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둘제자 셀/제자셀 교재(2007)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

미션(cmc) 2008. 12. 10. 07:23

2007년 제16주 /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

(4월 22일 주일설교 / 롬8:36-39)

 

▣ 인도자 : 환영인사

1. 지난 한 주간 동안 은혜 받았던 내용들을 나누어 봅시다.

2.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값없이 공급해 주신 많은 것들을 앞으로 가격을 지불해야 사용할 수 있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찬양이 : 경배찬양

복음성가나 찬송가를 2-3곡 선곡하여 부릅니다. 해설찬송가 등을 참조하여 곡의 배경을 이해하고 부릅니다(참고:411장, 511장).

 

▣ 인도자 : 말씀 나눔 / 롬8:36-39

1. 세상에서 가장 많이 받는 말은 사랑이라는 말입니다. 사랑이 인간의 삶에 그토록 중요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리고 성경은 사랑에 대해서 무엇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까?(고전13,신6:5).

2. 우리는 사랑할 대상들이 많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하나님으로부터 어떤 사랑을 받았습니까? 그리고 하나님이 부르실 때 일정한 뜻이 무엇입니까?(롬8:28,30, 엡1:4,5).

3. 선물은 고귀한 것일수록 사랑도 그만큼 큽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 무엇입니까? 그리고 우리가 어려운 사람에게 사랑을 베푸어야할 이유가 무엇입니까?(롬8:32,34,막12:33).

4.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어떤 축복을 주십니까? 그리고 우리가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이길 수 있는 비결은 무엇입니까?(롬8:28, 히12:11, 롬8:34~38, 히12:2, 아8:6).

5. 고통을 겪기 위해 예수를 믿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예수를 믿어야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는지 나누어 보세요(롬8:35,36,37).

 

▣ 지킴이 : 합심기도

1.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모든 것이 합력하고 선을 이루며 어떤 고난 중에서도 넉넉히 이길 수 있는 축복이 있도록 기도합시다.

2. 제4차 엔카운터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이 하나님과 전인격적인 만남이 있도록, 강의하시는 목사님을 위해 기도합시다.

3. 슬픔에 잠겨있는 버지니아 공대 희생자들의 가족을 위해서, 그리고 이 땅에 학교 폭력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합시다.

4. 2007년도 교회 표어인 치유와 회복과 부흥의 역사가 교회에서, 가정에서, 사업장에서, 개인에게 일어나도록 기도합시다.

2007년 4월 22일 수원제일교회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

(롬 8:36-39)

(롬 8:36)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케 되며 도살할 양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롬 8:37)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롬 8:38)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롬 8:39)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세상에서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을 많이 받는 말은 사랑이라는 말일 것입니다. 그 이유는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하나님 사랑, 부모 사랑이 아니었다면 인간이 세상에 태어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설령 태어났다고 할지라도 가족사랑, 친구 사랑, 부부사랑이 없었다면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사람으로 사고를 칠 위험이 많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랑은 받아본 경험이 없는 사람은 남에게 베풀 사랑이 없기 때문입니다.

과연 사랑의 정체가 무엇이기에 인간의 삶에 있어서 그토록 중요한 것일까요? 어떤 사람의 블러그에 사랑에 대해서 이렇게 재미있는 비유를 하였습니다.

사랑이란?

깎아놓은 사과 같은 것

너무 오래 방치하면 갈변해버려

원래의 맛을 찾을 수 없는 것

사랑이란?

안전벨트 같은 것

하고 있는 동안 약간의 갑갑함을 주긴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내 모든 것을 위험으로부터

구해 내 주는 수호진 같은 것

사랑이란?

가로등 같은 것

그가 올 시간을 정확히 예측할 순 없지만

어둔 밤 그가 방황하지 않게 언제나 세상을 환하게 밝혀 두는 것

사랑이란?

마구 비벼놓은 비빔밥 같은 것

처음 만났을 땐 각각의 개성이 다르지만

이윽고 섞어버려 더 깊은 맛을 내게 되는 것

사랑이란?

