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교/ 각종 설교 모음

평안한 삶과 편안한 삶

미션(cmc) 2009. 1. 26. 15:25

'지상설교'평안한 삶과 편안한 삶(요14:25-31)
김학진 목사 (동원교회)

 

우리 세계인은 새로운 천년이 시작되는 2000년을 희망과 불안이 섞인 가운데 맞이하고 있습니다. 과학의 발달로 인류는 더욱 행복한 세상을 건설하게 될 것이라는 희망 속에서 맞이하는 사람들이 있는 가 하면 인구폭발, 식량부족, 환경파괴, 도덕적 타락 등의 문제로 생존의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분명히 세상은 험악하고 요동하며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불안한 세상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세상에서 평안한 삶은 불가능한 것입니까?
요14:27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원수들에게 붙잡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 불과 몇 시간 전에 하신 것입니다. 무서운 죽음과 고난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을 때 이렇게 평안한 마음을 가지고 계셨던 것입니다. 이 평안은 십자가의 고난이나 그 어떠한 죽음으로도 빼앗을 수 없는 평안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이러한 평안을 우리에게도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이 평안은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에서 완전한 화평, 나와 물질 그리고 이웃과 그외 모든 관계가 다 화목한 완전한 화평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영적인 참 평안을 추구하기 보다는 세상적인 육체의 편안을 추구하려고 합니다. 사실 평안과 편안은 서로 발음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왜냐하면 평안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고 편안은 세상으로부터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I. 편안한 삶은 무엇입니까?
그렇다면 과연 편안한 삶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 그것은 육체의 편안한 삶을 의미합니다.
1. 육체의 편안한 삶은 하나님이 주신 축복이 아닙니다.
편안한 삶은 사단이 우리를 주님 안에서 살지 말고 주님 밖에서 살도록 하기 위하여 속이며 유혹하는가짜 복입니다. 이 세상 많은 사람들은 육체의 편안을 하나님이 주시는 참 평안인 줄로 착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물질에 얽매어 육체의 편안을 추구하면서 살면 조금은 편안해질지 모르나 참으로 평안한 삶을 살지는 못합니다.
2. 육체의 편안한 삶은 정신적으로 나약하게 만듭니다.
우리 육체도 가끔씩 쉼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육체적으로 안일하게 지내며 놀고 될 수 있으면 수고하지 않으려는 삶 속에는 참 평안함이 없습니다. 육체의 편안은 우리의 삶을 하나님과 점점 거리를 두게 하며, 나중에는 정신적으로 나약하게 하고 게으르게 만듭니다. 그러나 부지런히 일하는 삶 속에 참 평안이 있습니다(전2:13,24).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께서 나에게 명하신 사명을 잘 감당하는 것이 참 평안을 누리는 삶입니다.
3. 육체의 편안한 삶은 믿음을 약화시킵니다.
하나님은 때때로 사랑하시는 자에게 고난을 주시기도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자를 강하게 연단시키기 위함인 것입니다. 우리가 육체의 편안을 추구하다보면 편안한 것 같은데 오히려 전보다 더 근심과 걱정이 많아진 불안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래서 믿음의 행위는 점점 약화되고 세상의 것을 자꾸 의지하려고 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육체의 편안한 삶을 추구한 결과입니다.

