루실것이기에 하나도 걱정안하고 하나도 아쉬운 마음없이 그 때를 기다려봅니다~^ 생각나실때 같이 기도부탁드립니다.

저희 가족 이렇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번 말씀드린것처럼 선교사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 잘 졸업하고 또 새로운 세상으로 출발했습니다. 예민할 때에 친구따라 강남이 아닌 탄자니아로 따라온 우리 아이들… 선교지 싫다고 우기면 저희 부부가 참 어려웠을텐데.. 잘 참아주고 각자의 자리를 잘 지켜줘 고마울 뿐입니다. 그리고.. 모든 자녀들이 다 귀하지요.. 이 글을 읽는 지금 김태현 이태연 선교사의 아이가 아닌 내 자녀들 위해 잠시 기도할까요~^^ 세상의 모든 자녀는 하나님의 기업(선물)입니다. (시127:3)~~

많은 감사의 제목들이 있습니다. 그저 고맙다는 말씀밖에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고맙습니다.. 저희들 하나님의 마음을 매일의 예배통해 알아가며 깨달아 이땅에서 아름다운 뒷모습을 남기도록 분발하겠습니다. 위해서 계속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다음달 지나서 더 풍성하고 기쁜 소식들 많이 가지고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부족함 많은 저희들과 함께 동역해주셔 너무너무 감사드리며 인사 올립니다. 사랑합니다…

기도제목은 1. 기도의 불꽃이 날마다 타오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기 원합니다. 2. 탄자니아를 사랑함이 날마다 당연하길 원합니다. 3. 기도하고 계획하는 모든 사역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기를 원합니다. 4. 하나님 앞에 서 있음을 한순간도 잊지 않기를 원합니다. 5. 육체의 연약함이 사역에 어려움이 되지 않기를 원합니다. 6. 저희와 함께하는 모든 분(한국의 동역자도 당연 포함입니다) 의 삶에 하나님의 통치로 인해 평안함이 더하기를 원합니다. 7. 하나님과 믿음의 동역자들과의 아름다운 소통이 날마다 더하기를 원합니다. 8. 현지 언어의 사용이 능통하게 되기를 원합니다. 날마다 똑같은 기도제목이지만 정말로 절실한 기도제목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흐트러지면 아무것도 아니기에… 사실 구체적인 기도제목도 여러개 있지만.. 더 중요한 하나님 나라와 의에 초점을 맞춰봅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 기도해 주실거죠~^^

함께 탄자니아를 섬겨주세요… 후원계좌 : KEB하나은행 920-982397-748 김태현 이태연(최초 후원 시 0313548861로 전화 주시면 이후 후원금 영수증을 발급받으실 수 있습니다) 농협 302-0986-9792-31 김태현(연말정산을 받으시려면 하나은행 계좌를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