책속에 숨겨진 만 원권 지폐 같은 것

찾는 자에게 엄청난 기쁨을 주는 것

그렇다면 성경은 사랑에 대해서 무엇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까? 흔히 사랑장이라고 하는 고전 13장 4-8에서 사랑을 이렇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 사랑은 언제까지든지 떨어지지 아니하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

과연 세상에서 언제 까지 없어지지 않는 영원한 사랑이 있을까요? 물론 아름다운 말씀이지만 세상을 살아오면서 아무리 많은 사랑을 받은 사람일지라도 고전 13장의 사랑을 부모, 형제, 부부, 친구, 이웃에게서 경험해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경은 세상에 없는 이상적인 사랑을 기록해 놓은 것일까요? 결코 아닐 것입니다.

물론 인간은 그러한 사랑을 실천할 수도 경험할 수 도 없지만 하나님만은 그러한 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시는 분이며, 그 사랑이 바로 독생자를 주신 하나님의 사랑이며,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와 같은 사랑을 베푸셨을 뿐 아니라 그 사랑이 일방적인 짝사랑이 되지 않기 위해 우리에게 그와 같은 사랑을 실천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신 6:5)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여기서 ‘다하고’라는 말씀은 모두, 전체, 충분히 라는 뜻으로 일부분이 아닌 전부를 뜻하는 말로 마음을 전부, 성품을 전부, 힘을 전부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리가 그렇게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해야만 구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일까요? 설령 그러한 조건을 제시한다고 할지라도 과연 우리의 의지나 힘으로 그처럼 마음을 다 바쳐서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을까요?

1. 하나님의 부르심

인간이 세상을 사랑하면서 마땅히 사랑해야 할 대상들이 많이 있습니다. 가깝게는 부모형제입니다. 더 나아가서 이웃과 민족과 세계를 사랑해야 할 책임이 모든 이에게 있습니다.

물론 누군가를 사랑해 본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누구를 사랑해 보았든지 사랑을 경험해본 사람은 그 대상이 이성이든지 부부이든지 자식이든지 친구이든지를 막론하고 사랑에는 반드시 고통이 따른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을 것입니다.

C. S. 루이스는 네 가지 사랑이라는 책에서 사랑에 대해서 “사랑한다는 것은 상처를 받을 수 있는 위험에 자신을 노출시키는 행위입니다. 무엇이든지 사랑해보면 아픔을 느낄 것이며, 어쩌면 부서져 버릴 수 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물론 일리가 있는 말일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와 같은 고난을 이미 십자가에서 다 담당하셨습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을 사랑하기 전에 우리가 이미 그와 같은 하나님의 사랑, 그리스도 예수의 십자가 사랑을 받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 이유는 사랑은 마치 말을 배우는 것과 같아서 들어 보지 못하고 배운 적도 없는 말을 할 수 없는 것처럼, 인간은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사랑을 받아 본 적이 없이 남을 사랑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러한 인간이 어찌 하나님의 사랑을 받지 않고서 하나님을 사랑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오늘 성경 본문은 과연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하나님으로부터 어떤 사랑을 받았는가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롬 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여기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이란 아무나 하나님의 부르시는 것이 아니며, 아무나 하나님이 부르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정하신 뜻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사람만이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사람을 부르실 때 일정한 뜻’이 무엇입니까? 그것을 가리켜 흔히 신학적으로 구원의 서정이라고 일컫는 오늘 성경 본문입니다.

(롬 8:30)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여기서 예정이라는 뜻인 ‘하나님이 미리 정하신다’는 말에서 미리는 어제 그제가 아니라, 세상이 창조되기 전에 영원하신 하나님께서 미리 아시는 자를 사랑하시기로 작정하신 것으로 그것을 흔히 신학적으로 하나님의 예정이라고 합니다.

(엡 1:4) 곧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엡 1:5)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와 같은 구원의 서정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본다면 예정-소명-중생-회심-칭의-양자-성화-견인-영화의 순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우리나라 경제의 효자인 반도체 하나를 만들기 위해 단결정 성장-규소봉절단-웨이퍼 표면연마-회로설계- 마스크제작-산화공정-감광액 도포-노광-현상-기타 등등 마지막 최종 검사까지 무려 19단계를 거쳐서 완제품이 만들어져서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됩니다.

