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머/재미 이야기

성 밖의 풍요로움

미션(cmc) 2008. 12. 6. 21:43

성 밖의 풍요로

 

 

 한 성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성은 적군에 의해 포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외부에서 일체의 식량이나 생필품들이 공급되고 있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그러다보니 안에서는 식량부족,

물자부족 때문에 아우성입니다.

몇 몇 용감한 사람들이 포위망을 뚫어 보려고 애썼지만 그들의 힘으로는 역부족 이었습니다.

그래서 포기하고 내부에서 어떻게 잘 해 보려고

서로 약속도 해보고,

법도 만들어보고,

세미나도 해보고,

종교의식 같은 것도 해보았지만

언제나 허사였습니다.

조금 되는 것 같아도 이내

서로 싸우고,

빼앗고,

속이고,

분노하는 것이 악순환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그 성 내부는 천천히 사람들이 사는 곳이 아닌 짐승들이 사는 곳처럼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그 성 외부에서 그 성을 처음 세운 왕이 그 성의 상태를 보고 너무나 안타까왔습니다.

성 밖에는 너무나 풍요롭고 먹을 것이 많이 있는데 성안은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성 밖에 나와서 이 많은 식량을 가져가라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나오지 못하는 성 안 사람들의 현실,

그래서 더욱 안타까왔습니다.

견디다 못해서 그 왕이 직접 성안으로 들어가서 밖의 상황을 전해주고 포위망을 뚫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들어갔습니다.

가서

“너희가 안에서 사는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밖에는 말할 수 없이 좋은 것들이 많이 있다:”라고

이야기 했지만 사람들은 믿지 못하고 오히려 배척했습니다.

그래서 왕이 직접 포위망을 뚫고 나갔습니다.

이제 그 길을 따라 나가면 풍성한 식량이 있는 곳과 연결이 되고,

또 그 길을 통해서 그 식량이 들어올 수 있게 됐습니다.

물론 아직 성안 사람들 모두가 이포위망이 뚫린 사실을 믿는 것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이것이 이 세상의 현실과 십자가의 부활의 비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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