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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불통의 원인들3

미션(cmc) 2009. 1. 27. 07:19

목회 불통의 원인들3 (행 2:47)

이남웅 목사(혜린교회)

 

섬길 줄 모를 때 실패한다


온유한 인품·자질 갖춰야 진정한 성장 이끌어     지난호에는 말씀부족과 목회현장에서의 성령의 소외현상이 교회성장을 막는다는 목회불통의 양대 원리를 설명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설교도 잘하고 신학적 지식도 탁월하고 은혜체험과 능력도 있는데 목회에 성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가?    

첫째, 목회자의 인품에 문제가 있을 때 교회는 성장하지 않는다.


목사가 되기 전에 먼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우리 교단 총신 교훈은 “신자가 되라”“전도자가 되라”“학자가 되라”“목회자가 되라”“성자가 되라”는 다섯 가진데 나는 그 앞에 하나를 추가해 “사람이 되라”는 말을 붙이고 싶다.목사가 되기 전에 먼저 사람이 되라는 것이다. 목사로서의 인품이 갖추어져야 한다는 말이다.
대한예수교 장로회 헌법 정치 제4장 제2조에는 ‘목사 될 자는 신학을 졸업하고 학식이 풍부하여 행실이 선량하고 신앙이 진실하며 교수에 능한 자가 할지니 모든 행위가 복음에 적합하며 범사에 존절함과 성결함을 나타낼 것이요 자기 가정을 잘 다스리며 외인에게서도 칭찬을 받는 자로 연령은 만 30세 이상인자로 한다.’라고 되어있다. 이것 역시 목사로서의 인품과 자질을 말하는 것이다.
또 딤후 2:24~26에는 ‘마땅히 주의 종은 다투지 아니하고 모든 사람을 대하여 온유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참으며 거역하는 자를 온유함으로 징계할지니 혹 하나님이 저희에게 회개함을 주사 진리를 알게 하실까 하며 저희로 깨어 마귀의 올무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사로잡힌바 되어 그 뜻을 좇게 하실까 함이라.’ 이것 역시 목사의 인품(人品)과 자질에 대한 말씀이다.
목회는 하나님만을 상대하는 게 아니라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인관계에 실패하면 다른 모든 부분에 잘해도 문제가 발생한다. 그러므로 목회자의 인간관계가 원만해야 하는데 목사가 깨어지지 않으면 그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목사가 경망스럽고 혈기가 죽지 아니하고 인간냄새가 풀풀 나면 성도들이 어떤 설교에도 은혜를 못 받고 실망하게 되며 부흥이 안 일어난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모나고, 원색적이고, 직선적이고, 고집스럽고, 제 주장이 강하고, 좁고, 혈기 있는 그 못된 성품들이 연단을 받든지 은혜를 받든지 해서 사라져야 한다. 인간관계에서 둥글둥글하고, 인간미가 있고, 진실하고, 구수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아니하고 겉으로만 진실한 척 거룩한 척 꾸미면 그것은 위선이다. 교인들은 그것을 단번에 알아차린다.
목사의 인품이 목회에 차지하는 영향은 거의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목회는 영적인 사역이지만 영적인 능력만 가지고는 안된다. 목사의 인품과 자질에 문제가 있을 때는 그 나쁜 영향이 즉시로 전 교회에 퍼져서 인간관계의 부작용이 일어나게 된다. 교인들을 우습게 알면 안된다. 현대 교인들은 학문적 지식도 높고 나름대로 각 방면에 전문가들이다. 목회자의 실체를 파악해 버린다. 그리고 자기들이 존경할 자인가? 아닌가를 결정한다. 만약에 목사가 외식하거나 진실함이 없을 때는 즉시로 알아차린다. 한국교회는 대부분 “주의 종 잘 섬겨라. 잘못하면 벌 받는다.”고 가르쳐 성도들이 목회자들을 어렵게 대하는 편이다. 그러나 사실은 문제 있는 목회자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신학교에서나 노회에서 이런 부분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둘째, 교인들은 섬길 줄 모르는 목회자는 실패한다.
예수님은 막10:45에서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 물로 주려 함이니라”하셨다.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 목사는 하나님의 종으로서 교회의 목자요 지도자이지만 또한 성도를 섬기는 자이다. 필자도 처음에는 이것을 몰라서 참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하나님의 뜻대로 행한다는 것을 철칙처럼 알고 행했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인간관계의 문제들이 발생 했다. 어떤 경우든 교인들의 감정에 상처를 입히면 능력 있는 설교도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리고 자꾸 반항하거나 거스리는 자들이 생긴다. 본인도 초기목회에서 이런 현상을 경험했다.
어떻게 하면 목회에서 인간관계의 문제나 반역자들이 생겨나지 않을까? 어떻게 하면 평화로운 목회(牧會)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이 문제로 8년을 고민 하며 기도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 가지 고난과 연단을 통하여 이것을 가르쳐 주셨는데 어느 날 ‘너는 능력 받은 하나님의 종이라는 장관의식만 있었지 교인들을 섬길 줄을 몰랐느니라. 너는 하나님의 종일뿐 아니라 또한 교인들의 종도 되어야 하느니라.’는 음성이 들려왔다. 교인들의 종이 되라는 것이었다. 이 가르치심은 참으로 놀라운 것이었고 내 목회의 운명적인 변화를 가져온 계기가 되었다. 그야말로 어둠가운데서 “빛”을 보는 느낌이었다.
교인들의 종이어야 한다는 기본 진리를 지금껏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그때부터 목회가 변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그때부터 목회에 거역하는 자나, 괴롭히는 자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지금까지 30여년을 평화롭게 축복받은 목회를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내가 “교인들을 섬겨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은 이후부터 전에 없던 놀라운 권위가 생겼다. 전에는 내가 스스로 세우는 권위였지만 이제는 하나님께서 주신 영적권위가 생겼다.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섬기는 자가 되라’고 하신 말씀과 같이 높아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많은 목회자들이 이 부분에 눈이 어두워서 목회에 고난과 시끄러움이 있다.
‘내가 하나님의 종이지 교인들의 종이냐 하고 교인들을 무시하지 말라’ 목회자는 하나님의 종일 뿐 아니라 교인들을 섬기는 종도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들을 섬기는 마음으로 사역하면 놀라운 목회 축복이 임할 것이다.    

설교노트

  내 목회 초기에 가장 큰 문제는 교회내에서 대항하는 자들이 일어나€괴롭게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나만이 겪는 현상이 아니라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겪는 일이었다. 필자는 이 문제로 8년이나 기도했다. 어느 날 교인들을 섬기는 종이 되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달으면서 목회에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평범한 것이지만 참고가 될 수 있겠다 싶어 준비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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