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교/ 각종 설교 모음

지금은 하나가 되어야 할때입니다

미션(cmc) 2009. 1. 27. 07:15

지금은 하나가 되어야 할때입니다(엡4:1~6)

김제돈 목사(진주성남교회)

 

사랑 안에서 포용의 미덕을


성령의 사람들 하나되어 화평의 복음 전해야     본문은 주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삶, 다시 말하면 구원받은 자의 삶이 하나 되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당시 에베소교회 안에는 유대인과 이방인이 섞여 있었습니다. 그들은 생활방식, 사고방식, 전통과 문화, 종교적 배경 등이 모두 달랐습니다. 그러므로 교회 안에 갈등이 생긴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답게 싸우지 말고 하나가 되라고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는 서로 다른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천차만별의 전혀 다른 사람들이 예수 안에서 하나가 되는 곳이 교회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가 되어야 할 교회가 하나 되지 못하고 갈등하며 분열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복음이 들어온 지가 불과 120년인데 교회 수가 무려 5만여 개나 됩니다. 그 이유는 개척과 전도를 열심히 한 것도 사실이지만 교회가 하나가 되지 못하고 계속 분열되었기 때문에 전도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는 갈등이 없는 교회가 없을 정도로 대부분 평안하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타종교는 다 성장했는데 개신교만 지난 10년 동안 14만 명이 줄었다는 통계청의 발표는 우리 모두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제는 정체를 넘어 침체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교회에서 웃음소리보다 싸우는 소리가 더 크게 들리니 어떻게 성장할 수 있겠습니까? 교회 바로 옆집에 사는 사람들은 거의 교회를 다니지 않습니다. 많은 경우는 교회와 원수가 되어 있습니다. 좋은 이웃이 되어야 할 교회가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광어회, 전어회 등 회는 다 좋은데 당회, 노회, 총회는 싫다는 말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당회만 열리면 다툼이 일어나고, 노회는 고함소리 듣기 싫어 정말 가기 싫고, 총회는 살벌하기까지 하니 무서워서 정말 싫다는 것입니다. 한국교회의 교단이 100개도 넘는다고 하니 그동안 얼마나 많이 싸웠는지 알 수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피터 와그너 박사가 “한국 교회를 통해 배울 것이 많다. 새벽기도, 구역조직, 전도열심은 대단하다. 그러나 결코 배워서는 안 될 것이 하나 있다. 한국 교회는 그동안 한 번도 하나 된 적이 없었다”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잘 싸우고 잘 갈라지는 한국 교회를 꼬집어 한 말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본문을 통해 무엇보다 먼저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입니다. 더 이상 교회가 싸우고 분열하는 모습을 보여 줘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제는 하나 된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작년 90회 총회 때 헤어졌던 개혁교단과 다시 합하여 합동예배를 드릴 때 그 감격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총회장끼리 포옹하는 순간 얼마나 감사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어떻게 합쳤는데 이제는 갈라설 수 없습니다. 아직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를 안고 있지만 극복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나가 될 수 있겠습니까? (2절)
첫째는, 겸손해야 합니다. 신앙생활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 겸손입니다. 겸손은 자기를 비우는 것이고,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겸손한 자의 특징은 순종입니다. 교만한 사람은 순종하지 않습니다. 자기주장과 고집이 강합니다. 그러므로 남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시고 교만한 자는 대적하여 물리치십니다. 지위가 높아질수록 더 겸손해져야 합니다. 겸손한 자 앞에는 모두가 하나가 됩니다.
둘째는, 온유해야 합니다. 온유는 무기력이 아닙니다. 힘은 있지만 절제하고 그 힘을 조절하는 사람이 온유한 사람입니다. 온유한 사람은 분노도 절제하고 함부로 말하지 않습니다. 바다와 같이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왜 바다라고 합니까?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다 받아들인다고 바다가 아닙니까? 우리도 온유하신 예수님처럼 이런 사람 저런 사람을 다 끌어안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셋째는, 오래 참아야 합니다. 결코 포기하지 않고 참고 기다리는 것이 인내입니다. 왜 참지 못합니까?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확신이 있는 사람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끝까지 견디는 자가 구원을 얻고 참는 자가 복이 있다고 했습니다. 고린도전서 13장의 사랑의 특성 15가지 중에서 첫째가 오래 참는 것입니다. 기다려 주고 참아 주는 것이 사랑입니다. 왜 참지 못하고 이혼합니까? 사랑이 없기 때문입니다. 집 나간 자식을 부모는 끝까지 기다립니다.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겸손과 온유와 인내”라는 세 가지 덕목을 갖추면 어떤 결과가 나타납니까?(2~3절). 사랑 가운데 서로 용납하게 됩니다. 사랑하면 어떤 차이도 극복하게 되고 단점과 허물까지도 용납하게 됩니다. 상대방을 바꾸려고 하는 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이 사랑입니다. 세상에는 똑같은 사람은 없나니 하나도 없습니다.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닙니다. 다른 것은 개성이고 차이일 뿐입니다. 그리고 성령께서 평안의 매는 줄로 묶어 하나가 되게 해주십니다. 교회가 성장하려면 평안해야 합니다. 교회는 다툼과 분열만 없으면 성장합니다. 성령은 하나 되게 하는 영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사람이 되어 성령께서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켜야 합니다.
그러면, 왜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합니까? 본문(4~6)에 이유를 7가지로 말하고 있습니다. 한 몸이기 때문에, 성령이 하나이기 때문에, 소망이 같기 때문에, 주님이 한 분이기 때문에, 믿음이 하나이기 때문에, 한 세례를 받았기 때문에, 한 하나님을 섬기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더 이상 갈라지는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으로 사랑 안에서 서로 용납하고 성령의 사람이 되어 성령께서 하나 되게 해 주신 것을 힘써 지키심으로 가정마다, 교회마다, 교단마다, 모두가 다 하나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설교노트

한국 교회의 마이너스 성장의 원인중 하나가 많은 교회들이 하나 되지 못하고 계속 갈등하고 분열하여 교회의 이미지가 나빠졌기 때문이라는 진단이 있다. 그래서 다시 교회의 좋은 이미지를 회복해서 제2의 부흥기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가정도, 교회도, 교단도 더 이상은 다툼과 분열이 없이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데 초점을 맞추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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