그와 같이 하나님께서도 타락한 죄인 하나를 구원하시기 위해 구원의 공정을 얼마나 주도면밀하게 오래 세월 동안 준비하셨는가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구원의 비중을 그 만큼 중요하게 여기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과연 세상에서 누가 우리를 그렇게 오래 전부터 주도면밀하게 사랑한 적이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준비하신 구원의 여정은 마치 정교한 설계도와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판잣집이 아닌 이상 빌딩을 짓거나 자동차나 비행기를 만들려면 반드시 설계도면이 필요한 것처럼 하나님이 우리의 구원을 위해 계획하신 구원의 서정은 마치 설계도면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 준비하신 그와 같은 설계도에 따라 택하신 백성인 우리의 구원을 완성하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신 것입니다.

부모형제도, 부부도 우리를 그렇게 사랑하지는 못하였을 것입니다. 하나님만이 우리를 창세전부터 우리를 그렇게 사랑하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와 같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감사한 일인 것입니다.

2. 하나님이 베푸신 사랑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과 주고받는 선물은 사랑의 정도에 비례하는 것입니다. 만일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 과분한 선물을 한다면 그것은 선물이 아니라 불의한 뇌물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과 주고받는 선물은 고귀한 것일수록 사랑의 정도도 그만큼 크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 얼마나 고귀한 것인가를 통해서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헤아릴 수 있을 것입니다.

1) 하나님께서 엿새 동안 아름답게 창조하신 세상을 우리에게 값없이 주신 것을 보면 하나님이 인간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에 태어날 때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았지만 하나님은 당신이 지으신 피조물을 통해서 죽을 때까지 마실 신선한 공기와 물과 양식을 값없이 공급받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전기료는 내지만 그보다 더 밝은 태양세는 내지 않고 있으며, 수도료는 내지만 물세는 내지 않고 있으며, 소득세는 내고 있지만 지구세는 내지 않고 이있는 것입니다.

만일 태양세와 공기세와 물세와 토지세를 지불해야만 한다면 그 값은 어마어마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조주 하나님은 그 모든 것들을 우리가 거져 누리게 하신 것은 우리를 그 만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마치 사랑하는 자식에게는 한 푼도 받지 않고 거저 좋은 것을 먹게 하는 음식점 주인과도 같은 분입니다.

2) 하나님께서는 아름답게 창조하신 자연을 우리 인간에게 값없이 선물로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죄로 말미암아 그것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고통하고 탄식하고 죽어가는 우리 인생을 구원하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를 우리에게 보내주신 것은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시는가 하는 것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롬 8:32)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 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말씀은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이와 같은 약속과 보장은 오늘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할 때 각가지 은사를 주신다는 응답의 확신을 갖게 하는 근거가 됩니다.

이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 중에 이보다 더 소중한 것이 없음을 뜻하는 말이며, 또한 우리가 독생자가 까지 주신 하나님께서 우리가 구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면 반드시 들어주실 것을 보증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에게서 독생자보다 더 소중한 분이 없으심에도 불구하고 그 독생자를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이 왜 우리가 구하는 소소한 것들을 들어주시지 않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3) 하나님만이 우리에게 그와 같은 사랑의 선물을 주신 것이 아니라 세상에 오신 독생자 예수께서 우리에게 그 이상의 사랑의 선물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보증하시기 위해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말로만 우리를 사랑하신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보여 주셨습니다.

(롬 8:34)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1) 우리가 죄인 되었을 때 우리의 죄를 없이 하시려고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를 속죄해 주셨을 뿐 아니라 예수님이 갖고 게신 의를 우리에게 덫 입혀 주셨습니다.

2) 우리의 한 평생이 죄로 인해 너무나 고통스럽게 살다가 죽어 지옥에 떨어지는 것을 보시고 안타까이 보시고 우리를 영원히 살리시기 위해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셔서 누구든지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영생을 얻게 하셨습니다.