Ⅱ. 평안한 삶은 무엇입니까?
그렇다면 평안한 삶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그것은 심령이 평안한 삶을 말합니다.
1. 심령의 평안한 삶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시16: 2 ; 요14: 27 )
예수님께서는 복음을 듣고 죄인됨을 자각하고 회개하며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는 자들의 죄를 용서하여 주십니다. 그리고 그 증거로 기쁨과 평안을 선물로 주십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선물이요 그 결국은 구원입니다. 예수님께 믿음으로 나오기만 하면 예수님께서는 죄인들과 하나님 사이를 화목시켜 주시기 때문에 죄사함과 참된 평안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행3:19; 롬5:1).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는 평강의 왕이시기 때문입니다.
2. 심령의 평안한 삶은 담대한 신앙 생활을 하게 합니다. (요16: 33)
원래 인생은 영원한 희락과 평안을 누리면서 살았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께서 금하신 선악과를 따먹어 하나님과 같아지려고 범죄함으로써 그렇게 귀중한 선물을 다 상실하게 된 것입니다(창3: 10). 하나님을 떠난 인간이 겪는 두려움이 바로 현대인들의 두려움과 불안의 근원입니다. 현대인들은 근본적인 인간의 실존적 두려움을 해결하기 위하여 돈과 권력, 명예를 추구하거나 술과 섹스 마약에 빠져 두려움을 잊으려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께로 나아가기만 하면 그분은 우리에게 평안을 주시며 승리의 삶을 약속하셨습니다(롬8: 37-39). 그러한 평안과 승리의 삶이 있었기에 우리의 믿음의 선배들은 기쁨과 평안한 마음으로 담대히 십자가를 지고 좁은 길을 걸어 갈수 있었습니다. 세상이 주는 것과 다른 평안이 그들에게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그러한 삶을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치 못하도다』(히11:38상)라고 표현하였습니다.
3. 심령의 평안한 삶은 범사에 감사하며 삽니다. (롬8: 28)
육체의 편안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은 물질과 소유가 아무리 많아도 범사에 감사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삶의 의미와 목표를 남보다 더 많이 소유하는 데 두고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참 불안한 사람입니다. 그는 채워도 채워도 끝이 없는 불만의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나 심령의 평안한 삶을 사는 사람은 심령에 주님이 통치하는 천국을 이루고 삽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룰 줄 믿는 믿음으로 범사에 감사하며, 높은 데에 처할 줄 알고 낮은 데로 임할 줄 압니다.
Ⅲ. 심령의 평안한 삶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1. 믿음으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따르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요14: 12)
예수님께서 하신 일을 우리도 하고, 그보다 큰 것도 해야 합니다. 세상의 눈으로 보면 예수님은 실패자요 죽은자요 망한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수님을 승리자라 하시며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주시고 하나님의 우편 보좌에 앉게 하셨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기 위하여 예수님 안에서 나의 목에 메어주신 십자가를 지고 영적인 삶을 사는데 도전을 해야 합니다. 그리하면 우리에게 평안한 삶을 허락하실 뿐만 아니라 승리의 삶으로 우리를 인도하실 것입니다.
2. 모든 일에 기도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요 14:13-14)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하는 대상이 나에게 어떤 이익을 끼쳤느냐를 따지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자녀를 보면 그렇지 않습니까? 미운짓을 해도 예쁩니다. 하물며 나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저주의 죽음도 마다하지 않으셨던 예수님을 만나서 모든 일에 대해서 대화하기 싫으십니까? 나를 위해서 사랑하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저주의 죽음을 당하도록 요구하신 하나님 아버지와의 대화를 왜 외면하십니까? 그것은 하나님께 향한 사랑이 식은 증거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가 확인되면 더 깊어지는 것으로서 쓰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속히 회복하셔야 합니다. 하나님께 울부짖으며 기도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명심해야 할 것은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하는 것은 하나님이 영광 얻으시도록 간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할 때 모든 일에 대하여 무엇을 구하든지 예수님이 시행해 주십니다.
3.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요14: 15-26)
요 16: 13 에 성령을 『진리의 영』이라 하였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아무리 어려운 일을 당해도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므로 평안을 얻게 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많이 읽고 듣고 배워야 합니다. 말씀대로 이웃을 사랑하여 나눔의 삶을 살면서 많은 체험이 있어야 합니다. 많이 깨달아서 필요한 시간에 말씀들이 생각나야 합니다. 그래야 그 말씀이 내 발에 등이 되고 내 길에 빛이 되는 것입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점점 더 죄악으로 가득 찰 것입니다. 또한 살기도 더 어려워 질 것입니다. 구원받은 성도들이라 할지라도 연약한 육체를 가지고 있기에 마귀가 역사하는 거칠고 험악한 세상에서 평안한 삶을 누리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우리에게는 편안이 아닌 예수님께서 주신 참 평안이 있습니다. 이 평안은 세상이 주는 편안하고는 다른 것입니다. 세상이 주는 편안은 순간적이며 불완전하며 마귀가 유혹하며 속이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주시는 평안은 완전하며 어떠한 어려움이나 핍박 속에도 심령의 평안한 삶을 살게 하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이 땅에서 승리하게 하십니다. 이러한 평안한 삶을 사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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