3) 그러한 축복을 받고서도 믿음으로 살아가지 못하는 우리를 보시고 안타까이 여기시는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에서 그러한 우리를 지켜보시기만 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어제도 오늘도 빠짐없이 중보의 기도를 하신다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그렇게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이 예수님 말고 또 누가 있습니까? 우리가 세상을 살아오면서 그와 같은 예수님의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을 받아 본적이 없을 것입니다.

사랑은 음식과 같아서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는 깨달을 수 없고 입으로 먹어야만 맛을 알 수 있고 허기도 채울 수 있는 것처럼 사랑은 맛을 보아야 하고 누려야만 행복할 수 있습니다.

사랑 중에 가장 완전한 사랑인 독생자를 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더불어 예수 그리스도의 아가페 사랑을 십자가를 통해서 맛보았으며 그로 말미암아 죄 사함과 하나님의 자녀 됨과 부활과 영생의 축복을 받았다면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주일을 지키는 것이나 예배를 드리는 것이나 십일조를 드리고 헌금을 드리고 선교사를 후원하고 신학생을 돕고 어려운 사람에게 사랑을 베푸는 모든 이유가 바로 그와 같은 큰 사랑에 빚진 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일은 자랑할 일도, 불평할 일도, 억지로 마지못해 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오히려 내가 받은 십자가의 사랑을 생각하며 나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빚 갚는 마음으로, 자원하는 마음으로 해야 할 일들입니다.

만일 우리가 그와 같은 마음을 잃어버린 상태에서 아무리 큰 일을 한다고 할지라도 사람이 보기에 잘 한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는 그것이 형식적인 것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형식이 아니라 마음이고 중심을 다 바쳐서 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막 12:33)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또 이웃을 제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나으니이다

3.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의 축복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어떤 축복을 주시는가에 대해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1)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는 축복입니다.

(롬 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여기서 안다고 하는 것은 책을 읽고 아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여 아는 것을 뜻하며, 모든 것이라는 말은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우여곡절을 다 포함하는 말이며, 선이라는 말은 은혜, 좋은 일이라는 말이며, 합력하여 라는 말은 인간적으로는 손해처럼 생각되고 불행처럼 생각되는 일이 현재 계속적으로 우리를 더 유익되고 잘되게 하는 도우미, 동역자가 된다는 뜻입니다.

그러한 관점으로 우리의 지난날을 믿음의 눈으로 돌이켜 보게 되면 하나부터 열 가지가 모두 다 은혜가 되고 좋은 일이 되게 하는 도우미였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를 테면 때로 당하는 고난은 마치 나무 가지를 흔들어 대는 봄바람이 가지 끝까지 물이 오르게 하며, 한 여름의 뜨거움이 곡식을 영글게 하며, 가을에 낙엽이 겨울을 준비시키는 것처럼 결과적으로 나를 겸손하게 하고 하나님만 붙잡게 하였을 것입니다.

심지어 고난이나 연단이 아니라 징계라고 생각되는 것조차도 나를 회개하게 하고 죄를 멀리하게 하고 내 속에 죄의 찌꺼기를 제거하여 순수한 신앙을 회복하게 하는 유익을 가져다주었을 것입니다.

(히 12:11)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달한 자에게는 의의 평강한 열매를 맺나니

2) 고난 중에서도 겨우 가 아니라 넉넉히 이기는 축복입니다.

사단은 어제나 오늘이나 우리를 하나님과 이간하여 관계를 끊어 놓으려고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시험합니다.

오늘 성경은 사단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실족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무기와 도구를 나열하고 있습니다.

(롬 8: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롬 8:36)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케 되며 도살할 양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롬 8:38)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물론 이 모든 것들은 단어만 틀릴 뿐이지 하나님을 사랑하는 성도들을 넘어지게 하는 고난과 유혹의 대명사들입니다.

직장에서 상사로부터 술 한 잔의 시험을 이기지 못하는 연약한 육체를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가 어떻게 그러한 시험들을 이길 수 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러한 시험들을 겨우가 아니라 넉넉히 이긴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롬 8:37)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여기서 넉넉히 라는 말은 현재 계속적으로 결정적인 승리를 얻는다는 뜻입니다. 불신을 막론하고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아무런 고난도 겪지 않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다만 그 정도와 종류가 다를 뿐입니다.

고난 앞에 세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 고난 앞에 패배하고 믿음을 저버립니다. 어떤 사람은 그 고난을 겨우 이깁니다. 어떤 사람은 그 고난을 넉넉히 이깁니다.

매를 이기는 장사가 없다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때로는 불신자보다 더 극심한 고난을 당할 수 도 있습니다.

마치 하나님이 나를 버리신 것처럼 나를 외면하신 것처럼 생각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은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사랑하는 방법과 과정이 우리의 믿음의 수준에 따라 달라졌을 뿐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또한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은 고난 앞에서 어떤 사람이라고 오늘 성경이 가르치고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겨우가 아니라 넉넉히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힘이 강하고 인내심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기 위해 십자가 고난을 이겨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할 때 원망과 부평대신 감사가 나오게 됩니다.

정말 견뎌내기 어려울 때 십자가를 붙들고 이길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할 때 마치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방울이 피 방울이 되기까지 기도하시는 천사가 보내셔서 힘을 도우신 것처럼 우리가 고난을 당할 때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 중보기도하시고 또한 성령을 보내주셔서 이길 수 있는 마음과 권능을 주시기 때문에 넉넉히 이긴다는 것입니다.

(롬 8:34)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그러므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어려움을 당할 때 십자가를 바라보아야 하고 십자가를 붙들어야만 이길 수 있습니다.

(히 12:2)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그것이 바로 믿음이요, 그것이 바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최선의 길입니다. 하나님을 정말 믿는 사람이라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인 것처럼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십자가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은 사랑이 죽음보다 강하다고 하는 말씀을 입증하신 것입니다.

(아 8:6) 너는 나를 인같이 마음에 품고 도장같이 팔에 두라 사랑은 죽음같이 강하고 투기는 음부같이 잔혹하며 불같이 일어나니 그 기세가 여호와의 불과 같으니라

물론 사랑한다는 것이 결과는 승리요 행복이지만 그 과정은 고난이요 험난한 길일 수 있습니다.

결 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인간이 가족을 사랑하기 위해 고통을 감당하는 것처럼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늘 즐겁기만 할 수 없습니다. 때로는 십자가처럼 고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고통이 아무리 크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고통은 결코 패배하지 않고 궁극적으로 승리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 성경 본문에서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이 결코 쉽고 즐거운 일이라고 말씀하지 않았습니다.

(롬 8:36)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케 되며 도살할 양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여기서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은 모두 생명의 위협을 가해주는 온갖 고통을 포괄적으로 하는 말입니다.

그 정도가 얼마나 크고, 그 기간이 얼마나 긴지 종일 죽임을 당하게 된다고 말씀하고 있는데 종일은 이라는 말은 새벽부터 저녁까지 24시간 내내 고통을 겪는 것을 뜻합니다.

과연 세상에서 그와 같은 고통을 겪기 위해서 예수를 믿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와 같은 고난을 겪게 될지라도 그것을 마다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 때문일까요?

그리스도를 믿기 때문에 고난만 당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그리스도 예수의 크나 큰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바로 끊을 수 없는 그리스도의 사랑인 것입니다.

(롬 8: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롬 8:37)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그렇습니다. 우리가 우리 그리스도 때문에 고난을 받기 전에 먼저 그리스도의 크나 큰 사랑을 받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고난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과연 그와 같은 인간이 어떻게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을까요? 물론 그것은 인간의 의지로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되어지는 사랑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삶을 돌이켜 보면 자식 된 도리조차 다 못하는 주제에 어떻게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가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 와같이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사랑을 듬뿍 받은 사람만이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사랑을 하신 분이 바로 우리를 사랑하시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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